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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째] 솔뱅 산타바바라를 지나 팜스프링스 도착 본문

미국여행/2012 미국여행

[13일째] 솔뱅 산타바바라를 지나 팜스프링스 도착

밤주막 2012. 9. 26. 11:27

6 2() 08:00 Morro Bay 출발 - Solvang - Santa Babara - Palm Springs 도착



여전히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뿌연 하늘은 멀리 태평양을 감상하려는

우리네 마음을 몰라 주는 군요

간단한 아침과 함께 모로베이를 산책하려던 우리는 이곳의 유명한 모로락까지 갔지만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사진으로 남긴것은 개똥치우는 봉투가 비치되어 있는 나무기둥 한장 찍고는 니포모 모래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안개 속에 모로베이의 황량한 풍경


니포모 모래언덕(NIPOMO Guadalupe Dunes, Guadalupe, CA 93434)은 길이가 무려 29Km에 이르는 해변 모래언덕입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들어낸 거대한 모래 언덕은 사막이라 불러도 손색없이 거대했습니다만 

훼손을 막기 위해 팬스가 쳐있어 안으로는 들어 갈수는 없었습니다

펜스에 올라가 담배 한대 붙이고는 파도치는 바다를 감상합니다

갑자기 가족들 생각이 나고 여행의 끝으로 가면서 생기는 향수... 

태평양을 바라보며 저 끝 어딘가에 있을 한국을 그리워 합니다




밤새 바람이 가져온 모래를 관리인이 부지런하게도주차장 라인만 살려 놓았다




모래언덕을 나오던 중 만난 젖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차를 돌려 미국 속 작은 덴마크 솔뱅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롬폭Lompoc에서 주유를 하고 팜스프링스까지 갈 예정인데 이유는 롬콕의 기름값이 전국에서 젤 싸다는 인터넷 정보에 혹해서 

미리 주유를 안했던것인데 사고를 친것입니다

하루에 50불 정도의 기름값을 10% 정도 아낄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롬폭에서 주유할 생각으로 운전을 했는데 안내를 잘하던 네비가 

갑자기 길 안내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2년동안 업그레이드를 안해 작은 길을 보여주지 않아 할 수 없이 표지판만 보고 롬폭으로 가던중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계산상으로 롬폭까지 충분히 갈수 있었는데 주유계기판에는 빨간불이 들어오고 40여킬로를 가도 시골동네에는 주유소가 없습니다

안전하게 좀 더 돌아가도라도 1번국도로 갈 것을 지름길인 135국도를 탄 것이 화근입니다

차를 돌려 갈림길까지 돌아나와 산길로 접어들어 내리막길은 중립으로 최대한 기름을 아껴가며 운전하는 동안 옆에서 아내는 안절부절...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고 휴대전화도 없는 우리는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스럽게 주유소 앞에서 멈출수가 있었습니다

미국 여행길에 항상 유념했던 일인데 잠깐의 실수가 우리에게 최악의 상황이 될뻔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항상 업그레이드 그리고 주유는 넉넉하게...기름값 롬폭 4.02달러 솔뱅은 4.50달러 


솔뱅Solvang 은 덴마크 이민자들이 만든 도시입니다 그래서 솔뱅을 미국 속의 작은 덴마크라고 부릅니다

태평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솔뱅은 근처의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와인 시음장과 

덴마크 기념품점 레스토랑 베이커리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베이커리에서 샌드위치와 덴마크 쿠키를 사서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곳에 오니 캘리포니아의 전형적인 하늘입니다

이틀동안 햇볕을 못봤는데 청량한 하늘빛이 너무도 투명합니다

이곳의 건물양식이나 소품은 전부 덴마크에서 가져왔다 하는데 예쁜 간판과 깨끗한 거리는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한 관광상품이라 생각했습니다







안데르센 박물관... 각국의 안데르센 동화집을 전시하고 있다

예쁜 조명등이 우리를 유혹했으나 뿌리치고 나왔다 


산타바바라Santa Babara

산타바바라Santa Babara는 빨간지붕이 아름다운 스페인풍의 휴양도시로 은퇴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중의 하나랍니다


제일 먼저 산타바바라를 조망할 수 있는 시계탑이 있는 코트하우스로 갑니다

1층에는 예모습 그대로의 법정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계탑에 오르면 예쁜 빨강지붕의 산타바바라의 도시풍경과 멀리 태평양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산타바바라의 명소입니다







코트하우스 주소: 1100 Anacapa street Santa Barbara,CA93010




산타바바라 미션 광장은 바닥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입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아스팔트 위에 파스텔로 자기만의 색깔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산타바바라 미션 주소2201 Laguna Street Santa Barbara, CA 93105

산타바바라 미션은 캘리포니아 10번째 미션으로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풍의 미션이라지만

제 눈에는 어제 보았던 카멜 미션이 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 5





예쁘도 너어어무 이~뻐







밤눈이 어두운 나는 안전한 운전을 위헤 일찌감치 팜스프링스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도중에 LA를 거쳐 가기에 그동안 못먹었던 한식을 LA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수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뜨거운 국물에 말은 베트남식 쌀국수로 마음이 변해서

잘아는 부에나팍의 쌀국수 집에서 소고기 안심을 듬뿍 얹은 쌀국수로 모처럼 만찬을 즐겼습니다

어둠을 뚫고 도착한 팜스프링스는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은 채 불야성을 이루고 있네요

한겨울 동토의 엘로스톤에서 한여름의 사막으로 들어선 걸 실감합니다

국물이 끝내줘요...한국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여독을 풉니다


숙소: Vagabond Inn/ 1699 South Palm Canyon Drive Palm Springs, CA 92164

조식 포함 56불 시설도 좋고 다운타운에서 가깝고 아침식사도 괜찮은 기분좋은 모텔


넓은 수영장 착한 가격 그런대로 먹을만한 아침식사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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