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헬로지구촌산책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그랜드 캐년 본문

미국여행/2009 미국여행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그랜드 캐년

밤주막 2012. 11. 9. 17:12

[11월29일]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반대로 기온은 점점 낮아져 영하에 가까운 날씨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 한다고 한것이 9시를 넘겨 출발 10시경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차량 한대당 25불 일주일 유효...연간 국립공원 패스는 80불

 

빌리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랜드캐년 사우스림과 첫대면을 합니다

이곳에서 마주보이는 건너편은 노스림으로 겨울에는 폐쇄해 여름에 가는 쪽이 좋다고...

사우스림은 크게 빌리지 루트와 허밋 레스트 루트 그리고 데저트뷰로 가는 카이밥 트레일 루트로 나눠지는데 우리는 빌리지에 차를 세우고 첫번째 뷰포인트인 매더포인트에서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18억년전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그랜드 캐년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 지더군요 

 

 

 

매더포인트(높이 6850피트 2088미터)에 바라본 그랜드캐년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에 숨이 막혀 감탄사 마저 나오지 않는 숙연함 그 자체입니다

계곡 건너편 까지의 거리가 13~26킬로미터 이지만 한손에 잡힐 만큼 선명하게 다가 옵니다

반면 계곡의 깊이는 1400미터에서 750미터라는데 계곡 아래 콜로라도강이 점으로 보일 정도 깊어 보입니다

망원경으로 들여다본 강은 험한 계곡을 휘감고 힘차게 협곡의 좌우를 할퀴며 굽이칩니다

 

그랜드캐년은 45억년 지구 역사 가운데 18억년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계곡의 깊이를 1400미터로 보고 18억년의 퇴적층 속에 내가 사는 동안은 정말 먼지같은 흔적으로 기록되어 질것입니다

이곳에서 한줄의 역사 페이지에 기록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자연의 위엄에 보잘것 없고 초라해지는 먼지같은 내 모습에 숙연해 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은 잘 정비된 세가지 코스를 무료 셔틀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셔틀만으로도 관광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빌리지엔 차가 넘쳐 납니다

다른 코스는 개인 차량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허밋레스트(레드) 루트는 개인 차량은 통행금지로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그래서 입구 셔틀정류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출발점에서 좌석이 차면 더이상 태워주지 않아 기다리지 않으려면

두번째 뷰포인트까지 걸어간 후에 셔틀에 탑승하는 것이 건강한 분들께 권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절벽 아래 점점이 보이는 사람들 속에 내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봅니다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트래킹 브라이트 엔젤 코스입니다 인간의 위대함이 보입니다

 

 

 

 

그랜드캐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침과 저녁의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래야 빛의 움직임 따라 변화무쌍한 그랜드캐년의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찾았을 때는 겨울의 문턱에 눈발까지 흩날리고 있어 선명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맑은 하늘이 나타나 더없이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체력만 받쳐준다면 걷는 코스로 콜로라도강까지 다녀 오고 싶습니다

다양한 트레일 코스가 있어 자신에게 적당한 코스를 고른다면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중에서 당나귀를 타고 콜로라도 강까지 가는 트레일은 1년전에 예약이 다 찰 정도로 인기있는 트레일 입니다 위시리스트에 적어 놓고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첫번째 탐험가 존 웨슬리 포웰을 기리는 표지석

 

셔틀을 뷰포인트 마다 타고 내리며 허밋레스트루트를 돌아보니 어느 덧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빌리지에 세워둔 차를 타고 서둘러 석양이 지는 데져트뷰로 향해 동쪽으로 향합니다

이곳 포인트에서는 콜로라도 강의 구비치는 모습을 좀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와치타워에서 황금색으로 물든 콜로라도강을 데자트뷰(7450피트,2270미터)에서 황량한 사막을 보는 것으로 그랜드캐년의 장엄한 풍경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습는다

http://www.lasvegaskim.com/Tour_GrandCanyon.htm 이곳을 방문하면 한글로 된 그랜드캐년의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거대한 콜로라도강의 물줄기가 데저트뷰에서 보면 작은 시냇물 처럼 느껴집니다

 

 

해는 아쉽게도 붉게 물든 하늘을 뒤로 하고 먼산 너머로...

언제가 다시 올 수 있겠지만 아쉬움에 쉬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