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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일기

[심양여행] 청나라 수도였던 선양고궁

밤주막 2011. 9. 28. 15:18
                                                                 <금주역 전경>


여권은 잃어버렸지만 랴오닝의 성도 선양(?) 관광은 진하게 했습니다.

분실한 여권을 새로 만들기 위해 동북3성을 관할하는 랴오닝성 한국 선양총영사관을 총 세차례나 방문했습니다.
대련에서 선양까지는 400킬로, 서울에서 부산거리쯤 되고 빠른기차로 4시간 걸리는 랴오닝성의 성도입니다.

영사관 직원이 알려준 버스를 기다리다 고궁까지 거리가 멀지 않기에 택시로 이동하여 중지에에 내려 옛 양식이 남아있는 고궁 주변을 걸었습니다
첫번째는 분실신고를 하기 위해 두번째는 여권 신청을 위해 세번째는 여권을 찾기 위해...
비용 시간 마음고생 많이 했지만 심양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방문은 대련역에서 8시 출발 심양북역에 12시3분에 도착하는 T5303 열차를 이용했고
돌아오는 편은 심양역에서 15시32분발 대련행 열차를 타고 왔습니다
둘다 앉는 좌석으로 왕복 9시간은 꼬박 앉아서 다녔습니다

두번째는 머리를 써서 금주에서 7시28분에 타는 K7359 침대칸<루안워(고급침대) 108위안>을 타고 심양역에 12시30분에 내리는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대련 심양처럼 네 다섯시간의 단거리 노선에는 침대칸이 없습니다
K7359 기차는 대련을 출발 심양을 거쳐 통료까지 가는 장거리 노선이라 침대칸이 있었습니다
심양관광은 두번째 심양 방문때 고궁,동릉,북릉 중심으로한 문화재 관람을 주로 했습니다

                                                               <고급 침대칸을 우리 부부의 전용실로>


침대칸은 위아래 2층 침대에 문이 달려 있어 문을 닫게 되면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이 됩니다. 차장에게 승차권을 맡기고 카드를 받았습니다.
이 카드는 내릴 쯤 다시 승차권으로 바꿔 줍니다. 마침 4인실에 아무도 타지 않아 우리 부부는 위 아래를 넘나들며 장난을 치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며 심양까지 편하게 갔습니다
비용이 좌석에 비해 40위안 정도 차이니 다른 비용을 아끼고 침대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대련 심양() 기차시간표/2011924일 기준

http://www.oklx.com/cn/train/search.aspx?fzm=%b4%f3%c1%ac&dzm=%c9%f2%d1%f4

  

금주 출발 심양 기차시간표

http://www.oklx.com/cn/train/search.aspx?fzm=%bd%f0%d6%dd&dzm=%c9%f2%d1%f4

 


안산역을 지나 공사구간을 서행해서 20분쯤 늦게 선양역에 내렸습니다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여권 신청을 위해 선양역에서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의 거리의 영사관으로 직행하였습니다  (택시요금 14위안. 할증요금 1위안 포함)

마침 영사관에는 민원인들이 없어 제일 먼저 일을 마치고 본격적인 심양관광에 나섰습니다.

 

영사관 직원이 알려준 버스를 기다리다 고궁까지 거리가 멀지 않기에 택시로 이동하여 중지에에 내려 옛 양식이 남아있는 고궁 주변을 걸었습니다




                                                                          선양고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심양고궁은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적당히 커서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명나라의 시대가 가고 청나라의 서막이 오르기전 만주족이 통일을 이루고 세운 나라 바로 청나라의 전신인 후금이다. 태조 누루하치는 1925년 료양에서 심양으로 옮겨와 황궁을 짓기 시작한다. 구궁은 태조 누르하치와 2대 황제인 태종 황타이지가 왕조의 기초를 다지면서 건축한 황궁으로 8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1644
년 순치제(順治帝) 때 베이징으로 천도할 때까지 청나라의 황궁으로 역할을 해냈다.

베이징 천도 후에는 봉천행궁(奉天行宮)이라 하여 황제가 동북지방을 순회할 때 머무는 곳으로 쓰였다.

베이징 고궁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심양의 고궁이 내게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6만평방미터의 부지내에 300여칸의 건물과 20여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크게 동루(東路),중루(中路),시루(西路) 세부분으로 나뉜다.
대청문을 지나면 중루에서 맨 처음 마주하는 숭정전과 봉황루,청녕궁이 연이어 있다
                                              
                                               <현판은 있는데 건물은 어디로 갔을까? 분명 찍은 것 같은데...>. 

 
                                                                <숭정전>

숭정전은 고궁의 정전(正殿)으로 태종 홍타이지가 정사를 보거나 외국 사절을 접견하던 곳이다. 베이징 고궁의 태화전을 연상하면 된다.


                                                                    <봉황루>

봉황루는 선양고궁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3층 누각으로 이루어 져 있다.
3층 누각에서 황제가 술을 마시며 달구경을 하였다는데...
            <그 술이 얼마나 맛있었을까...게다가 예쁜 후궁들까지 곁에 두고서...>





                                                   <청녕궁과 솟대>
청녕궁은 황제와 황후의 침실로 측실의 침실 4동이 연다라 있어 황제와 그 가족들의 생활공간이었다.   
 <어라... 정면 사진은 어디 갔을까... 뒷태도,옆모습도 멋있으니까 괜찮아유....>

청녕궁 뒷편으로 우뚝 솟은 솟대가 세워져 눈길을 끈다.
멀리서 보곤 굴뚝으로 알았던 솟대는 무엇을 기원하였을까?
처음 본 그 모습에 가까이 가보았지만 아무 설명도 없었다. <나만 못본 건 아니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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