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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일기

[영국/런던]런던타워에서 사고를 치다

밤주막 2011. 2. 22. 15:53

오늘의 미션은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런던타워를 보고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 파리로 입성하기


민박집 주인아저씨와 숙박비 정산하고 오후에 유러스타를 타고 파리로 가야 하기에 짐을 가지고 이동하

기로 했다. 
짐이라 해봐야 작은 여행가방 하나와 식구수 만큼의 배낭이 전부 인지라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모든 짐을 가지고 나왔건만 이것이 문제가 되어 하마터면 테러리스트로 몰릴 번 헸다.


런던타워(벽이 하얗다고 해서 화이트성이라고도 함)는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짐보관소가 없었다


그래서 모든 짐을 들고 런던타워를 입장해야 했다

입장료 어른 이만칠천원 어린이 만팔천원.



가방 하나에 쑤셔넣은 짐의 무게가 제법 되기에 끌고 다녔지만 화장실까지 끌고 갈 수 없어서


사람 없는 벤치에 두고 뱃속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왔더니 런던타워 경비가 서너명이 출동해서


우리 가방 주위에서 무전기로 여기저기 연락 하고 있었다


폭발물인줄 알고 경찰 감식반을 부르는 중이란다.

그래서 더듬더듬이지만 내가방이고 안에는 옷가지와
여행필수품 밖에 없다며 가방을 열어

보여 주고야 그들에게서 벗어 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가방을 꼭 들고 다녔는데 이번엔 아들이 배낭을 성에 두고 나왔다네요


가방은 놓았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바로 찾긴 했지만 오늘은 웬지 일진이 않좋을라나 걱정이 된다.


여행의 초반인데 벌써 잊어버리는 물건이 생기는 날엔 큰 낭패 아닌가

다시 한번 주위를 주고 런던
브리지로 이동.

우리 가방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이다...ㅋㅋㅋ

런던타워 바로 옆에 템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데 유람선은 파리 세느강에서 타기로 하고 런던에서는 생략.

타워브리지를 건너 지하철 타고 워터루 역으로 이동.
기차에서 먹을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하고
출국수속을 밟았다


입국시의 까다로운 절차와는 달리 기차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간단한 출국 수속이다


워터루 역에서 유러스타 탑승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 파리북역까지 세시간 사십분에 주파하는 고속열차인 유러스타는


바다구간이 터널로 되어 있어 한시간 정도는 볼게 없는 것이 흠이지만 우리 가족은 삼육구에


옥수수게임(모든 질문에 옥수수로 대답하는 놀이)으로 즐겁게 놀았다.

열차에서 정산한 영국에서 총비용은 숙박비 포함해서 팔십여만원

예상했던대로
영국의 물가는 많이 비싸군. 그래도 준비했던 파운드를 좀 남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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