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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네바다주 토노파 출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본문

미국여행/2012 미국여행

[8일째] 네바다주 토노파 출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밤주막 2012. 7. 14. 09:43

5 28()-8일차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프레스노까지

 

오늘은 네바다에서 캘리포니아로 들어가 요세미티 공원을 둘러 보고 프레즈노에서 여장을 푼.

아내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 중도에서 여행을 포기 할 수도 없고 걱정이 된다

큰 도시로 나가야 약국이든 병원이든 갈수 있을텐데...

토노파를 출발할 때까지도 토노파는 좋은 기억을 남기지 않는다

손님 없는 모텔의 아침 식사로 나온 빵은 곰팡이가 피었고, 싸게 예약한 중 알았는데

싼 것도 아니었다. 그래 이곳은 절대 오지 않으껴...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블로거들도 토노파는

기냥 지나갈껴. 그럼 토노파는 유령 도시가 되겠지. 그러다가 지도에서 사라지겠지.

신나게 욕을 해주며 토노파를 출발.

 

네바다 주는 높은 산엔 아직 눈이 녹지 않았지만 역시 더웠다.

겨울 동네에서 여름 동네로 온 것처럼 적응이 되지 않는다.

 

 소금사막을 지나 형형색색의 바위로 둘러 쌓인 분지를 지나야 모노 레이크가 나온다

 

 

 

 

 

 

Lee Vinning 리 바이닝

Mono Lake가 있는 작은 호수가 마을에 도착

토노파에서 출발한 후 황량한 사막지대를 통과해 6번 도로를 따라 Benton까지 직진후 우회전 120번 도로 집입

Lee Vinning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 티오가 로드로 들어서면 외길로 요세미티 공원까지 간다

Tioga Pass Road 11월부터 5 15일까지 클로징 하는데 기상이변이 워낙 흔하고

간혹 6월까지도 눈이 오거나 하면 통제를 하기에 미리 도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우회도로가 있긴 하지만 너무 멀어서 일정을 다시 짜야 할 수도 있어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화창한 날씨덕에 기분 좋게 넘어간다

 

 

 

 

 

 

리 바이닝은 호수가 마을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잠깐 머무는 곳이다.

이곳은 살인적인 휘발유 가격에 다른 생필품도 비싸니 웬만하면 다른 곳에서 주유할 것을 권한다.

잠깐 전망대에 올라 동네 전경과 모노 레잌(Mono Lake)을 보고 내려와 드디어 요세미티 계곡을 향해...

 

1갤론에 1달러 이상 더 비싼 리 바이닝의 기름값...다른 것도 엄청 비쌌다는...

 

티오가 로드(Tioga)로 진입 한다

입장료를 받는 티오가 패스 입구까지 차량들이 밀려 마음이 바빠진다.

서둘러 나왔는데 이렇게 많은 차량으로 길이 막히다니 답답할 노릇이다.

하지만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순서에 따라 입장하는 이들의 준법정신은 배울만 하다.

3000미터가 넘는 고봉들 사이로 호수와 절벽을 마주 한다.

포인트 마다 차를 세우고 경치에 감탄한다. 이 길을 넘어 가면 멀리 요세미티 계곡이 보일 것이다.

 

Fairview Dome에 오르는 사람들을 만나다

이미 몇몇은 돔을 올라 정상에 올랐고 중년의 여성(머리색깔로는 할머니)과 청년이 한조를

이뤄 암벽 등반을 준비한다. 몸에 달린 장비로 보아 이들은 암벽 등반의 고수임을 알 수 있었다.

 

테나야 호수(Tenaya Lake)

제법 큰 호수가 나타났다. 마치 알프스의 산정 호수와 같이 맑은 물에 고봉을 담아 두고 있다.

사진 촬영에 열심인 아가씨가 와서 사진을 찍어 주었다.

또 다른 뷰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암벽 등반에 도전...전에 본 그런 커다란 암벽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정말 같다. 멀리 호수도 들어 오고...이곳도 이러 한데 페어뷰 돔을 올라간 암벽등반가는

무엇을 보았을까. 잠깐 그들의 기분을 느껴본다.

