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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일기

진황도 산해관 천하제일관

밤주막 2015. 12. 6. 10:00

가을 단풍구경을 못했더니 몸이 근질근질

근처에 단풍구경 할곳을 검색하다가 판진 홍하이탄이 볼만하다기에 김밥 한줄 말아서 바로 출발

홍하이탄까지 대련에서 280킬로 약3시간... 9시에 출발해서 12쯤 도착 몇시간 구경하고 저녁때 돌아오면 되겠다 싶어 출발했으나

도중에 욕심을 부려서 산해관까지...

산해관까지 530킬로 5시간결국 원래 가려고 했던 판진에서 하루 자는 12일의 여행이 되었다

지도로 위치를 보면 우리나라와 가까운 서해 발해만에 위치

 

 

이렇게 보니 정말 우리나라와 가깝네...인천에서 대련까지 한시간 10분

 

좀더 지도를 줌인해 보면 푸른점이 진황도 산해관으로 북경의 관문임을 알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따리앤(대련-빨강표시) 산하이관(산해관-파랑표시)을 하루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갑자기 이곳까지 찾은 이유는 아들이 어릴 적에 최인호 작가의 상도를 보고나서 내게 천하제일관을 보고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기억이 떠올라서 였다

조선의 거상 임상옥을 일대기를 그린 최인호 소설 상도를 보면 임상옥과 그의 아버지가 청나라로 떠나는 사신을 따라 연경으로 가는 여정이 나오는데

천하제일관 현판을 보면서 조선을 넘어 천하제일의 거상을 꿈꾸던 곳이다

정면에서 보면 약간 삐딱한 것이 처음부터 그렇게 지은 것인지 아니면 변형이 된 것인지 알수가 없네...

 

산해관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하북성 진황도에 위치해 있으며 명나라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점이다

요녕성과 하북성의 경계며 북경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600여년 전 명나라 홍무10(1381)에 세워진 유서 깊은 장소이다

산해관이란 이름은 산과 바다를 이은 관문이란 뜻으로 천하제일관 이란 명칭을 갖고 있다

중원과 만주를 이어주는 관문 대륙 수성의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다


돌이 아닌 구운 벽돌을 쌓아 만든 성이다

천하제일관과 다른 부속물을 세트로 묶어 표를 팔고 있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천하제일관만 50위안

 

 

산해관 해자로 보이는 연못(?)같은데...

 

이 문을 통과해 6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천하제일관으로 올라가는 길을 못찾고 반대쪽 입구로 나와 버렸다...다시 들어가려 하니 못들어가게 해서 한참을 실강이 했네...

 

 

가는 날이 장날 이날 따라 날씨가 안좋아 장성쪽도 바다쪽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따라 가다 보니 이런... 천하제일관을 벗어났다

그것도 모르고 마을 구경을

옛 시장 병부 여관 등등나중에 안 사실은 이런 것을 보는 것은 입장료 없이 가능하다는 사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이동네 사람 아니면 이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잘 모를 듯

시 천하제일관으로 들어 가기위해서 카메라 속 사진도 보여주고 사정해서 다시 들어 갈 수 있었다

정보가 없으면 지도라도 자세히 봐야 하는데가뜩이나 없는 시간인데 헤매기까지 했으니...

 

낡은 새장에서 골동품의 향기가 난다 시장 속의 도자기를 보라 혹시 청나라 것은 아닐지...

 

 

 

 

 

 

낙타가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날 날씨탓에 공쳤다...

 

 

시장 입구...

 

 

사정해서 다시 천하제일관으로 오르는 중...경사로를 따라 성 위로 올라가면...

 

바다 쪽으로 명나라 장성 동쪽 기점인 노룡두... 내륙으로는 만리장성

 

 

현판 밑에 산해관 전경 그림인데 유리에 반사가 되어 잘 찍을 수가 없지만 대충 이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 있다

 

 

 

 

연암 박지원은 천하제일관을 지나며 열하일기에 기록 하기를 [만리장성을 보지 않고서는 중국이 얼마나 큰지를 모를 것이며,

산해관을 보지 못하고는 중국의 제도를 알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는데 변방 국경 관리(지금으로 보면 출입국 관리)가 잘되어 있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준비없이 길을 나서 충분히 돌아보진 못했지만 역사 속 두 인물의 발자취를 느낀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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