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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따라 맛따라 떠나는 1박2일 정선 영월여행(2) 본문

한국의 재발견

멋따라 맛따라 떠나는 1박2일 정선 영월여행(2)

밤주막 2017. 6. 25. 13:05

첫째날 일정
서울 양재동 6시 출발 - 정선 레일바이크 구절리역 - 아우라지역 - 정선 5일장 - 화암동굴 - 영월 동강시스타 - 별마루 천문대
둘째날 일정
동강시스타 9시 출발 - 영월 시내 - 청렴포 - 장릉 - 선돌 - 한반도 지형 - 요선정 - 법흥사 - 주천 다하누촌 - 서울

영월 관광 10경입니다...김삿갓유적지와 고씨동굴을 제외하고 8경을 다녀왔습니다

영월시내에서 만난 안성기 박중훈 주연 영화 라디오 스타 속의 청록다방

7. 청령포(淸泠浦)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 해인 144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 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중추부사 노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 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 됩니다
, ,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 입니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나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합니다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게 되니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로 처소를 옮겨 갑니다
사전 예약하여 문화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으로 청렴포에서 유익한 역사 공부가 되었습니다

 

 

1. 왕관을 벗어 놓고 영월땅이 웬말이냐 두견새 벗을 삼아 슬픈노래 부르며 한양천리 바라보고 원한으로 삼년세월 아 애달픈 어린임금 장릉에 잠들었네

2. 두견새 구슬프게 지저기는 청렴포야 치솟은 기암절벽 구비치는 물결은 말해다오 그 옛날의 단종대왕 귀양살이 아 오백년 그역사에 비각만 남아있네

3. 동강물 맑은곳에 비춰주는 달을 보고 님 가신 뒤를 따라 꽃과 같이 사라진 아름다운 궁녀들의 그 절개가 장하고나 아 낙화암 절벽에는 진달래 피고지네...두견새 우는 청렴포 노래 심수경 작곡 한복남 작사 이만진

관음송 – 청령포 수림지에 청령포를 포옹하듯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높이 30m 수령 600년의 소나무로 유배생활을 하던 단종이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시름을 달랬다고 합니다

소나무숲 사이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더위도 식혀주네요 단종어가를 둘러싼 돌담과 소나무들

단종어가 - 어가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사랑채로 나누어 있습니다

단묘유지비 - 이 비석은 전면 측면 각 1간의 비각 안에 보존

망향탑 - 청령포 뒷산 층암절벽 위에 있는 탑으로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 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막돌을 쌓아 올렸다는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입니다

금표비 – 1457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곳에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영조 2년(1726년) 청령포에서 동서로는 삼백 척을, 남북으로는 사백 구십 척을 출입을 금지한다는 비석으로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육육봉 - 청령포 바로 뒷산으로 일명 刀山이라고도 하는데 청령포에서 솟아오른 암벽으로 된 이 산은 6개의 작은 봉을 이루고 있어 육육봉이라고 합니다

8. 장릉
조선 6대 단종(재위 14521455)의 능입니다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충신들이 그를 다시 왕으로 복위시키려는 계획이 밝혀져 영월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 합니다
단종이 죽자 후환이 두려워 시신을 거두는 사람이 없었는데 영월호장 엄흥도가 장사를 지냅니다
대부분의 조선왕릉 군이 서울 경기 일원 평지에 있는데 반해 거리가 먼 강원 영월에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무신상이나 석호 등이 없는 점은 조선왕실의 법도에 따라 모셔진 다른 왕릉들과는 달리 유배라는 특수상황에 선조 때에 이르러 상석 표석 장명등 망주석을 
세우게 됩니다 

 

 

장판옥(藏版屋)은 정조15년(1791년)에 건립한 건물로 단종을 위하여목숨을 바친 충신위(忠臣位) 32인,조사위(朝士位) 186인,환자군노(宦者軍奴) 44인,여인위(女人位) 6인을 합하여 268인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영천(靈泉) 장릉 서쪽에 있는 우물로 평소에는 물이 조금씩 나오나 매년 제를 지내는 한식때면 물이 넘쳐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9. 선돌
영월읍으로 넘어가는 소나기재에 있는 높이 약 70m의 기암으로 신선암 이라고도 합니다 
영월 방절리 날골마을과 남애마을 사이의 서강 강변에 있으며 서강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뛰어납니다
선돌 아래 깊은 소()에는 자라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래동네 남애 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투신하여 선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씩 꼭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하여 오고 
있습니다
2006년 유지태 김지수 주연 영화 ‘가을로’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10. 한반도 지형
서강의 샛강인 평창강 끝머리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를 꼭 빼닮은 절벽지역인 한반도지형이 있습니다
평창강은 강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연장이 220km가 될 만큼 심하게 곡류하며 주천강과 합쳐지기 전에 크게 휘돌아 치면서 
동고서저  경사까지 한반도를 닮은 특이한 구조의 절벽지역을 만들어 냅니다 
절벽지역은 동쪽으로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에는 서해처럼 넓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동쪽으로는 울릉도와 독도를 닮은 듯한 작은 바위도 있습니다

