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중국여행일기 (21)
헬로지구촌산책
중국에 정착해서 첫번째 여행은 역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으로... 대련에서 저녁 5시에 출발하는 특급열차에 몸을 실고 12시간을 달리면 새벽 5시경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처음 타보는 중국 기차는 특콰이로 좀 비싸기는 했지만 많은 돈을 지불한 만큼 쾌적한 2인실 침대방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들은 어린이표를 샀는데 2인실이라 한사람은 따로 떨어져야 했습니다 몰래 아들을 침대칸으로 불러 같이 가는데 근엄하기만한 승무원이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과 실강이 하는게 싫었는지 그냥 2인실에 셋이 가는 것을 눈감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하지 못한 12시간의 기차여행. 중국은 워낙 넓은 나라이다 보니 12시간 정도는 긴여행이 아닙니다. 이후에 중국여행에는 24시간 기차도 몇번 탔었으니까요 1인 6만원 정도에 2인실..
태양도 정문에서 택시를 타고 축제가 열리는 곳까지는 기본요금 거리로 그리 멀지 않다 입장권 사는 곳까지 차로 안내하고 다시 돌아서 정문에 까지 태워준다.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친절한 택시기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중국인들이 친절하면 일단을 의심해 보라… 나중에 알고 보니 택시기사가 표를 사준 곳은 할인권으로 표를 사는 곳이었고 입장료의 10%를 깎아 주는 곳인데 깎아준 20위안을 혼자 다 쳐먹고 갔다. 그래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어쩐지 친절하다 했다… 오후 4시에 들어가 낮과 밤을 다 보는 것이 빙등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너무 일찍 가면 추위에 지쳐 밤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나올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추위에 떨고 있는데 아들넘은 썰매타기에 스키에 신이 났다. 올겨울 집에만 있었는데 마음..
태양도 풍경구는 하얼빈시의 송화강(松花江) 북쪽 끝에 위치하는 섬으로 스탈린공원과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호방한 풍경을 가진 북방 평원의 특색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이곳은 중국 국내외에 잘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하얼빈의 시민들은 야유회나 물놀이, 소풍장소로 즐겨 찾고 있다. 여름이면 태양도 풍경구는 태양도와 부근의 여러 섬, 사주(沙洲)가 조성하는 유락,피서지로 워터월드가 유명하다. 섬에는 수각(물가의 누각)과 두루미 군, 사슴, 제방 위의 수양버들 등 20여개의 경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유람구 내에는 태양산, 태양호, 연꽃호수, 자매교, 정교, 백옥교, 상오교, 수각운천, 어린이 낙원, 정향원, 화초원, 태양도 지석등 강을 따라서 수십여개의 특색있는 풍관..
소파아 성당을 구경한 후 몇 블록을 걸으면 중앙대가(中央大街)가 나온다. 중앙대가는 북쪽 송화강 방홍기념탑에서 시작하여 경위가(經緯街)까지 이어져 있다 겨울이면 거리 곳곳에 얼음조각이며 러시아풍 건물들이 볼만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하얼빈의 가장 번화한 상업거리이다. 제정러시아때 군인들이 유럽의 거리처럼 대리석을 깔아 만들었다는데 튼튼하게 정말 잘 만들었다 이 거리에 유명한 한국식당 서라벌이 있어 추위를 피해 들어갔다 보통의 한식당과 달리 반찬값 상추값 등 모두 돈을 받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추운 곳이고 변방이라 그렇겠지만 상추 한접시가 15위안(삼천원 정도)이란다.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꽁꽁 언 몸을 녹이고 배고 채우고... 추워서 그런지 소피는 왜 그리 자주 마려운지...나만 ..
중국의 설은 춘절이라 해서 우리의 설처럼 중국 최대의 명절이다. 보통은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를 쉬며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 지는데 올해는 연인원 20억명이 고향 방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련은 불꽃놀이와 폭죽이 합법화 되어있어 거리 전체가 화약연기로 가득차고 고막을 때리는 폭죽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춘절기간중 사용되는 폭죽의 양이 가름할 수 없지만 폭죽사고로 죽는 사람이 몇십명씩 나오고 큰불이 나기도 한다는데 이곳 요녕성에선 합법적으로 이루어 지고 불꽃놀이 자체를 관광상품화 하고 있다 심양에서는 5성급 호텔이 폭죽으로 전소되는 사고가 있었다 한국의 설날 중국의 춘절 할일 없었던 우리 가족은 시내로 불꽃놀이나 구경하러 나섰다가 예정에 없던 하얼빈여행에 나섰다. 대련에서 밤 9시 40분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