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지구촌산책
[14일째] 팜스프링스 출발 테메큘라를 지나 다시 출발지로 본문
6월3일(일) Palm Springs-Temecula-Citlus Historic Park-Buena Park
Palm Springs 08시 출발 출발 Buena Park 19시 도착
게으름 탓에 마무리를 하지 못한 여행기...오늘은 작심하고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모텔 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커피 한잔 들고 길을 나섭니다
화려했던 지난 밤의 열기는 다 어디로 갔나요
어젯밤 지나 올때 보았던 흥청거리던 다운타운은 쥐죽은 듯 조용하기만 합니다
8시에 샌하신토 마운틴에 오르려 서둘러 짐을 챙겨 나와 입구의 관광안내소에 들렸습니다
좋은 정보가 있을까 했지만 우리에게 맞는 쿠폰은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수백기의 바람개비가 장관입니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 풍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트램이 1인 24불 다소 비싼 느낌이 들었지만 다른 방도가 없기에 트램을 타고 오르는 샌하신토 마운틴을 향해 일찍 출발했습니다
이미 주차장엔 차가 가득해 빈자리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겨우 밑에 차를 주차시키고 헥헥거리며 트램으로 향했습니다
20여분을 기다려 트램에 올라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고 했지만 웬걸 공평하게 경치를 감상하라고 트램이 자체적으로 회전하며
올라갑니다 까마득히 멀어 보이던 산정을 10여분만에 도착 본격적인 등산채비를 합니다
어떤이는 매트리스에 지 몸뚱아리만한 배낭을 메고 오르기도 합니다
우리는 물만 한병 챙겨서 가깝고 쉬운 루트인 데저트뷰 트레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수많은 코스가 있지만 시간도 없고 장비도 없는 탓에 가장 가벼운 코스로
산책을 나섰지만 볼거리는 풍부했습니다
6월의 사막지대면서도 산이 높아 풍부한 눈이 녹아 물도 많았고 야생동물도 제법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하늘로 솟은 아름드리 나무들은 거센 바람탓일까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나뒹굴지만 그대로 방치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갈수 있게 두었습니다
다람쥐는 아얘 자리를 잡고 귀여움을 떱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옆지기 조차 귀엽다 말을 하니
과자 부스러기라도 주고 싶었지만 이곳의 규칙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엄격히 금지
하고 있었고 쓰레기통은 절대 열수없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한시간 가량의 데저트 뷰 트레일Desert ViewTrail을 따라 정상에 오르니 팜스프링스의 사막이 펼쳐집니다.
사막위에 세운 계획도시 답게 구획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산을 내려 오기위해 트램으로 돌아와 예쁜 기념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이 지역 인디안들의 성산인 샌하신토 마운틴.
짧은 여정 탓에 구석구석 돌아 보진 않았지만 팜 스프링스까지 온 보람이 있었던 멋진 곳입니다
샌하신토 주립공원(Mount San Jacinto State Park)
샌하신토 마운틴 등반은 여기서 시작 - 1 Tramway Rd, Palm Springs, CA
마운틴 샌하신토 주립공원(Mount San Jacinto State Park)은 해발 10,834피트(3,302m)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CA주립공원 중 가장 높고 추운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낮은 지대는 팜스프링스 동쪽에 있는 솔튼 호수(Salton Sea) 주립공원인데
해수면보다 더 낮은 해발 -224피트(-68m)에 위치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팜스프링스는 가장 높은 지형과 가장 낮은 지형이 공존하고 가장 추운 곳이기도 하며 가장 더운 지역이기도 한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테메큘라로 가기 위해 74번 도로를 향해 나섰습니다
이 길은 샌하신토 마운틴을 넘어 테메큘라로 가는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대충 한번 와본 길이라 네비게이션 지도만 보고 왔는데 다른 길입니다
2010년에 우연히 이길에 들어섰다가 이 길의 풍경에 감탄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 나선것인데
그 때는 해가 지는 바람에 사진에 담을 수 없었고 초행길이라 차를 멈추고 사직 찍고는 물론 갈길 가기에 바빠 아무 것도 남기지 못했기에
그래도 친절한 할머니께서 자세히 길 안내를 해주셔서 구절양장길(Pines To Palms HWY) 잘 찾을수 있었습니다
구비구비 74번 도로는 마치 F1 레이싱 코스를 보는 듯 합니다.
실은 이번 여행길에 팜스프링스를 넣은 것은 이 길을 보기 위함 이었습니다
멋진 경치를 보며 드라이브 하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좋은 사람과 이 길을 같이 볼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운전이 서투신분 이나 초보운전인 분들은 위험하니까 밤에는 절대 가지 마시길...
장난감 같은 차들이 레이싱을 하듯 달린다
테메큘라 올드타운: 28645 Front St Temecula, CA 92590
테메큘라 올드타운은 이지역 와이너리들이 옛모습으로 도시를 꾸며 관광객들을 유혹해 와인 시음과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건물들은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하듯 통나무로 지어졌고 3층 이내로 지어져 옛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카메라만 들고 와인 시음장과 기념품점을 돌고 있는데 멀리서 흥겨운 음악이 들려 옵니다
4인조 밴드의 생음악에 맞춰 몇몇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우리도 가볍게 한잔 하며 그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손님 중 한분이 나가더니 멋지게 한곡
뽑았습니다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는 미국에 드리운 불황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즐길것은 즐기는 그들만의 생활방식이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히스토릭 파크: 9400 Dufferin Ave. Riverside, CA 92504
캘리포니아 주립공원격인 시트러스 히스토릭 파크는 거대한 오랜지농장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아 내부로 들어가진 못했지만 입구의 오랜지 나무 사이에서
낙과한 오랜지 몇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전에 왔을때는 입구에서 낙과한 오랜지를 정말 싸게 팔아서 몇 봉지를 사와 신선한 오렌지 쥬스를 실컷 먹었었는데 아쉽지만
오렌지 몇개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 갈쯤 우리는 91번 하이웨이를 타고 오늘의 종착지 브에나팤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큰 교통사고로 길이 막히긴 했지만 긴여정의 마무리를 잘한것 같아 숙소에 짐을 풀고 기념 만찬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먹는 일식이 한국의 일식 만큼 훌륭합니다 모처럼 회로 배룰 채우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숙소: Good Nite Inn Buena Park/ 7032Orangethorpe Avenue Buena Park,CA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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