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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지구촌산책
여행의 마지막 날 오후 왕푸징의 맥도날드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피곤한 몸을 좀 쉬게 하고 북경여행을 마무리 해본다 3박4일의 여행이지만 우리는 왕복 기차에서의 이틀밤까지 5박6일이 되었다 비행기로 한시간이면 가는 북경을 이틀밤을 소비하여 기차에서 보내는 것이 시간상으로 아깝게 느낄수도 있지만 밤기차로 숙박을 겸하며 비용을 줄인 것을 생각하면 한번쯤 해볼만한 재미가 있었다 베이징의 자전거의 물결을 보면 중국 인민들의 힘이 느껴진다 육이오때 물밀듯이 남침하던 인민군들이 생각났다 여행을 마치며... 베이징을 제대로 둘러 보려면 열흘도 모자라겠지만 시간상 3박4일 정도의 여행이라면 베이징 내외곽과 만리장성과 명13릉을 둘러보는 일정을 새워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베이징의 주요 볼거리로는 중국의 상징인 천안문..
전통적인 채색화가 그려져 있는 창랑[長廊:길이 728m의 긴회랑]을 따라 그림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보자. 이 긴 회랑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쿤밍호를 거닐려는 서태후의 욕심이 낳은 이화원의 걸작품 4000여명의 화가들이 1년이 넘게 그렸다는 그림이 천정과 이음매에 그려져 있다. 긴 회랑을 걸으며 아름다운 중국의 민속화를 감상하고 중국의 먹거리를 만나면 군것질도 즐겁고... 정원에 널린 꽃과 장식들에 취하며 발걸음을 만수산 쪽으로 옮겨보자 종합 입장권 아니라면 불향각 입구에서 다시 문표를 구입하여야 한다. 이화원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이화원 종합 문표를 사는 것이 시간 절약,돈 절약. 만수산은 역시 곤명호를 팔 때 나온 흙을 쌓아 만든 인공산으로 라마교 건축양식의 화려한 불향각이 있으며 이화원을 한 눈..
중국명 이허위안(颐和园) 영문명 The Summer Place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 유명한 이화원은 1998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국 최대의 황실정원이다. 북경 시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서쪽 외곽 해정구(海淀區 : 하이디엔취)에 위치해 있다. 이화원의 전신은 청의원(淸漪園)으로, 1860년에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원명원을 불태웠을 떄 함께 파괴되었다. 그러다가 광서14년(1888)에 서태후가 해군 군비를 이용하여 다시 재건했으며 이때 이름을 현재의 "이화원"으로 바꿨다. 1900년, 이화원은 또다시 팔국 연합군의 선공을 당하고 서태후는 시안(西安)으로 피한다. 서태후는 서안에서 북경으로 돌아온 후에 다시 거대한 자금을 들여 이화원 복구에 나섰다. 서태후가 이화원에 이처럼 각별..
세계문화유산 명 13릉 장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더 먼 곳에 있는 용경협은 포기를 해야 했다 그대신 북경으로 돌아가며 볼 수 있는 명 13릉으로 향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명13릉은 베이징에서 40Km 떨어진 창평구 천수산에 있다 문자 그대로 명나라 황제 13명의 능이 있는 곳이다 그 중 공개된 3개의 능 중 정릉은 명나라 13대 황제 만력제 신종과 황후 2명을 합장한 능으로 그 규모와 부장품이 상상을 초월한다 정릉은 발굴되어 내부 지하 궁전도 공개되고 있다. 명13릉은 난징의 명효릉과 함께 200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릉의 주인 만력제는 어린나이에 등극하여 명나라의 멸망에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긴 하지만 우리에게는 임진왜란때 군사를 파병해 조선을 도와 왜를 물리쳐준 은인이기도 하다 조..
불도장성비호한 [不到長城非好漢] 이란 말이있다. "장성에 오르지 않고는 사내대장부가 아니다" 란 뜻이다. 마오쩌둥(모택동)이 한 말이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로 남아있는 유적 만리장성을 보기위해 택시 한대를 띵했다 빠다링 창청(팔달령 장성)과 명13릉 시간이 되면 롱칭샤(용경협)까지 가기고 하고 500위안에 흥정 물론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시간관계상 그리고 하나라도 더 보고싶은 욕심에 택시를 대절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복잡한 베이징 매연과 시내의 열기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로 들어서자 비로서 창문을 열수 있었다 한시간여를 달렸을까 언뜻언뜻 산봉우리 사이로 성벽이 보이길 시작한다 순간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온다. 마오쩌둥이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인류 최대의 건조물을 눈앞에 두고 가슴이 뛰..
둘째날 5시 모닝콜...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기개양식을 보러 길을 나섰다 전국에서 천안문 광장의 국기 개양식을 보기 위해 중국 인민들이 몰려 들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새벽 하늘에 울려 퍼지는 중국 국가에 맞춰서 인민군대의 절도있는 예식과 휘날리는 오성홍기 중국 인민들에게 애국심 고취와 세상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국기개양식이다. 5시50분쯤 열린 것 같다(?) 10여분 정도의 예식을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침을 먹는다 공원에서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 . 아침식사를 마치고 황제들이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곳 천단공원으로 향한다 북경시 남쪽에 위치해 있다. 천단공원 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축물은 기년전(幾年殿)으로, 황제가 오곡이 풍성하기를 빌던 곳..
새벽에 기차에 내리기도 했지만 자금성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지라 피곤이 몰려온다 예약된 호텔을 찾아가는데 고풍스러운 교회 건물이 눈에 뛴다 결혼식이라도 열렸는지 멋진 리무진에 꽃가루까지 중국에 교회가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 나는 순간이다 오후 3시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잠시 쉰다는 것이 모두 잠들어 어느새 저녁이 되어 먹거리를 찾아 거리로 나섰다 북경에 오면 한번씩 먹는다는 북경오리를 찾아 택시를 타니 친절한 기사가 가까운 치엔취더로 안내한다 왕푸징 화핑먼 등 북경 여러 곳에 치엔취더가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시길... 치엔취더(全聚德)는 워낙 유명해서 저녁 시간에 늦게 가면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 일찍 가시길... 우리도 약간 늦었는지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데 오리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
중국에 정착해서 첫번째 여행은 역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으로... 대련에서 저녁 5시에 출발하는 특급열차에 몸을 실고 12시간을 달리면 새벽 5시경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처음 타보는 중국 기차는 특콰이로 좀 비싸기는 했지만 많은 돈을 지불한 만큼 쾌적한 2인실 침대방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들은 어린이표를 샀는데 2인실이라 한사람은 따로 떨어져야 했습니다 몰래 아들을 침대칸으로 불러 같이 가는데 근엄하기만한 승무원이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과 실강이 하는게 싫었는지 그냥 2인실에 셋이 가는 것을 눈감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하지 못한 12시간의 기차여행. 중국은 워낙 넓은 나라이다 보니 12시간 정도는 긴여행이 아닙니다. 이후에 중국여행에는 24시간 기차도 몇번 탔었으니까요 1인 6만원 정도에 2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