 

 

Olmsted Point에서 멀리 하프 돔이 보인다. 계곡에서 바라 보는 다른 각도 다른 높이의 하프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봉우리 마다 잔설을 지고 있고 한여름의 태양이 내려 쬐는 그러면서도 서늘한 고산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곳의 절경을 어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만 3대의 카메라에 쉴새 없이 담아 본다.

 

 

굽이굽이 산봉우리를 넘어 드디어 요세미티 계곡에 도착.

계곡의 입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엘 캐피탄(El Capitan) 2,307m.. 높이 1,000m의 수직으로 곧게 뻗은 거대한 화강암 절벽에 압도 당한다.

지상 최대의 단일 화강암이라는 엘 캐피탄은 전세계 암벽등반가들에게는 정복해야 할 목표이며 로망이란다.

깎아지른 절벽을 둘로 나누며 떨어지는 폭포는 호스 테일 폴(Horse Tail Fall) 그러고 보니 말꼬리를 닮아 있다.

첫번째 방문인 아내와 두번째 방문인 나와 어찌 감동의 크기가 같을 소냐

몸 상태도 안좋은 아내가 열심히 구경에 나선다.

 

셔틀버스를 타고 미러레이크로. 눈이 녹아 생긴 미러레이크(Mirror Lake)은 이름처럼 맑은 호수지만 여름이 되면 없어지는 작은 연못이다

그렇다고 이곳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하프돔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로 밑에서 보는 하프돔이 그다지 멋있진 않았지만 미러레이크는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맑은 물이다

옷을 입은 채로 들어가 보는 객기를 부려 본다..

미러레이크(1,248m)와 하프돔(2,693m)의 고도차가 무려 1400여 미터나 차이가 나니 정말 이 계곡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을 듯.

 

 

 

 

 

 

 

다시 셔틀을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 일찌감치 계곡을 빠져 나간다.

차가 밀릴 수도 있고 아내의 상태가 안 좋기도 했고...

계곡을 나오는 길에 밸리뷰에서 계곡 전체를 바라보며 감탄하고

터널뷰에서 계곡을 조망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지난번엔 비 때문에 제대로 계곡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프레즈노(Fresno)로 나가는 41번 도로는 높은 고도차와 이어지는 S자 코스로 운전하기 쉽지않다.

오르막 내리막 연이어지는 S자 코스를 지나 오크 허스트(Oakhurst)에 도착 약국으로 향했지만

전문 약사는 퇴근을 했고 급한대로 알러지 약과 바르는 약 몇개를 사서 나왔다.

그 사이에 뭔 일이 있었나? 그동안 길안내를 잘하던 네비게이션이 켜지질 않는다.

별짓을 다해도 파워가 나간 네비가 살아나질 않는다. 일단 프레즈노까지는 예전에 한번 경험한지라 일단 차를 출발.

숙소는 주소가 있으니 고생은 하겠지만 찾을 수 있을거고 프레즈노는 큰 도시니까 네비를 다시 구입하던지 지도를 사던지 하면 될 일이다.

무작정 프레스노 표지판을 따라 도시로 들어섰는데 오피스 데포가 바로 눈에 띄네

LA에서 산 네비의 영수증이 있어 혹시 하는 마음으로 서비스센타에 네비를 내미니 한참만에

이상 없다는 판정에 네비를 살려준다. 충전이 안되어 완전 방전상태라 파워가 켜지지 않느거라며

새로운 충전기를 사란다. 새로운 차량용 충전기를 40불에 구입했으나 너무 비싸지 아니한가.

살려준 네비를 다시 차에 장착하고 충전이 되는지 확인하니 그런대로 쓸수 있을 듯.

충전기는 바로 환불 받아 숙소로 직행.

신경을 너무 썼나 머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짐을 풀자마자

프레즈노 한국식당을 찾아 거리를 헤매다 못찾고 결국은 KFC에서 치킨 한바구니를 사서

맥주와 함께 먹었다.

숙소  Ambassador Inn Fresno 조식포함 56.5불 인터넷 무료, 인도계 주인이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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