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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우이령 둘레길 본문

한국의 재발견

[서울근교] 우이령 둘레길

밤주막 2015. 12. 5. 08:52

 

 

북한산 둘레길 중 유일하게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 우이령 둘레길

1968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우이령길이 폐쇄되면서 지난 40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09년에 개방되어 보기 드물게 자연 생태계가 보존된 지역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일일 천명 입장

예약확인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야하고 14:00이전에 입장해야하고 16:00까지 하산해야 한다

군사보호구역으로 까다로운 제약사항이 많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www.knps.or.kr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연결하는 연장 6.8Km의 둘레길이지만

두곳을 차로 가려면 북한산을 돌아 시내를 통과하거나 의정부를 통과해야 갈수 있어 걷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날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을 지나 우이령 입구에서 내려 산책을 시작한다

교원탐방센터에서 예약증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

목책으로 구분된 개방지역만 들어갈 수 있지만 새소리 물소리에 힐링이 절로 된다

 

 입구에서 인증샷은 기본...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양주7색을 찾아보세요...정답 한가지는 밑사진에 있네요

 

 

 이곳에서 예약확인증과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안내가 잘되어 있고 길도 거의 외길이니 길 잃어버릴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석굴암은 공사중...

 

 오봉(660미터)

 

 

오봉전망데크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고 오봉산의 전설도 읽어보고...

다섯개의 봉우리라 오봉(660m)은 한 마을의 다섯 총각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상장능선(오봉과 마주한 뒷편의 능선)의 바위를

오봉에 던져 올리는 시합을 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한소절 불러봅니다...

 

 우이령길의 가장 높은 고개를 대전차장애물이 막고 있다

분단의 아픔이 남아있는 대전차장애물이 우이령길의 가장 높은 곳이다

1968년 1.21사태는 북한 정찰국 124부대 무장 게릴라인 김신조 일당이 이곳을 넘어 청와대를 기습하려 했던 사건인데 이동루트가 이곳으로

청와대로 침투 하기에 용이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지난 40년간 폐쇄되었다

학창시절 자주 불렀던 가곡 바위고개가 이곳이라는 친구의 설명에 고개를 넘으며 한소정 불러본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이제부터 내리막길이다 우이탐방센터를 지나 왕실묘역길로 들어선다

연산군묘에는 5개의 봉분이 있는데 맨 위에 연산군묘와 그의 왕비 거창 군부인 신씨의 묘가 있고 중간에 태종의 후궁 의정궁주 조씨의 묘가 아래쪽에

사위와 딸의 묘가 있다

연산군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설명은 생략하고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둘째딸로 양효공 안맹담과 결혼하여 금술이 좋았다한다

양효공은 함경도 관찰사 안망지의 아들로 서예가로 이름을 날렸고 음악과 의술에도 능했다 한다


 

 연산군묘는 원래 강화도에 있던 것을 그의 부인 신씨가 이곳으로 이장 하였다고 한다

 

 연산군과 그의 왕비 거창 군부인 신씨의 묘는 묘역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봉분은 쌍분으로정의공주가 왼쪽에 합장되었다는 설명

​서울의 둘레길을 걸어보면서 비교해보는 중국 미국...

​한참 모자란 중국은 비교가 안되고 좀더 노력하면 미국도 따라잡을듯 잘 정비된 둘레길을 돌면서 기분이 좋다

정의공주묘를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치고 뒤풀이가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 한국방문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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