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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16 미국여행

라스베가스 입성기

밤주막 2016. 6. 29. 14:39

한국에서 미서부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보통 저렴한 항공편이 많은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북경을 경유하는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일본을 경유하는 미국항공사들이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해서 

예전에는 한국을 들어가서 미국행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이번 경우는 대한항공 북경 출발 인천 경유 라스베가스 도착이 백만원 이내로 나와 중국에서 인천간 비용은 세이브 됐다 

하지만 대련에서 북경으로 가는 시간과 비용이 추가되어 결과적으로는 예전과 같아졌지만 국적사 항공사를 이용해서 

편안한 비행이 되었다는게 위안이다


그리고 라스베가스로 직접 도착하는 항공권을 구매한 우리는 LA에서 Las Vegas까지 운전하는 4시간의 절약과 

라스베가스의 저렴한 숙박비 그리고 덤으로 아울렛 쇼핑까지 나에게는 일석삼조 였다

인천 라스베가스 대한항공 직항 비행스케쥴은 KE005 한국 출발 21:00 라스베가스 도착 16:20(같은날) ,,,

귀국편 KE006  라스베가스 출발 23:00  한국도착 05:20(+2일)


세번의 비행기를 갈아 타고 미국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북경에서 일박하고 오후에 인천공항에 내려 이마트에서 쇼핑하고 공항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9시경 

라스베가스행 보잉777-400에 탑승하다

인청공항에서의 저녁은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전액 환불처리 해서 공짜 저녁식사가 되었다


북경에서 수속을 하니 좋은 점은 가장 먼저 비상구 자리를 선점...

앞이 툭 터져 발 뻗고 이동하고 장시간 비행중에 운동까지 할 수 있었으니 이것만은 신의 한수...



이착륙시 어여쁜 스튜어디스와 마주 보고 있는 건 덤이다




장거리 비행시 비상구 자리를 얻기 쉽지 않아요...

적어도 세시간전에는 공항에 도착해 맨 앞에 줄을 서고 수속시 비상구 자리를 요구해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두번의 식사를 하고 세편의 영화를 보며 아이들의 칭얼거림을 자장가 삼아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이구간에는 유난히 아가들과 임산부가 많았는데 원정 출산과 입양아 들이 많은 것으로 추측


태평양을 건너 미대륙에 이르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하얀 설산이 이어진다

아마도 시에라 네바다 산맥으로 추정...킹스캐년이나 마운틴 휴트니라고 옆지기에게 뻥을 치고 ...

조금 더 내륙으로 들어서 펼쳐진 곳은 대충 데쓰밸리 같다고 설명해 주고... 

메마른 평원을 지나  라스베가스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

이날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 옆지기는 멀미로 고생을 했다





이미그래이션에서 순진한 한국 아줌마 한분을 만났는데 아들 보러 미국 왔다가 입국 심사관에게 입국을 거절 당하고 재심사를 기다리고 있단다

한국 나올때도 인삼 다린 물을 가지고 나오다 걸렸는데 혹시 그것 때문이 아닐까라고 혼자서 고민하는 중인데...


입국심사관이 대신 통역을 해달래서 얘기를 들어보니

미국에 체류하는 곳 주소가 누구네이며 돈은 얼마나 있는지 언제 가는지 기초적인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아 통역관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중이란다

아줌마 왈 <아들 사는 주소이고 돈은 20불 있다...일주일 있다 간다>

내가 통역 하기를 <미국에 아들 사는 주소...돈은 200불에 신용카드 있다(쓸만큼은 있다의 내 표현)...일주일 있다 간다>  

아줌마 역시 쉽게 통과하고 나왔다

입국관이 내게 한 질문과 같은 데 놀러 왔으니 당연히 돈도 있다고 대답하면 별문제가 없는 미국입국심사의 요령이 아닐까...



랜트카를 찾으러 셔틀을 타고 이동

역시나 걱정하던대로 보험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차량 업그레이드 해준다길래 공짜인가 했더니 바가지를 쒸우고 보험 안들겠다 하니 자꾸 나쁜 쪽으로 얘길하니 고민 끝에 

보험에 가입...

예약시 따로 차량에 대한 여행자보험을 들어 두었는데 쓸모가 없다하니 안전이 최고라는 옆지기의 조언을 받아들여 

풀보험 가입...다음엔 진짜 보험 안들거야 다짐을...

예상밖의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예전에 사용한 GPS를 장착하고 먼저 한국마트로 직행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한인마트 주소: 이조곰탕 건너편 스테이트스트릿 상가 안쪽 영락교회 건물 1층 7시에 클로징


저녁은 라스베가스에 올때마다 찾는 이조곰탕에서...장시간 비행에 지친 몸을 추스리고 앞으로 먹지 못할 한식에 대한 한풀이로 우걱우걱 김치 깍뚜기 풋고추에

든든히 채웠다...가격은 2인 팁 포함 30불 정도...

이조곰탕: 700 E Sahara Ave, Las Vegas, NV



시차도 적응이 안되고 피곤도 하고 일찍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하지만 이내 깨고 말았다

그러던중 미리 준비했던 냄비일병을 가방에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잠이 오질 않는다

어딜가야 냄비일병을 구할수 있단 말인가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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