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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지구촌산책
해자라 하면 술집 대부에 있던 중국 여인이 떠오른다 한국말을 어눌하게 몇마디씩 하던 귀여운 여인이었지... 아마 그녀의 이름은 한자로 慧子(huizi)혜자 였지... 자금성의 해자는 한자로 이렇게 쓴다 해자(垓子) - 적이나 동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고대부터 근세까지 성(城)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예전에 자금성 그러니까 고궁박물관을 찾았을 때는 천안문 광장에서 자금성으로 직접 들어 갔기에 자금성의 해자를 볼수 없었고 지난 주 북경 방문때 경산공원을 가면서 자금성 외벽을 둘러싼 해자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영하의 날씨에 해자의 고인 물들에 살어름이 얼었다... 자금성을 구경하다가 북문으로 나오거나 서화문으로 나오면 자금성을 둘러싼 해자를 잘 볼 수 있다 런던의 고성 화이트성의 해자와 ..
새벽에 기차에 내리기도 했지만 자금성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지라 피곤이 몰려온다 예약된 호텔을 찾아가는데 고풍스러운 교회 건물이 눈에 뛴다 결혼식이라도 열렸는지 멋진 리무진에 꽃가루까지 중국에 교회가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 나는 순간이다 오후 3시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잠시 쉰다는 것이 모두 잠들어 어느새 저녁이 되어 먹거리를 찾아 거리로 나섰다 북경에 오면 한번씩 먹는다는 북경오리를 찾아 택시를 타니 친절한 기사가 가까운 치엔취더로 안내한다 왕푸징 화핑먼 등 북경 여러 곳에 치엔취더가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시길... 치엔취더(全聚德)는 워낙 유명해서 저녁 시간에 늦게 가면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 일찍 가시길... 우리도 약간 늦었는지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데 오리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