 

 

땟목 체...험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닌지라 손님이 없네요

명승제75호로 지정 행정구역 명칭도 한반도면으로 바꿨답니다

11. 요선정
요선정은 수주면 무릉리에 거주하는 요선계 계원들이 중심이 되어 1915년에 건립된 정자입니다
남한강의 지류 주천강 상류에 위치하여 풍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의 어제시를 봉안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정자 앞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강 기슭 큰 반석 위에는 요선암이라 새긴 刻字(각자)가 있다는데 볼수는 없었네요
조선시대 시인이며 서예가인 양봉래가 평창군수 시절 선녀들과 함께 이곳에 와 일대의 경관을 즐기다가 새겨놓은 글씨라 
전해집니다 邀僊(요선) 또는 邀仙(요선)이라 쓴 글씨의 뜻은 신선을 맞이한다는 뜻이랍니다 

 

 

정자의 앞면 오른쪽에는 이응호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헌’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정자 주변의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3.5m 크기로 고려시대 지방 장인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요선정 마애석불 뒷편...절벽 아래로 주천강이 흐릅니다

 

요선정 주변에 석탑과 마애불이 있는걸로 보아 예전에 이곳에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요선암 돌개구멍...주천강(酒泉江) 화강암반(花崗巖盤) 위에 형성된 지형으로 2013년 4월 11일 천연기념물 제543호로 지정되었다

돌개구멍(Pot Hole)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의미로 하천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커다란 항아리 모양으로 기반암을 마모시켜 발달한 지형 [네이버 지식백과]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 [寧越武陵里邀仙岩ㅡ] (두산백과)

12. 적멸보궁 법흥사
법흥사로 이동하는 동안 소나기가 거칠게 내렸습니다 
조계종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전수받아 
선덕여왕 12(643) 귀국한 뒤 오대산 상원사와 태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에 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영월에 법흥사를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답니다  진성여왕4년에 방화로 소실되고 고려 혜종때 중건하였으나 다시 소실되어
천년 가까이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 법흥사로 개칭되었습니다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이 사리탑은 기실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스님의 부도일 뿐  이것이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으로 둔갑한 
연유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다만 진신사리의 영원한 보전을 위해 자장율사가 사자산 어딘가에 사리를 숨겨둔 채 적멸보궁을 지었다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간혹 사자산 주변에 무지개가 서리는 것은 바로 그 사리가 발하는 광채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리탑 옆에 있는 토굴은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곳이라고 전해져 왔습니다

 

 

사자산 법흥사 입구에서 잠시 차를 넘추고 아이스캐키 하나 입에 물고서 소나기가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갈 길은 멀고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우산을 받쳐들고 적멸보궁 법흥사로 들어 갑니다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소나무길에서는 잠시 휴대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빗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어요

적멸보궁 안에는 불상이 없습니다 대신에 유리문 뒤로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부도와 자장율사가 수련했다는 토굴이 있습니다

토굴은 낮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흙으로 위를 덮었으며 봉토를 올리기 위해 토굴 주변에 석축을 올렸습니다

토굴의 입구와 부도

석축에 세긴 정교한 부조

13. 주천 다하누촌
주천면 주천리에 가면 골목 전부가 한우 정육 전문 판매점입니다 
질 좋은 한우를 부위별로 시중보다 싸게(그리 싸지는 않았음) 판매하고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세팅비만 내고 구워 먹을 수 있다하여
여러번 방송에도 소개된 곳입니다
서울로 가기전 마지막 행선지였고 배도 고픈지라 허겁지겁 먹었더니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음식 사진은 저의 성격상 맞지 않나 봅니다

지금까지 멋따라 맛따라 정선 영월 1박2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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