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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로마] 테레베강 진실의입 보르게세미술관 본문

유럽여행일기

[유럽여행/로마] 테레베강 진실의입 보르게세미술관

밤주막 2011. 5. 6. 14:29

로마 탄생의 전설이 깃든 테베레강

로마를 관통하며 흐르는 테베레강은 유럽의 강들이 다 그렇듯 강폭이 넓거나 장엄하진 않지만
3000여년 세월 동안 로마의 흥망을 지켜 보며 도도히 흐르고 있다

모든 문명의 발상지가 강가에서 시작한 것처럼 로마를 세웠던 건설자 로물루스의 탄생 설화도
이 테베레 강에서 시작하고 있다
레아 실비아와 전쟁신 마르스 사이에 태어난 로물루스와 쌍둥이 형제 레무스를 누군가가 테베레 강에
버렸는데 이들을 늑대가 데려다 길렀다고 한다

이들은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으며 후에 누가 이 도시를 통치할 것인가를 두고 싸우게 된다
팔라티노 언덕에서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죽이고는 목동들과 함께 로마를 세워 로마의 왕이 되었다는
신화가 바로 이 테베레 강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 후 역사 속에서 로마인들은 궁지에 몰리면 늑대의 야수성을 드러내며 저항하는 습성이 있다 하니
이 늑대의 이야기는 참으로 상징적이다

이런 상식을 가이드를 통하거나 사전에 공부를 해서 알고 왔다면 여행의 참 묘미가 더할 것이다
로마에서 만난 민박집 할아버지의 로마 오리엔테이션에서 듣고 찾은 테레베 강에서
천년의 세월을 훨씬 넘기고도 현재까지 건재한 다리들을 보면서 우리의 성수대교를 떠올렸던건
나 혼자 뿐이었을까...

진실의 입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팩이 오드리 햅번을 놀리던 진실의 입은 유명세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하고
외진 곳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로마의 전체 거리가  영화의 무대 였듯이 우리 가족은 쉬엄 쉬엄 걷기를 하다보면
만나는 로마의 풍경들은 시가지 전체가 중세의 박물관으로 다가 온다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시원한 분수며 성당이며 거리의 돌조각 조차 우리 눈에는 귀한 문화재며
유물들이다
 

 

보르게세 미술관
 

로마인들이 미켈란젤로 보다  더 사랑했다는 베르니니의 작품을 보러 보르게세 미술관으로 향했다
보르게세미술관은
들어가는 관람객의 숫자를 통제해서 미리 예약하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는 잘하는 일 같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았다고 [아폴로와 다프네]을 비롯한 조각작품을 은상이가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보르게세 미술관은 주요 이탈리아 바로크 회화와 고대 조각들을 소장하고 있다.
핀초 언덕의 보르게세 공원 안에 있으며, 네덜란드의 건축가 얀 반 산텐(조반니 바산치오)의 설계로 1613~16년에 지은 '빌라 보르게세'에 자리잡고 있다.
회화 작품들은 대체로 17세기에 교황 파울루스 5세(카밀로 보르게세)와
그의 조카 스치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이 수집했으며, 고미술품들은 18세기의
마르칸토니오 보르게세와 19세기의 프란체스코 보르게세가 주로 수집했다.
1902년 이탈리아 정부는 저택과 그 안의 소장품들을 보르게세 가문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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