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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지구촌산책
말이라곤 신혼여행길에 제주 조랑말을 처음 타본후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 만난 몽고말 이 말을 타고 한시간 가량을 달려 고운 모래가 덮힌 사막을 간다(?) 사막 사파리가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어린이에서 아줌마까지 모두들 한마리씩 말을 타고 나서는데 어찌하랴.... 언제 씻기고 안 씻었는지 아니면 물이 귀해 원래 씻지 않는 것인지 말에서 냄새도 나고 안장이 있긴 하지만 십여분을 달리고 나니 엉덩이가 불이 나고 허벅지는 스믈스믈 가렵더니 살이 벗겨졌는지 살살 아파온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사막은 아니지만 제법 사막 티를 내고 있는 내몽고의 다칭고우... 한시간여 말을 타고 가서 사막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몽고말들은 순해 주인 말을 잘 듣는다 주인 눈치를 살피다 주인이 멀어지면 달리던 걸음을 멈추거나..
피리부는 사나이 / 송창식 나는 피리부는사나이 바람따라가는 떠돌이 멋진 피리하나 들고 다닌다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은빛피리하나 물고서 언제나 웃고다닌다 갈길멀어 우는 철부지 새야 나의 피리소리 들으려무나 삘리리 삘리리리 나는 피리부는사나이 바람따라가는 떠돌이 멋진 피리하나 불면서 언제나 웃는 멋쟁이 산이 높아 우는 철부지 구름아 나의 피리 소리 들으려무나 삘리리 빌리리리 나는 피리부는사나이 바람따라가는 떠돌이 멋진피리하나 불면서 언제나 웃는 멋쟁이
참새의 하루 / 송창식 아침이 밝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재너머에 낟알갱이 주우러 나가 봐야지 아침이 밝는구나 바람이 부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허수아비 뽐을 내며 깡통소리 울려 대겠지 바람이 부는구나 햇볕이 따갑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어디가서 물 한모금 추기고 재잘 대야지 햇볕이 따갑구나 희망은 새롭구나 언제나 똑같지만 커다란 방앗간에 집을 짓고 오손 도손 살아 봐야지 희망은 새롭구나 이제는 졸립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마누라 바가지는 자장가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이제는 졸립구나
우리는 / 송창식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 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 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만났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 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 밤에도 춥지 않는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이렇게
애인 / 송창식 어제 나는 슬펐네 그 여자는 떠났네 떠난다는 말없이 사라져가 버렸네 눈이 몹시 커다란 이름 모를 아가씨 난 사랑했었네 첫눈에 반해 버렸네 어젠 비가 내렸네 종일토록 내렸네 쏟아지는 빗속에 사라져가 버렸네 눈이 몹시 커다란 이름 모를 아가씨 난 사랑했었네 첫눈에 반해 버렸네 어제 나는 슬펐네 그 여인은 떠났네 떠난다는 말없이 사라져가 버렸네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 송창식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나도 이미 알고 있어요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리들은 헤어져야 하는 것을 미안해 하지 말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그냥 그냥 이렇게 담담하게 우리서로 헤어져요 즐거웠던 지난 날을 행복했던 기억들을 다시 한번 하나씩 되새기며 오늘밤을 지새요, 워우 워우 워~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 지금은 헤어지지만 우리들의 사랑이 다한 것은 진정 아니잖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슬퍼하며 지내기엔 우리들 사랑의 추억들이 너무 아름다워요, 워우 워우 워~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이 순간은 참고 있지만 웃음 뒤에 머금은 내 눈물이 터져 버리잖아요
상아의 노래 / 송창식 바람이 소리 없이 소리 없이 흐르는데 외로운 여인인가 짝 잃은 여인인가 가버린 꿈속에 상처만 애달퍼라 아 못 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바티칸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을 미켈란젤로가 처음 그렸을때는 인물들이 모두 옷을 입지 않았었는데 미켈란젤로 사후에 외설적이다는 여론에 미켈란젤로의 제자들이 일부 옷을 입히는 수정을 했답니다 지금의 최후의 심판이 되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미워했던 한 교황의 보좌신부를 지옥에 그려 넣어 웃음거리를 만들고 외모 컴플렉스가 있던 미켈란젤로 본인의 모습도 그려 넣었답니다 프레스코기법으로 그려 관리 비용이 엄청나 일본애들이 스폰서를 한답니다 그래서 경비원들이 사진 찍는 것을 철저히 감시해 좋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마나 이정도라도.... 정말 어렵게 찍었습니다 천지창조는 총 7개의 테마로 그려져 있고 이 천정화을 그린후 미켈란젤로는 목이 꺾겨져 평생 제대로 목을 쓸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