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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지은 인디언 마을 반델리어국립기념지 본문

미국여행/2016 미국여행

절벽에 지은 인디언 마을 반델리어국립기념지

밤주막 2017. 1. 19. 00:02


텐트락을 나와 다시 인터스테이트25를 타고 북상... 
산타페를 지나서 북서쪽으로 74Km 약 한시간 정도 떨어진 로스 알라모스(Los Alamos) 헤이메즈 산맥(Jemez Mountains) 프리호레스(Prijoles) 계곡에 자리한 공원 반델리어국립기념지(Bandelier National Monument)에 도착했다


먼 옛날 이 계곡 속에서 인디언들이 부락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텐트락에서 반델리어까지 4-wheel drive road가 연결되어 있다...SUV로는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했지만 다음엔 차를 바꿔서 도전해야지


입구가 비짓센타 안에 있어 이 건물로 들어가서 트레일이 시작한다


공원 안내서에는 5 14일부터 10 18일까지는 공원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행한다고 나와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이미 4시를 넘겨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자유롭게 빨리 보고 빨리 나올수 있었다 
6시에 문을 닫는 비짓센타를 통해서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둘러 보고 나오니 전부 퇴근하고 문을 닫아 쪽문으로 나왔다


시즌 중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입장하는데 늦게 도착해서 셔틀버스가 끊겨 자유롭게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셔틀 시간표 주말 20분 주중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셔틀 운행시 일반차량 진입 불가



주변 산세가 깊어지면서 오르기를 한참 공원 입구를 지나면 다시 계곡으로 한참을 내려간다
주변은 온통 구멍 뚫인 바위 절벽으로 1150년부터 1500년까지 이곳에서 인디언들이 거주를 했던 집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자연의 힘으로 생긴 구멍에 사람들의 힘이 보태져 동굴 주거지가 만들어 졌다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한시간 남짓...


비짓센타를 통해서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인디언 주거지를 볼수 있다
척박한 바위 동굴이지만 건조한 기후 탓에 집안으로 들어가면 밖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지만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바위에 구멍을 뚫고 벽돌을 쌓아 나무 석가레를 걸치고 지붕을 덮어 집을 만들었다
거대한 바위 절벽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살았으니 아파트의 시초가 아닐까싶다


주거공간 앞으로 마을 공동구역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제법 넓은 광장이다
아마도 이곳에서 마을의 중요한 일들을 의논하기도 하고 잔치도 벌이지 않았을까

반델리어 라는 공원 이름은 스위스 이민자 아돌프 반델리어에서 따왔다
인류학자였던 반델리어는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을 독학으로 연구했으며 <인디언들의 생활상> 이라는 저서를 남겼다 
평소 인디언의 유적을 보호하자는 그의 유지를 받아들여
미국 정부는 1916년 그가 죽은지 2년뒤 이곳을 반델리어 국립기념지로 지정했다

바위구멍에 나무를 끼워 석가레를 만들고 벽에 걸쳐 집을 만들었다


계곡 양편으로 높은 산이 둘러쳐져 있고 그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는 천연의 요새에서

그들만의 평화로운 마을을 형성했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는지

공원을 나선 시간이 7시를 조금 넘겨 산타페에서 일정은 모두 취소...할수없이 한번 더 와야겠군...


반델리어국립기념지 홈페이지 https://www.nps.gov/band/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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