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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일기

[북경여행] 이화원의 곤명호와 만수산

밤주막 2011. 3. 17. 16:45

전통적인 채색화가 그려져 있는 창랑[長廊:길이 728m의 긴회랑]을 따라 그림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보자.                       

이 긴 회랑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쿤밍호를 거닐려는 서태후의 욕심이 낳은 이화원의 걸작품

4000여명의 화가들이 1년이 넘게 그렸다는 그림이 천정과 이음매에 그려져 있다.

긴 회랑을 걸으며 아름다운 중국의 민속화를 감상하고 중국의 먹거리를 만나면 군것질도 즐겁고...

정원에 널린 꽃과 장식들에 취하며 발걸음을 만수산 쪽으로 옮겨보자

종합 입장권 아니라면 불향각 입구에서 다시  문표를 구입하여야 한다.

이화원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이화원 종합 문표를 사는 것이 시간 절약,돈 절약.


만수산은 역시 곤명호를 팔 때 나온 흙을 쌓아 만든 인공산으로 라마교 건축양식의 화려한 불향각이

있으며 이화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역시 인기가 높다.

불향각은 높이 41m에 8면 3층 건물로 전각 1층에는 천수관음상이 2층에는 건륭제 때의 삼세불상이

3층은 불향각의 건축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만수산 이란 명칭은 건륭제가 그의 어머니의 장수를 축원하여 붙인 이름으로 아름다운

불향각과 함께 쿤밍호를 굽어 보고 있다



불향각 뒤쪽으로는 지혜해와 중향계가 있는데 만수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서

불가의 세계로 넘어 가는, 즉 해탈의 의미를 담고 있는 관문이다

중향계는 세개의 아치문 위에 작은 지붕을 짓고 중앙에 중향계, 양쪽에는 두마리의 용을

조각하였다

중향계 앞에 지혜해라는 전각이 있는데 벽면 전체에 작은 감실을 만들고 소형 불상을

모셔 놓았다. 출입문은 아치형이고 원형 테두리에 당초문을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전각 내부에 관음상과 청동 신장상을 모셔 놓았다


만수산을 넘어 가면 티벳 양식의 건물이 나온다. 아마도 티벳불교 사원으로 보여진다

이 건물을 지나 계단을 따라 산을 내려 오면 건륭제가 만들었다는 쑤저우지에(蘇州街)가 화려한

모습으로 물 위에 비쳐진다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우던 쑤저우의 강안 상업가를 모방하여 만든 것인데 입장료를 따로 내야

들어 갈 수 있지만 우리는 다리 위에서 공짜로 감상... 


내가 만난 이화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북경의 최고의 유적이면서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의

현장이며 주인공이다.  

서구 열강들의 침략으로 얼룩진 중국의 근대사에 있어서 서태후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자신의 권력과 부귀영화 만을 위해서 욕심을 부린 희대의 부정축재자 였을까

물론 서태후의 물욕과 권력은 역사가로 부터 지탄을 받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잡지 않고

청나라가 지속이 되어 서태후의 평가가 이긴자의 역사로 기록되었다면 또 다른 시각으로 평가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너무 많은 야사와 서로 다른 얘깃거리로 보여지는 서태후를 보면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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