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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09 미국여행

[미서부여행] 요세미티 계곡(곰의 계곡)을 향하여

밤주막 2011. 10. 7. 16:08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LA로 귀환하는 미서부여행의 기록이다

LA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거쳐 샌프란시스코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국도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일정을 23일 계획으로

세운 것은 거리상으로나 볼거리로나 다소 무리가 있었다

로스엔젤레스-요세미티국립공원 5시간 40 315마일

요세미티국립공원-샌프란시스코 4시간 10 190마일

샌스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구간 9시간 450마일

운전시간 약 19시간 총 900마일 1450킬로미터의 여정이다

이런 여정을 네비게이션도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도로망과 표지판이 정말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사전에 지도로 도상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인터넷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맵퀘스트로 다운 받은 지도 자료
         상세지도,거리 시간 등이 정확하게 계산되어 네비가 없어도 괜찮아유...


빡빡한 23일 동안의 일정을 위해 돌아보기 위해서 먼동이 트기 전인 530분 집을 나섰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새벽부터 도시락을 2개 싸고 감자와 계란을 찌고 쌈장에 고추까지 챙겨

나름대로 준비를 다해 출발했으나 정작 중요한 지도 몇 개는 두고 나왔다

LA 할리우드에서 미국자유여행 나바호킴 카페에서 만난 젊은 여행동지 오군을 태우고 힘차게 북쪽으로 출발

<http://www.navajokim.com/  미국여행의 주옥 같은 정보가 있는 유용한 카페>

나바호킴 카페에서 이번 여행의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동반자도 구했다

동반자 구하기 게시판에 올려 오군을 만났고 다른 분들과는 날짜가 맞지 않아 둘이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비쌀때는 혼자 보다는 여럿이서 하는 여행이 좋겠지만 중간에 마음이 맞지 않거나 부담스러운 일도

생기기 때문에 동반자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처음으로 국외여행을 해본다는 오군은 대학원생으로 미국에 온 지 보름 정도 된 초자 여행자

오군에게 운전대를 맡기기가 뭐해서 일단 고생길은 나만의 몫으로 돌려야 할 것 같다

한 달 동안 한 번도 내리지 않던 비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해 운전에 부담을 준다

야후에서 검색한 요세미티 주중 날씨도 이미 비를 예보하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비가 오락가락 한다.

두 시간쯤 달렸을까?

잔뜩 먹구름을 머금은 하늘에 비가 그치는 조짐을 보여 갓길에 차를 세우고 주변 경치를 감상한다

넓은 들판에 쭉 뻗은 하이웨이 그리고 쏜살같이 달리는 대형 트럭들

그 사이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가축들 정말 복 받은 아메리카 대륙이다


                                 <너무나 정확하게 맞았던 야후 날씨 검색...최고11도 최저8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화물차들 하나같이 멋있어 나도 미국에서 장거리 화물차 기사가 되볼까 잠깐 생각해 봤다>


지루한 질주가 계속되고 그 사이 말문이 퍼진 오군과 사이좋게 감자와 계란 그리고 휴게실에 들려 갓 뽑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며 달리길

어느새 산자락이 깊은 곳으로 접어들었다

짙은 운무 속에 속살을 내비치는 고봉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요세미티 비짓트센터가 반겨준다

각종 팜플렛과 지도 쿠폰 등을 챙기고 다시 꼬불길을 조심히 달려 요세미티 남쪽 문으로 들어선다

차량 1 20 7일 유효한 패스를 구입하고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

승용차 1대가 20우리는 둘이 탔으니 각각 10불 만약 다섯이 탔다면 1인당 4

      이 계산을 왜 하느냐구

      차 없이 개인이 들어가거나 버스를 이용해 들어갈 때 입장료가  개인당 10불이거든

역시나 차를 우선하는 나라답다 아니면 비싼 개스비 내며 힘들게 온 것에 대해 국가적으로 할인을(?)…

 

오른쪽으로 가면 마리포사 글로브 거대한 세퀴이어 나무들이 있는 수목원으로

수령 2000년 지름 3미터 이상의 거목들이 200그루 넘게 있고 수령 2700년의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가 있다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과감히 생략하고

왼쪽 길로 들어서 미국에서 흔하지 않은 터널을 지나게 된다

이 터널이 와워나 터널(Wawona Tunnel)로 이 터널을 지나게 되면 바로 전망 포인트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요세미티의 모습은 절경이라는데 날씨 관계상 가까운 모습도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몇 장 사진에 담아본다

맑은 날 보는 엘 캐피턴과 하프 돔, 커시드럴 락,브라이덜 베일 폭포가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웅장하기만 한데

아쉬움이 남는다



              <날씨가 좋을때 뷰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이다>
같은 앵글에서 찍은 사진을 검색해 봤더니 이곳에 있었다...http://bossiny.tistory.com/entry/1 멋진 사진들이 있는 곳이다


마침내 요세미티 빌리지에 도착 주변을 둘러보다 우리가 예약한 커리 빌리지를 찾아 체크인

히터 없는 천막텐트가  44.37(10월 주중요금) 히터 있는 천막텐트가  126. 가격 차이가 많이나지만

집 나와 감기라고 걸리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히터 있는 텐트로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

요세미티 빌리지 안쪽의 호텔은 비싼 건 435 (와워니 호텔)  까지 다양한 가격의 숙소가 있으니

참고로 하시고 굳이 빌리지 내에서 비싼 요금 주며 있느니 차가 있다면 오크허스트(Oak Hearst)

마리포사(Mariposa) 근처의 여관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아침 식사 포함해서 3명까지 이 가격이니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니라고 위안을 하며

체크인 할 때 주의사항으로 음식물은 텐트에 두거나 차에 두었을 때 곰의 습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음식은 반드시 철제 보관상자에 두어야 하며 이를 어길시 벌금에 물린다 

또한 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는 것을 엄격히 금한다. 

가지 말라는 곳에 가지 않는다. 등등 몇 가지에 싸인을 하고 배정 받은 텐트로

언제 해보고 해보지 않은 텐트 숙박인가  간단히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열쇠를 받아들고 텐트 문을 여니

1인용 침대 둘과 2인용 침대 하나 그리고 강력한 전기히터가 있는 말 그대로 텐트이다

들어서자 마자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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