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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아이다호 트윈폴스에서 네바다 토노파 까지 본문

미국여행/2012 미국여행

[7일째] 아이다호 트윈폴스에서 네바다 토노파 까지

밤주막 2012. 7. 8. 10:01

527()-7일차 아이다호 트윈폴스에서 네바다 토노파까지

 

 

 

우리 여정중 가장 짧은 거리며 여유있는 일정이다. 여유가 있다고는 하나 거리로는 680Km가 넘는 여정이긴 하지만...

늦잠 좀 잘까 했는데 오늘 날씨가 궁금해 바로 일어나 짐을 챙겼다

바람은 좀 불지만 그래도 비는 오지 않는다. 중간에 한번 더 주유를 해야겠지만 일단 가득 주유를 했다.

평소와 같이 모텔의 식사로 아침을 먹고 트윈폴스 다리(원명:The I.B. Perrine Bridge 1976년에 건설)를 다시 보러 나섰다.

 

 

 

길이 457미터, 높이는 대략 150미터 정도의 다리에서 베이스 점핑(번지 점프가 아님)을 가끔 한다고 한다.

목숨 걸고 이런짓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옆에 있는 안내소에 들러 기념품과 지도를 받아 들고 사진놀이에 빠져 있는데 관광버스 한대가 도착해 한 떼의 관광객들을 쏟아 놓는다.

모두 중국인이다. 이제는 어딜가나 중국인들이 넘쳐 난다.

중국인들을 위한 안내판은 물론 중국어를 하는 직원 배치까지 중국의 경제력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시끄러운 소리를 피해 쇼숀폴스(Shoshon Falls)와 트윈폴스를 보러 출발

 

 

 

 커피는 무료...간단한 기념품과 지도를 구비하고 있는 관광안내소. 바로 다리 앞에 있다.

 

 

쇼숀폴스(Shoshon Falls)

쇼숀폴스를 미국사람들은 나이아가라폭포를 닮았다고 작은 나이아가라 라고 한다.

언뜻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60여 미터의 높이에서 쏟아내는 물보라로 가까이 가는 것은 포기한다.

이 물줄기가 스네이크 리버 캐년을 휘감아 멋진 계곡 풍경을 만들었을 것이다.

쇼숀폴스 입장료 차량당 3불(?)

쇼숀폴스에서 몇마일을 더 가면 이 지역의 지명이 된 트윈 폴스가 나온다.

 

 

 

 

 

 

 

 

 

 

 

 

 

 소숀폴스에서 나오는 길에 거대한 목초더미를 발견...아래는 이집의 대문격인 큰나무 두그루

트윈폴스(Twin Falls)

트윈폴스는 이제 트윈폴스가 아닌 원폴스가 되어 있다.

발전을 위해 폭포 한곳을 막아 작은 폭포만이 남았다.

입장료 없음. 시간 없으면 패스 해도 좋을듯...

발전 구역은 입장 불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곧바로 토노파를 향해 출발이다.

따뜻하고 깨끗한 화장실에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미국의 외딴 곳에서 조난을 당하면 가까운 공중화장실을 찾자.

길 찾기 위해 헤메는 것 보다 관리인이 올때까지 기다리면 분명 구조될 수 있을 듯.

 

 

 

 

다시 하이웨이로 들어서 토노파(Tonopah)를 향하는 길은 정말 한적한 길이다

마을도 사람도 지나가는 차도 보기가 힘들다.

93번 도로 타고 가다 엘리(Ely)에서 6번으로 갈아 타는 단순한 길이다

네바다로 통하는 길은 산을 넘으면 황량한 사막이고 곧게 뻗은 길을 달려 사막을 건너면 다시 산이 되는 같은 풍경의 지루한 길이다.

680Km의 거리를 한나절만에 토노파에 도착

 

뭉개구름과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곳...

드문드문 지나가는 화물차도 보기 힘든 황량한 길을 달린다

 

 사막 한가운데 휴게소...화장실과 자판기 두대, 불 피울수 있는 화덕 몇개가 휴게소의 전부이다

 

토노파(Tonopah)

뜨거운 태양이 작열한다. 길을 걷기도 어려울 정도여서 작은 마을을 차를 가지고 돌아본다.

토노파는 예전엔 광산으로 호황이었지만 지금은 잠깐 들려서 개스를 보충하는 중도지로 바뀐 듯

상점도 음식점도 없는 유령도시 느낌이 드는군.

똑딱이 하나 들고 동네 한바퀴 돌아봤지만 별 것이 없다.

예전 호항을 누리던 때의 모습을 그림으로 볼 수 있었고

작은 광산 박물관이 있긴 했지만 별로 들어 가고 싶지 않았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산으로 향하니 빈집이 즐비하다.

그래도 산에 오르니 토노파 전체가 보이는 전망이 괜찮다

 

 

 

 

광산도 폐쇄를 했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미국 애들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네...누구는 누구누구를 좋아한데요...

 

사륜 구동이나 바이크로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지 황량한 벌판에 자국이 남아있다.

내려 오는 길에 멋진 순찰차를 배경으로 사진 하나 찍는데 보안관이 순찰을 나선다.

죄도 짓지 않았건만 괜히 경찰만 보면 겁이 나는건 왜일까?

얼른 차에 올라 동네 한바퀴 돌아 보고 열기를 피해 모텔로 들어 왔다

한가한 동네만큼 한적한 모텔. 언제 손님을 받았는지 먼지 쌓은 탁자에 무심한 주인장까지.

이런 식이면 이곳은 점점 유령의 도시가 되겠군.

 

 

 

옛모습 그대로의 거리...여기가 다운타운이자 토노파의 전부이다

 

광산에서 쓰던 장비를 버려둔 건지, 전시한 건지... ...

 

토노파 정말 재미없는곳. 차라리 좀 더 가서 비숍이나 맘모스 레이크로 갈걸. 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

내일 멋진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위해 일찍 잠자는게 좋겠군

숙소 National 9 Inn Tonopah 조식 포함 49.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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