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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근교] 판진 홍하이탄 본문

중국여행일기

[대련근교] 판진 홍하이탄

밤주막 2015. 12. 6. 10:15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산해관을 거쳐서 홍하이탄[红海滩]으로

이곳은 세계적으로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고 규모도 큰 자연 습지이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갯벌을 배경으로 수많은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천혜의 생태관찰 여행지이다

얼마나 넓은지 갈대로 이룬 지평선을 볼수 있다

산해관을 출발한지 2시간만에 홍하이탄에 도착은 했으나 어둠이 찾아와 일정에 없던 1박을 갯벌과 맞다은 작은 따와[大洼] 시에서 하게 되었다

다음날 제일 먼저 습지 체험코스로 고고싱

 

 

끝도 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를 달린다 멀리 갈대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장관이다

 

발해만의 북단 요하 삼각주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홍하이탄이다


판진은 많은 유전과 석유 정제공장이 있으며 석유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홍하이탄 입장료 80위안 승용차 20위안 개방시간: 8:00-17:00 너무 넓어 차없이는 다니기 힘든곳으로 입구에서

택시나 관광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붉은 감봉홍초[碱蓬红草] 를 우리말로 적당한 말이 없어 그냥 함초라고 불렀다

 

 

끝도 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를 달린다 멀리 갈대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장관이다

수로에는 이곳의 명물인 민물참게잡이가 한창이고

날씨는 어제와 같이 흐리고 바닷바람도 차갑다

지도상의 빨간 원부분이 요하 삼각주인데 동쪽으로 잉커우[], 북동쪽으로 안산[鞍山], 서쪽으로 진조우[]와 접해 있는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연관이 깊은 곳이다

 

판진의 명물 민물참게...살아있는 채로 꼬치에 끼워 바로 튀겨낸 게꼬치가 먹을직 스럽다

 

 

 

 

판진은 많은 유전과 석유 정제공장이 있으며 석유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자연보호와 개발이 공존하는

도시이다

 

잠깐 고구려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자

중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황제로 불리우는 당태종은 요동을 차지하고 있던 고구려 정벌에 나선다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고구려와의 싸움에 나섰다가 폐한 당태종의 퇴각로가 바로 이곳이다

요하는 발해만으로 들어가는 하류로 내려갈수록 강폭이 넓어진다.

요하 하류는 지금도 비가 오면 강물이 범람해서 곳곳에 자연 늪이 생길 정도이다. 따와[大洼]라는 지명도 늪지의 갈대라는 뜻에서 유래했고

곳곳에 못이 많아 이 지역을 야오저[遙澤]이라고 부르는데 당시에는 지금처럼 둑이 없었으므로 랴오허[辽河] 하류는 전체가 늪지대였다

이런 악조건으로 갈대를 꺾어 늪을 메우며 요하를 건너 가까스로 목숨만 부지 한채 퇴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을 퇴각로로 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남겨진 자료가 별로없어 추측만 할뿐

당태종의 처절한 고구려 원정의 실패는 많은 전설로 남아 있는데 다시는 고구려를 넘보지 말라는 유언을 남길 정도로 고구려 원정을 후회하였다고 한다

 

 

 

 

 

 

다시 홍하이탄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붉은 감봉홍초[碱蓬红草] 를 우리말로 적당한 말이 없어 그냥 함초라고 불렀다

함초와 같은 종류도 있고 약간 다른 종류도 있는데 이름은 중요치 않아 갯벌에 붉은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 끝없이 펼쳐있다

17Km에 걸쳐 홍하이탄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차로 이동하면서 보는게 좋다.

빨간바다와 갈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석유 시추 기계 등이 어우러진 풍경 사이를 나무 다리로 건너 다닌다...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 최고

 

 

 

 

 

날씨 좋은 날 홍하이탄의 풍경...바이두에서 찾아온 사진이다

 

홍하이탄 동문으로 나왔다 중국여행에서 처음으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곳이다


 

판진과 영구 사이 한가한 고속도로...세시간을 달려 집으로 산해관 홍하이탄 가을여행을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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