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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일기

[유럽여행/로마] 무너진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를 만나다

밤주막 2011. 3. 30. 19:14

유로나이트 기차는 늦게 출발한 까닭에 로마 테르미니 역에 예정시간 보다 한시간 늦게 도착했다


한국에서 예약한 민박집 주인이 역으로 마중 나온다 했는데 걱정이 된다


멀리 동양계 대머리 할아버지가 보인다 직감에 민박집 주인같다

 

반갑게 인사하고 역을 나와 10여분을 걸어 민박집으로 도착 늦은 아침을 먹었다


집안일을 하시는 조선족 아줌마가 중국 대련에서 왔다니까 더 반갑게 맞아 주었다


로마 민박의 대부분은 조선족들이 운영하고 있다는데 이 집은 주인이 한국분 이다

 

우리나라 보다 북한 먼저 수교했고 중국과도 가까운 나라여서 일찍이 조선족들이 진출했다고 한다

짐을 풀고 나자 할아버지의 로마 브리핑이 시작된다

 

로마지도를 꺼내 놓고 민박집에서 시작하여 볼 곳들의 설명을 하다보니 브리핑이 길어진다


할아버지의 상세한 로마 브리핑을 듣고 갈 곳을 정하고 도보로 로마관광에 나섰다

로마의 유명한 소매치기를 조심하기위해 배낭의 끈을 조여 매면서…


첫번째로 로마의 상징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72년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 공사를 시작하여 8년 후인 80년에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

완공되었다. 콘크리트와 돌로 세운 이 거대한 건물은 가로, 세로가 각각 190미터, 155미터에 이르며 4단으로 된 관람석은 4 5천 개의 좌석과 5천 개의 입석을 갖추었다.
콜로세움에는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관중들을 보호하기 위해 베라리움이란 천막 지붕을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붕 가운데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어서 채광은 물론 환기구 역할을 했다. 관중은 지정된 입구를 통해 관람석으로 통하는 층계를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이런 좌석 배정 및 출입 통제 방법은 오늘날에도 사용된다
.
콜로세움이란 이름은 그 앞에 있었던 네로 황제의 거대한 동상콜로소(Colosso)'에서 따 온 것으로 이는거대하다는 뜻의 라틴어 콜로수스(Colossus)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형 원형극장은 로마에만 건설된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님므, 아르르에도 있었고 로마인들이 진출한 독일, 북아프리카, 소아시아는 물론 예루살렘에도 있었다


수많은 기독교도들이 잡혀와 맹수의 밥이 되고 글라디에이터(검투사)와 맹수가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싸움이 벌어지고 로마시민은 이것을 즐기며 즐거워 했던 곳이다


오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고 경기장 바닥에 물을 채워 모의 해전을 공연까지 했다고 하는데

 

한쪽 귀퉁이가 무너지긴 했지만 이천여년 전의 건축물로는 세계 최고가 아닐까

콜로세움의 복도는 박물관으로 발굴된 유적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뜨거운 로마의 햇살을

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011/05/04 - [유럽여행일기] - [유럽여행/로마] 베네치아광장에서 판테온과 트레비분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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