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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지구촌산책
그랜드캐년(Grand Canyon) 피곤도 하건만 일찍 잠들어 일찍 일어났나 5시30분쯤 눈이 떠졌다 옆에 곤히 자고 있는 옆지기를 깨워 일출의 그랜드캐년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하지만 늦장을 부린 탓에 도착도 하기 전 해가 떠오르고 말았다 그나마 인적이 드문 탓에 촬영 하기는 좋았고 햇빛의 방향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실루엣을 보면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동화되어 장엄한 아름다움의 일부가 되어 본다 이런 장면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 어떠한 미사여구로 표현할수 있을까 이틀전 왔을때 가지 못했던 코스를 답사한다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 있는 그랜드 캐년 Hermits Rest Route는 개인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공원의 레드라인 버스를 타고 9개의 포인트에 내려 계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
Lake Mead & Hoover Dam 라스베가스에서 93번 하이웨이를 따라 그랜드캐년을 향해 길을 떠난다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접경지대의 블랙 협곡에서 콜로라도 강을 막아 세운 후버댐은 1936년에 완공되었고 트랜스포머의 촬영지기도 하다 후버댐을 우회하는 거대한 고공다리가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후버댐 상공 약 900피트(275m) 위에 건설되는 이 다리가 완성되면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길이 훨씬 빨라 질것이다(현재는 개통했다) 지금은 검문에다 후버댐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상습적인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미드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드 호수 완공을 앞둔 콜로라도 리버 브릿지 2010년 10월 개통을 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무대가 되었던 후버댐 네바다와 아..
밸리 오브 화이어 주립공원(Valley of Fire State Park) 라스베가스에서 15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동쪽으로 73킬로미터 50분 거리에 있다 크리스탈에서 169번 도로를 빠져나가면 붉게 녹슨 Valley of Fire State Park 표지판과 만난다 이곳은 네바다 주립공원으로 미국립공원 패스는 사용할 수 없고 따로 입장료를 받는 곳이다 무인시스템으로 입장료 10불(?)을 자율적으로 내고 들어가야 한다 검사를 하진 않지만 만약에 걸리면 벌금이 있을 듯... 붉은 돌무더기가 레드락 캐년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새로 도로포장을 해서 쾌적한 드라이브 코스에 차량도 많지 않아 데이트 하기에 좋은 곳이다 가까운 트레일 코스를 따라 가볍게 산책할 수도 있어 간단한 준비물만 챙기면 된다 운동화나..
붉은 사암의 땅 라스베가스의 다른 모습 래드락캐년 래드락 캐년(Red Rock Canyon) 다음날 잠이 덜깬 아내를 재촉해 다시 레드락 캐년으로 향했다. 입장료 차 한대당 5불. 어제와 느낌이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아침의 강렬한 햇살을 받아 붉은 돌산이 빛을 발한다. 몇겁의 세월이 흘러야 이런 모습이 될까 붉은 사암이 단층을 이루고 다시 압력을 받아 중간에 끼어 오랜 풍화작용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아침 태양이 실루엣을 만들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붉은 사암에서 기가 나온다고 해서 기를 받는 중이다 공원내 잘 닦겨진 순환도로를 따라 드라이브와 사진촬영을 하며 맑은 공기를 마셨다. 이 계곡에서 해년마다 사망사고가 난다는 안내문을 보고 쉬운 트레일 코스를 따라 걷는다 트레일 코스를 벗어나..
데쓰밸리를 떠나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길은 두시간 반, 마일로는 150마일 유량 게이지를 보니 한 두 눈금 남아 있기에 마을이 나타나면 주유를 할 요량으로 출발했는데 웬걸 기름은 간당간당 한데 마을이 나타나지 않는다. 옆지기에게 말은 안했지만 이런 황량한 벌판에서 기름이 떨어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지도상에 마을 이름이 없으면 주유소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듯... 다행히 게이지에 불이 들어 오기전 마을이 나타나 가득 주유를 하고 석양 속을 달려 간다. Pahrump를 지나 직선 도로 32마일은 운전자에게 질주본능를 깨어주는 환상적인 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 도로를 따라 마운틴 스프링스 계곡까지 달리다 보면 시속 90마일을 훌쩍 넘겨버린다. 자로 줄을 그어논 듯한 160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