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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발견

주말에 떠나볼까 여주 영릉

밤주막 2016. 2. 11. 18:10

세종과 효종을 모신 여주 영릉

설날 아침부터 차례음식으로 포화된 배를 달래주러 나선 산책길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신륵사와 영릉으로 가족 모두 산책을 나섰는데

신륵사는 강바람도 무섭게 불거니와 비싼 입장료로 문전에서 영릉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국립공원과 조선왕릉도 무료로 개방하는 시절에 사찰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


두분의 왕을 모신 여주 영릉이지만 세종의 유명세(?)에 비해 효종의 존재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여주 영릉을 세종대왕릉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세종대왕릉으로 널리 알려진 영릉은 한자로 꽃부리 영자 英陵으로 표기하고 효종대왕릉은 편안할 영자 寧陵으로 표기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에 세종대왕의 동상과 재실이  정면에 훈민문 왼쪽에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전이 있다

 

 

세종전 앞에는 세종때 만들어진 과학기구들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넓은 잔디밭 사이로 홍살문부터 정자각까지 이어진 화강암 돌길을 신도라 한다

신도는 선왕의 혼령이 다니는 길로 일반인은 밟을 수 없었는데 앞에 가는 분들이 전부 신도로 걷고 있네요

능을 참배할때 잔디밭도 보호해야 하고 가운데 길 신도가 아닌 양옆으로 걷는게 예의랍니다

참고로 오른쪽이 약간 높은데 이곳은 임금이 걷는 어도이고 왼쪽편 길이 신하와 일반인 걷는 길이다

 

영릉은 조선 4대 임금 세종과 소헌왕후의 능이다

소헌왕후는 세종과 사이에 8남2녀를 두어 조선 왕비 가운데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왕비였다

1446년 소헌왕후가 승하후 헌릉(태종의 능)의 서쪽 산줄기에 능을 조성하고 1450년 세종이 승하후 소헌왕후와 합장하였다

1469년 예종때 여주로 천장

장명등 좌우로 두손으로 홀을 쥐고 있는 문인석이 있고 문인석 아래에서 두 손으로 장검을 짚고 있는 무인석이 왕릉을 호위하고 있다

 

 

능에서 바라보는 전경이다 이곳이 명당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망은 좋네

제향을 올릴때 왕의 신주를 모시는 정자각(중앙) 음식을 준비한 수라간(오른쪽 작은 건물)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으로 왕릉을 관리하던 능참봉이 상주하던 재실

옛날 영릉 사진을 전시중이다

 

 

세종대왕릉 영릉에서 낮은 구릉의 산책길을 걸으면 또다른 영릉 효종대왕릉이 나온다

조선 17대 효종과 인선왕후의 능이다

1659년 효종 승하후 건원릉(태조의 능) 서쪽 산줄기에 능을 조성하였고 1673년 현종14년에 여주로 천장 영릉 조성

1674년 인선왕후 승하 동원상하릉 조성 안장

 

 

 

조선 왕릉에는 각 공간적 성격에 부합하는 조형물과 건축물이 전체적인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조성되어 있다

능침공간을 간략히 설명하는 사진을 보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수 있지 않을까...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의 발자취를 공부하고 가까운 곳에 명성왕후 생가도 찾아보면 어떨까 

가까운 곳에 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주보와

여유가 있다면 도자기 마을에 신륵사까지 돌아 볼 수 있는 주말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여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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