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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그루터기/김광석 본문

7080 노래방/김광석

[악보] 그루터기/김광석

밤주막 2011. 5. 9. 12:07
그루터기/김광석

천년을 굵어온 아름등걸에
한올로 엉켜 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 깨우고
사라 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은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피가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 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 넘친다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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