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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일기

[프랑스/파리] 파리에서 로뎅을 만나다

밤주막 2011. 3. 9. 17:55
안개비와 추위로 아름다운 베르사유의 정원을  다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쉬움에 더뎌진다
다시 기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니 날씨가 맑아졌다

파리의 마지막 코스는 로뎅미술관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로뎅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지옥의 문>,<생각하는 사람>,<세망령>,<칼레의 시민> 등 주옥같은 로뎅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베르사유 정원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지옥의 문>은 단테의 <신곡>중 지옥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다 6미터 높이의 이작품 속에는
욕망,쾌락,절망,공포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나타내는 200여개의 인물상이 있다. 이중 ,생각하는 사람>,
<순교자>,<세망령>은 독립 조각품으로 유명하다


<칼레의 시민>은 백년전쟁 때 마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던 인물 6명을 조각으로 만든
것이다. 프랑스 북서부 항구도시 칼레 시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로뎅에게 작품을 의뢰했는데
로뎅은 곧 교수형에 취해질 이들의 비통한 표정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묘사했다. 당당하고 영웅적인 
모습을 기대했던 시 당국은 칼레 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내세우기 부적절하다 하여 결국 만들어진지
10여년이 지난 후에야 칼레 시 광장에 작품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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