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지구촌산책
아들에게 쓰는 편지 [우리의 조국을 위해...] 본문
이번주 화요일 외국사람들과 둘러 앉아 점심식사를 하다 한국 이야기가 잠시 나옴.
분단된 한국에 대한 얘기를 하다 15년전 한국여행에서 본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를
설명할때쯤 갑자기 목이 메이면서 눈물이 나와서 외국사람들 앞에서 울었음.
눈이 퉁퉁 부운 상태로 오후 2시에 예약된 환자 계속 봄.
그리고 오늘은 목요일.
아마 당분간 새로 만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닥터리한테 어느나라사람이냐는 질문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소문이 이동네에 쫘악~~ 퍼졌을것도 같다.
뭐 한번 쪽(?)팔지 두번 팔랴~~
걱정하지마~~ 이라크는 석유때문에 전쟁한거구 한국은 아무일 없을거야라는
위로(?)까지 받으며 속으로 참, 내가 뭐 미국이 한국을 칠까봐 무서워서 울었나?
그런거 아닌데... 넘겨짚는 외국사람들이란...
하지만 눈물은 참 대단한 위력 (?) 이 있었다.
갑자기 의사들 분위기가 확 달라지며... 신장병 전문의 할아버지왈.
"야, 난 원래 폴랜드에서 왔구 내 파트너는 할아버지때 러시아에서 왔어.
이민자들은 모국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미국에 오는거야. 누구나... "
세계지도가 바뀌는 날이 오길 바라며...
제목: 장난감 기차 (영어로 쓰고 한글로 대충 번역해보았다)
don't ask me 내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where I am from 어디에서 왔는지 묻지 말아주세요
I know 낯선 사람이 흔히
you ask me that question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인사말처럼
as casually as saying "hello" 건네는
like any stranger would 질문이란걸 난 압니다.
but to me 그러나
at times 가끔은 대답하기 아주 어려운 질문입니다.
it's a very difficult question to answer.
most of the time 일반적인
I would say South Korea 나의 대답은
And that's that. 대한민국이겠지요
but when you pause 하지만 상대가 그냥 듣고만 있다면
I know I didn't really answer your question. 난 나의 대답이 불충분했음을 압니다.
I acutally wanted to say 나의 성의 있는 제대로 된 대답은
I am from Korea 난 코리아에서 왔다는거구
Not South or North. 남한도 북한도 아니란거죠.
"The Iron Horse wants to run." 철마는 달리고 싶다
I am from that part of the world 이런 표지판이 걸린곳이
where 나의 모국이랍니다.
The train stopped not becuase of 기차는 고장이 나서가 아니라
Mechanical problems.
It's the people who stopped the train 사람들이 멈추게 했지요.
From running 50년도 넘는 세월을 말이죠.
For over 50 years.
Soviets? 소비에트 사람들?
Americans? 미국 사람들?
Koreans? 한국사람들?
Chinese? 중국사람들?
Politicians? 정치인?
God? 신의 뜻인가요?
Or the stop sign? 아님 정지하라는 작은 스톱싸인 때문일까요?
Who stopped the train? 어떤이들이
I don't know. 기차를 멈추게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All I know is 내가 아는건
Deep inside 마음속 깊이 느끼기에
I know I am NOT from South Korea 대한민국이란건 정답이 아니라는것뿐
I am from Korea 난 코리아라는 나라에서 왔답니다.
And I cry because they say 그래서 난 울고 있어요.
Such country doens't exist 그런 나라는 세계지도에 없으니까요
where are you from? 어느나라사람이냐고 묻는질문은
That is not an easy question to answer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일수도 있네요
after all.
How wonderful it would be 장난감 기차의
If I can run it again magically 건전지를 갈듯
Like the toy train 내가 다시 멈춘 기차를
By simply replacing some batteries. 가게 할수있는 마법을 알고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How fun it would be 그럼 정말 재미있을텐데요.
written by J. L. 2/24/05 .....미국에 정착한 한국 여의사입니다. 아시는 분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야후블로거
이 글은 아빠가 미국 이민자의 블로그에서 읽다가 눈물이 핑돌아
은상이에게 보여 주려고 허락도 없이 가져 왔단다.
우리가 비록 한국을 나와 살고 있어도 언젠가는 돌아 가야할
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서 은상이와 얘기 하고 싶구나...
자랑스러운 조국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한번 나눠 보자구나...
세계 열강들의 틈에서도 꿋꿋히 버틴 대한민국의 미래가 너에게 달려 있단다
부디 나라에 필요한 일군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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