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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일기

[프랑스/파리] 파리에서 첫날밤

밤주막 2011. 2. 22. 16:22

오늘의 미션 어둠이 깔린 파리북역(노드) 도착 민박집 찾아가기


유로스타는 정시에 파리 북역에 도착하였고 복잡한 북역에서 민박집까지는 꽤 먼길이었다

약도를 프린트해 왔건만 지하철역에서 가깝게 보일려고 만든 지도이니 생략이 많아
집 찾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한참을 헤맨 후에 물어물어 정육점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찾아간 민박집 최악이었다


이런 민박집은 이런 곳에 공개해 다른 피해자가 없게 해야 하는데 일단 참기로 하고


예약금으로 가족실 하루치를 지불하고 왔건만 민박집 주인은 주인이 바뀌었다며 지불한 돈에 대해 아는바 없단다. 한국에서 무통장 입금 영수증을 제시하고서야 짐을 풀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배낭족들을 받았을텐데 침대시트며 청소상태가 불량하다


다만 처음 민박집을 한다는 새주인이 음식을 잘해 주었고 나오는 날 나의 충고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시정하겠다니 다시 찾았을때는 많이 변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국에서 파리까지

 



짐을 풀기 무섭게 파리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을 찾아 지하철을 탔다

시티라마 라고 말하면 택시기사들은 다 안다는 그 말만 믿고 루브르역에서 내려 씨티라마를 찾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으면 모른다 하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30분이 지나도 한대도 오지 않는다.


아들이 택시타는 곳 정해져 있으니 그쪽가서 기다려리자고 한다

택시승차장에서 빈택시를 기다리다 빈차가 오길래 무조건 타고 시티라마 간다고 하니 뭐라고 하며 바로 내리라는데


기사왈 손짓 발짓으로 택시 탈 거리가 아니고 한블럭만 가면 있다네..


루브르 역에서 100미터 앞에 두고 한시간을 헤매이다 찾은 시티라마

시티 라마는
파리 관광버스 회사이름이고 그리고 출발하는 장소라고

설명을 잘 해줬으면 금방 찾을 것을…택시 기다린 시간 너무 아까워...큭큭큭



바로 곁에 두고 한시간을 헤맸더니만 그 부부는 이미 식사를 마치고 와인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카페에서 우아하게 와인을 먹던 부부는 연락이 안되니까 우리가 못오는 줄 알았단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길 찾는데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 그리고 냄새로 길을 찾는 내가 아닌가.


늦은 저녁으로 모처럼 피가 질질 흐르는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포식을 했다.


자리를 옮겨 맥주까지 한잔 하고 오페라까지 걷는데 인파가 대단하다


오페라 광장에서 무슨 공연인가를 한다 잠깐 구경하다 내일 일정을 위해 헤어져 지하철 타고

돌아오니 12시 가 넘었다.




도착한 민박집에서 만난 젊은 남녀 한쌍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나 2명이 짝을 이뤄 왔다는데 주방에 촛불 켜놓고 와인으로 무드를 잡고 있다.


인사치레로 와인 한잔 하세요 하는 것을 술 한잔 한김에 그들 사이에 끼어 날 새는 줄 모르고


한잔이 두잔 되고 두잔이 한병되고 결국 파리에서의 첫날밤은 만취해 잠들었다.

와인도 많이 마시면 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음날에 뼈저리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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