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국여행/2009 미국여행 (13)
헬로지구촌산책
세째날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아주 간단한 아침을 먹고 바로 피셔먼스워프 관광에 나섰다 아직은 이른지 광광객 보다는 주변 상가만 분주히 영업을 준비하고 다행히 이슬비도 긎치고 있었다 빵 굽는 냄새에 둘러 보니 1849년에 개업했다는 빵집 보딘(Boudin)이다 아침 나절인데도 이 빵집엔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함께 빵을 즐기고 있는데... 시푸드 전문점도 킹크랩도 맛있는 빵도, 수제 초콜렛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저 바라만 보다가 피어39로 이동 피어 39의 주인은 역시 물개이다 물개들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떼로 보는 곳이 또 있을까 누군가는 밤에 이곳에 들렀다가 어둠 속에서 물개들 짖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는 줄 알았다는데 짖는 소리도 요란하고 군무도 재미있어 한참을 구경한다 바다 건너 알카트라즈 섬..
짧은 일정에 따라 요세미티 계곡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난지 한참을 지나 멋진 구름과 풍요로운 들판을 만난다 그전까지 산사태로 끊긴 길, 좁은 계곡을 휘감는 급류, 변화 무쌍한 산세들을 마주고 하고 운무와 함께 한지라 맑은 하늘이 그리워졌다 10월로 들어섰는데도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워 질수록 차안이 뜨거워 진다 네시간쯤 달렸을까 샌프란시스코가 눈에 들어온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샌프란시스코에 가거들랑 꼭 머리에 꽃을 꽂아 주세요 스캇 메킨지의 노래 샌프란시스코를 흘..
어디선가 타는 냄새에 불을 켜보니 히터에 올려놓은 신발이 노릇노릇(?) 구어지고 있었다 신발 타는 냄새에 아랑곳 하지 않고 완전히 꿈나라인 오군... 애인을 찾아 꿈길에서 만나보려 했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저녁 8시부터 잠을 잤으니 어지간히 잠을 자기도 했지만, 더이상은 빗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전날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가져온 자료를 꼼꼼히 살펴 보다 다시 잠이 들었다 날이 밝자 전날 봐둔 공용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산중의 호사를 누린다 아침 7시30분 파빌리온에서 아침 부페로 단단히 속을 채우고 두째날 일정을 시작한다 다행히 빗방울도 가늘어 지고 구름 속에 감춰있던 푸른 하늘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 오늘은 요세미티를 제대로 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만약에 공원내에 셔틀버스을 무료로 운행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아름다운 골짜기는 수많은 차량과 매연으로 시달렸을 것이다 국립공원의 철저한 자연보호 정책이 이곳으로 수많은 인파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닐까… 특별히 차량을 통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차량을 두고 셔틀버스를 타도록 유도하는 정책 그랜드캐년에서도 느꼈는데 우리의 국립공원에도 이런 정책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17번 정류소에서 내려 미러 레이크(Mirror Lake)로 향한다 왕복 한 시간 가량의 트레일 코스로 호수 찾아 30여 분을 올라왔으면 호수가 있을 법한데 보이질 않는다 내려오는 행인에게 물어봐도 그들도 역시 보지 못했단다. 동행자 오군 추리가 맞았다. 미러 레이크는 봄에만 볼 수 있는 호수 였던것이다 겨우내 쌓인 눈이 ..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LA로 귀환하는 미서부여행의 기록이다 LA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거쳐 샌프란시스코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국도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일정을 2박3일 계획으로 세운 것은 거리상으로나 볼거리로나 다소 무리가 있었다 로스엔젤레스-요세미티국립공원 5시간 40분 315마일 요세미티국립공원-샌프란시스코 4시간 10분 190마일 샌스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구간 9시간 450마일 운전시간 약 19시간 총 900마일 1450킬로미터의 여정이다 이런 여정을 네비게이션도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도로망과 표지판이 정말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사전에 지도로 도상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인터넷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상세지도,거리 시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