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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지구촌산책
어디선가 타는 냄새에 불을 켜보니 히터에 올려놓은 신발이 노릇노릇(?) 구어지고 있었다 신발 타는 냄새에 아랑곳 하지 않고 완전히 꿈나라인 오군... 애인을 찾아 꿈길에서 만나보려 했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저녁 8시부터 잠을 잤으니 어지간히 잠을 자기도 했지만, 더이상은 빗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전날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가져온 자료를 꼼꼼히 살펴 보다 다시 잠이 들었다 날이 밝자 전날 봐둔 공용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산중의 호사를 누린다 아침 7시30분 파빌리온에서 아침 부페로 단단히 속을 채우고 두째날 일정을 시작한다 다행히 빗방울도 가늘어 지고 구름 속에 감춰있던 푸른 하늘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 오늘은 요세미티를 제대로 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만약에 공원내에 셔틀버스을 무료로 운행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아름다운 골짜기는 수많은 차량과 매연으로 시달렸을 것이다 국립공원의 철저한 자연보호 정책이 이곳으로 수많은 인파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닐까… 특별히 차량을 통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차량을 두고 셔틀버스를 타도록 유도하는 정책 그랜드캐년에서도 느꼈는데 우리의 국립공원에도 이런 정책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17번 정류소에서 내려 미러 레이크(Mirror Lake)로 향한다 왕복 한 시간 가량의 트레일 코스로 호수 찾아 30여 분을 올라왔으면 호수가 있을 법한데 보이질 않는다 내려오는 행인에게 물어봐도 그들도 역시 보지 못했단다. 동행자 오군 추리가 맞았다. 미러 레이크는 봄에만 볼 수 있는 호수 였던것이다 겨우내 쌓인 눈이 ..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LA로 귀환하는 미서부여행의 기록이다 LA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거쳐 샌프란시스코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국도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일정을 2박3일 계획으로 세운 것은 거리상으로나 볼거리로나 다소 무리가 있었다 로스엔젤레스-요세미티국립공원 5시간 40분 315마일 요세미티국립공원-샌프란시스코 4시간 10분 190마일 샌스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구간 9시간 450마일 운전시간 약 19시간 총 900마일 1450킬로미터의 여정이다 이런 여정을 네비게이션도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도로망과 표지판이 정말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사전에 지도로 도상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인터넷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상세지도,거리 시간 등..
동릉에서 148번 버스를 타라는 공원 관리인의 말을 듣고 정문을 나와 오른편 버스 승차장으로 이동 차에 올랐다. 올때는 3위안 주고 왔는데 이 버스는 1위안 이라네. 얼씨구 게다가 종점에서 탑승하니 편하게 앉아서 북역까지 갈 수 있어 좋긴 한데 이곳 저곳 들리는 것이 골목을 헤집고 다니는 기분이다. 그래도 피곤한 다리를 쉬면서 한시간만에 북역 도착했으니 해피하다 12시를 좀 넘긴 시간 배도 고프고...참 동릉 입구에는 식당이 아예 없었다. 점심으로 이선생 국수집(프랜차이즈)에서 점심 해결하고 북역 앞 버스종점에서 217번 버스를 타고 북릉공원으로 향했다. 얼씨구 이곳도 출발지가 종점이라 앉아서 북릉까지 편하게 갔다. 약20분 1위안 청조 2대 황제인 태종 황타이지(皇太極)와 황후가 잠들어 있는 소릉(昭陵..
7시 기상과 함께 전날 구입한 컵라면에 물을 붓고 오늘의 일정을 점검해 본다 8시에 호텔을 나서 지하철로 동중지에까지 지하철로 이동 168번 버스를 타고 동릉공원으로 12시 북릉공원으로 4시 심양역으로 5시20분 대련행 기차를 타는 일정이다. 동릉공원까지 지하철 2위안 168번 버스 3위안 약 한시간 10분 소요 택시 이용시 50위안 정도 청의 초대 황제인 누르하치와 황후의 능묘인 푸링(福陵)이다.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11Km 지점에 위치하여 동링(東陵)이라 불린다 버스에서 내리자 입구 용담 호수인지 운하의 연장인지 모르지만 아담한 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연꽃이 져서 황량한 느낌이지만 꽃이 피었을 때의 화려함이 상상이 간다 길을 건너 입장료를 내고 릉으로 입장(문표 40위안) 참도를 따라 양편으로 동물 석..
약 3시간의 고궁 관람을 마치고 걸어서 중지에(中街)로 향했다 이틀전 예약해둔 호텔로 갔건만 이런 불상사가... 240위안으로 예약했던 호텔에 이름이 없단다 빈방도 없고 가격은 600위안 까지 올랐다니…중국에서 이런 일이 한두번이랴. 포기하고 선양역과 가까운 타이위엔지에(太原街)로 지하철로 이동 몇군데 호텔을 돌아 방을 구해 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싼 여관을 발견하고 들어갔지만 외국인은 투숙할 수 없다는게 이 나라 법. 정말 이상한 법이군... 결국 358위안의 4성급 호텔에 투숙 짐을 풀고 다시 거리로 나갔다 주말의 인파들이 몰려 나와 차와 사람이 뒤엉킨 거리를 피해 한적한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뜨거운 정종 한도꾸리와 초밥 8접시에 소면 한그릇 178위안 잠자리와 저녁식사로 과하게 지출했..
멋진 팔각 지붕을 따라 동루로 발걸음 옮기자 고궁에서 가장 화려함이 돋보이는 대정전을 마주한다 그 옛날 만주 벌판을 휘날리며 말 달리던 그 시절 천막으로 만들었던 막사가 연상되었다 대정전은 누르하치 시대에 세워진 건축물로 2중 8각 지붕의 화려함이 돋보이며 황제가 즉위식을 하거나 법률을 공포하고 중요 국가행사를 거행하던 곳이다. 건축물의 중앙 기둥을 타고 승천하는 용이 화려하면서도 기품있어 절로 감탄사가 나올뿐이다. 기둥에 승천하는 용은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었고 내부 역시 화려한 금박 장식으로 기둥마다 용 문양을 그려 놓았다 대정전 앞 뜰에는 대신들이 정무를 보았던 열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십왕정이 있고 건물 안에는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청나라 복장을 빌려 기념 촬영을 하는데 20위안... 서쪽편인 시루..
여권은 잃어버렸지만 랴오닝의 성도 선양(沈?) 관광은 진하게 했습니다. 분실한 여권을 새로 만들기 위해 동북3성을 관할하는 랴오닝성 한국 선양총영사관을 총 세차례나 방문했습니다. 대련에서 선양까지는 400킬로, 서울에서 부산거리쯤 되고 빠른기차로 4시간 걸리는 랴오닝성의 성도입니다. 영사관 직원이 알려준 버스를 기다리다 고궁까지 거리가 멀지 않기에 택시로 이동하여 중지에에 내려 옛 양식이 남아있는 고궁 주변을 걸었습니다 첫번째는 분실신고를 하기 위해 두번째는 여권 신청을 위해 세번째는 여권을 찾기 위해... 비용 시간 마음고생 많이 했지만 심양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방문은 대련역에서 8시 출발 심양북역에 12시3분에 도착하는 T5303 열차를 이용했고 돌아오는 편은 심양역에서 15시32분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