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368)
헬로지구촌산책
5월22일(화) - 2일차 09:00 택시를 불러 렌트카 받으러 가는데 모텔에서 걸어가도 될거리다. 11불을 내고 나니 속이 쓰리다 공항에서 픽업하지 않고 브에나팤 지점서에 픽업한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공항에서 빌리는 것보다 몇십불 더 싸다기에... 은행에 가서 정지된 캐쉬카드를 해지하고 잔고를 받아드니 한달에 계좌유지비로 3불씩 그동안 69불을 은행에서 착취했다. 이자는 못줄 망정 여기에서 또 속이 쓰리군. 그래도 3000불 정도를 손에 쥐니 부자가 된 느낌이다 한국마트에 가서 김치와 계란 등 부식거리를 쿨러에 채우고 11:00 라스베가스를 향해서 출발 세번의 경험이 있는 길이라 운전이 편안하다. Bastow에서 잠깐 정차 뜨거운 열기를 피해 맛있다고 소문난 In & Out 에서 절약 차원에서 ..
5월 21일(월) - 1일차 17:50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북경 수도공항 18:50도착 환승게이트 직원들은 다 어디갔을까 퇴근 분위기에 역시 중국답다 쇼핑은 하지 않기로 했던 터라 면세점은 패스 환승을 기다리며 탑승구 앞에서 영화 한편 때린다 기다림용으로 노트북에 영화 몇편을 준비했다 21:00 북경을 출발 12시간을 먹고 자고 보기를 반복하다 같은날 18:00 LA공항 도착. 중국국제항공 기내식 생각보다 맛있었다...굳이 흠을 잡자면 차가운 빵과 고추장이 없는 것.... 까다로운 미국 입국심사. 긴 줄에도 불구하고 무심한 입국심사관은 무뚝뚝하게 사진 찍고 지문 채취하고 3개월 도장을 찍어준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정말 짜증 나는 일이다. 30분이 족히 지나갔다. 세관에서는 여행 왔다니까 돈 얼마있냐고 묻..
아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부부가 중국에 남아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딱히 이벤트도 생각나질 않고 미국에 묶인 카드도 찾아야 해서 미국여행을 생각한게 여행의 시작이었다 싼 비행기 찾아보니 마침 중국국제항공에서 저렴하게 나를 반기네 인천 출발 북경 경유 로스엔젤레스 왕복이 2인 162만원. 싼 맛에 얼른 예약을 걸어 놓고... 이후 아무리 찾아봐도 이보다 싼 편을 볼 수 없었으니 요즘같은 불황에 잘한 짓인지는 나중에 생각기로 하고 여행 계획을 세운다 길을 떠나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발길 닫는대로 가고 싶지만 50대로 들어서면서 특히 아내와 동행하면서는 계획없이 길 떠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떠날때는 미련을 던지고 오로지 여행의 설레임만을 가지고 떠나야 진정한 자유로운 영혼이 될 ..
결혼 20주년 미국여행 준비가 끝났습니다. 길은 떠나라 있기에 용기있게 일을 저질렀습니다. 로스엔젤레스로 들어가 라스베가스 솔트레잌시티 그랜드테톤 국립공원 엘로스톤 국립공원 아이다호 트윈폴스를 거쳐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몬테레이 태평양을 따라 미국서부해안을 둘러보고 팜스프링스의 3300미터의 샌하신토 산을 오른후 LA로 귀환하는 15박16일의 여정을 확정 하였습니다. 거리로는 약6000킬로로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와이오밍 몬타나 아이다호를 넘나드는 하루평균 500킬로를 운전하며 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든 예약을 마치고 비행기 타는 일만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체력을 비축하며 여행정보를 수집할까 합니다...ㅋㅋㅋ
이번주 화요일 외국사람들과 둘러 앉아 점심식사를 하다 한국 이야기가 잠시 나옴. 분단된 한국에 대한 얘기를 하다 15년전 한국여행에서 본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를 설명할때쯤 갑자기 목이 메이면서 눈물이 나와서 외국사람들 앞에서 울었음. 눈이 퉁퉁 부운 상태로 오후 2시에 예약된 환자 계속 봄. 그리고 오늘은 목요일. 아마 당분간 새로 만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닥터리한테 어느나라사람이냐는 질문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소문이 이동네에 쫘악~~ 퍼졌을것도 같다. 뭐 한번 쪽(?)팔지 두번 팔랴~~ 걱정하지마~~ 이라크는 석유때문에 전쟁한거구 한국은 아무일 없을거야라는 위로(?)까지 받으며 속으로 참, 내가 뭐 미국이 한국을 칠까봐 무서워서 울었나? 그런거 아닌데... 넘겨짚는 외국사람들이란... 하지만 ..
해자라 하면 술집 대부에 있던 중국 여인이 떠오른다 한국말을 어눌하게 몇마디씩 하던 귀여운 여인이었지... 아마 그녀의 이름은 한자로 慧子(huizi)혜자 였지... 자금성의 해자는 한자로 이렇게 쓴다 해자(垓子) - 적이나 동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고대부터 근세까지 성(城)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예전에 자금성 그러니까 고궁박물관을 찾았을 때는 천안문 광장에서 자금성으로 직접 들어 갔기에 자금성의 해자를 볼수 없었고 지난 주 북경 방문때 경산공원을 가면서 자금성 외벽을 둘러싼 해자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영하의 날씨에 해자의 고인 물들에 살어름이 얼었다... 자금성을 구경하다가 북문으로 나오거나 서화문으로 나오면 자금성을 둘러싼 해자를 잘 볼 수 있다 런던의 고성 화이트성의 해자와 ..
허성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강연 녹취록 일 시: 2010년 6월 17일 (목) 오전 7시 30분 장 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국화룸 저는 지난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컴퓨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로호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도 크셨겠지만 저도 엄청나게 컸습니다. 그런데 대략 6시쯤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7시에 거의 그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성공을 너무너무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날 연구실을 나오면서 이러한 생각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제가 그날 서운하고 속상했던 것은 나로호의 실패에도 있었지만 행여라도 나로호를 만들었던 과학자, 기술자들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분들이 의기소침하지 않았을까 그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