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국여행/2009 미국여행 (13)
헬로지구촌산책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 부에나 팍에서 39번 비치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다와 만나게 됩니다 바로 그곳이 서핑으로 유명한 헌팅턴 비치입니다 매년 여름 이곳에서 서핑 대회가 열립니다 바다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잘 보이지도 않는데 멀리서 파도를 타고 해변으로 들어오는 서퍼가 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가 아쉽기만 합니다 철지난 바닷가는 황량하기만 합니다 모래 사장엔 이름모를 식물(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식물인데 이름은?) 잔디처럼 깔려있습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예쁜 집들이 모여 있는 주택가로 들어 갔습니다 아파트는 한채도 없고 개성 따라 지은 예쁜 집에 화려한 꽃들이 만발합니다 이곳도 가끔은 산책 나온 강아지가 무단으로 똥을 싸고 가나 봅니다 경고 표지판이 재밌습니다 피어..
오늘은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만 롱비치 구경에 나섰습니다 부에나 팍(Buena Park) 역에서 LA 시내로 들어 가는 열차를 타고 유니언 역에서 내립니다 이곳에 사는 지인이 저를 보고 하는 말 자기네도 한번도 타보지 못한 기차에 지하철로 롱비치에 다녀 왔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잃을 것이 없으면 두려움도 없나 봅니다 강도를 만나려면 겉보기에 돈이 많아 보여야 하는데 제 모습이 강도와는 안어울리나 봅니다 오랜지 카운티 부에나 팍 메트로 링크 스테이션 전경입니다 정차하는 열차가 많지 않은 작은 역이지만 참 예쁘죠 열차가 도착하기 까지 시간이 좀 남아 이곳 저곳 사진에 담아 봅니다 2010년 기준의 열차 시간표 입니다 비싼 인건비 탓인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안내판만 잘 읽으면 이용하는데 어렵지 않아요 먼..
오늘의 행선지는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과 해양스포츠의 천국 말리부 주변을 둘러 보고 귀환하는 코스 입니다 네비게이션이 없는 관계로 미리 지도에서 도상 연습을 합니다 LA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곳에 산타모니카 마운틴스가 있습니다 몇개의 산악군으로 이루어진 산맥으로 미대륙의 서쪽 끝 태평양과 맞닿은 곳입니다 그곳에 황량한 LA 주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이 있습니다 전문 산악코스를 비롯 승마와 싸이클링 등산 하이킹 등 야외 활동을 하는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장 쉬운 룩아웃 트레일(Look Trail)을 따라 걷다 보니 깊은 계곡 사이로 물을 막아 호수가 있습니다 산타모니카 산맥을 가로 지르는 도로에 한무리의 싸이클족들이 힘들게..
[11월29일] 라스베가스로 돌아 오는 길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밤길 운전에 눈까지 내려 운전이 더디기만 합니다 코스까지 잘못 잡아 예정보다 한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그랜드캐년에서 낮부터 흩날리던 싸라기눈이 윌리엄스까지 가는 동안 진눈깨비로 바뀌어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선 듯 합니다 LA에서 태어나 처음 눈을 보는 조카는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서 우와 우와 하며 감탄사를 연발... 이번 여행은 조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여행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17개월의 몸으로 어른들도 힘든 여정을 끝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하긴 싫다한들 지가 어쩔 수도 없었겠지만 어찌됐든 조카 때문에 웃는 일도 많아 이래저래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후버댐을 앞두고선 올때와 마찬가지로 긴 정체가 다시 이어집니다 낮에는 두..
[11월29일]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반대로 기온은 점점 낮아져 영하에 가까운 날씨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 한다고 한것이 9시를 넘겨 출발 10시경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차량 한대당 25불 일주일 유효...연간 국립공원 패스는 80불 빌리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랜드캐년 사우스림과 첫대면을 합니다 이곳에서 마주보이는 건너편은 노스림으로 겨울에는 폐쇄해 여름에 가는 쪽이 좋다고... 사우스림은 크게 빌리지 루트와 허밋 레스트 루트 그리고 데저트뷰로 가는 카이밥 트레일 루트로 나눠지는데 우리는 빌리지에 차를 세우고 첫번째 뷰포인트인 매더포인트에서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18억년전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그랜드 캐년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 지더군요 매더포인트(높이 6850피트 2088미터)에 ..
[11월28일] 우린 비싼 호텔비에 수 많은 인파들을 뒤로 하고 그랜드캐년을 향해 라스베가스를 떠납니다 휴가를 즐기는 차량으로 이미 하이웨이는 정체가 시작되어 후버댐을 앞두고선 차가 가다 서길 반복합니다 2살짜리 조카 동주가 지겨운지 울기 시작합니다. 달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아 할수없이 레이크 미드로 빠져 나와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30여 마일 떨어진 미드호수는 콜로라도강을 막은 후버댐 건설로 생긴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로 수영,수상스키,보트,낚시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 5불 체증이 풀린듯 해 다시 출발 했으나 후버댐 입구에서 검문이 있어 다시 정체가 됩니다 9.11테러 이후 검문소를 설치를 해 모든 차량을 검사하는 것과 후버댐 옆으로..
[11월27일] 4박5일로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땡스기빙데이(추수감사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여행입니다… 수요일 저녁 근처 한국마켓에서 쿨러에 4일 식량으로 채우고 밤 10시에 La를 출발합니다 라스베가스까지 259마일(417킬로) 그랜드캐년까지 278마일 (448킬로) 편도 870킬로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한 라스베가스 호텔 가격이 생각보다 쌉니다 리베라호텔 1박 35불(수,목)로 모텔보다도 싼 가격이지만 금,토요일은 비싸기도 하고 어찌될지 미정으로 했지만 금요일에 그랜드캐년으로 떠나 그랜드캐년의 초입인 윌리엄스에 숙박하고 아침 일찍 그랜드 캐년을 보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와 1박하고 일요일에 LA로 귀환하는4박5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출발은 야간..
치노힐스(Chino Hills State Park) 가까운 오랜지 카운티에 있어 혼자 길을 나섭니다 치노 힐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지도에 녹색으로 표시된 영역을 따라 차를 몰고 갑니다 11월이긴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태양은 한여름 처럼 뜨겁고 강렬했습니다 요즘처럼 건조할때 바짝 마른 잡목들에 불이 붙기라도 하면 금방 산 전체가 불길에 휩쌓일듯... 실제로도 가끔 산불이 일어 몇날 며칠 타들어가 큰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원내에서의 흡연은 지정된 곳 외에는 할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입장료 5불 셀프...입장료를 내고 보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에 꼼수를 부려 봅니다 돈통 입구에 살짝 걸쳐 놓았다가 나올때 까지 그대로 있길래 살며시 빼서 나왔습니다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