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박16일 미서부여행] 긴 여행을 마치며

베이커스필드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La로 향한다

La공항 주변을 돌아보고 밤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15일중 라스베가스를 경유 했던 일정을 제외하고 도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유일한 도시인 로스엔젤레스 주변의 볼거리로 게티센타와 말리부 해안을 돌아 보기로 했다

 

LA게티센타는 산타모니카 근처에있는 미술관, 박물관이다.

유명한 석유회사 재벌가인 장폴게티가 1조원을 기부하여 지은 명소. 그곳에는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과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무료 개방하고 있다

무료이기 때문에 이곳의 작품이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이곳에는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수집품이 가득하다. 게티 센터 2층에 렘브란트, 고흐, 세잔, 르누아르 등의 세계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트램을 타고 언덕길을 올라 게티센타로 들어간다...소년과 개구리

 

흥겨운 민속음악은 덤이다

 

이곳은 특별한 곳을 제외하곤 사진 촬영이 자유로웠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꽃 고흐의 아이리스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도 있다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390만 달러(약 620억원)에 팔렸다고 한다

 

다시 트램을 타고 태평양을 만나러 말리부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 보는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저 바다 건너편 두고온 가족을 그렸는데...

노부부의 뒷모습을 보며 먼훗날 나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고...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여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남단, 북단을 거쳐 엔텔로프캐년, 모뉴먼트 밸리,

캐년랜즈 니들스, 아치스,캐년랜즈 아이랜드인더스카이, 캐피톨 리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 다시 라스베가스을

지나 데쓰밸리, 휘트니 마운틴,맘모스 레이크, 요세미티, 킹스캐년, 세쿼이어를 거쳐 로스엔젤레스로 돌아 오는

15박16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쳤다

 

일정이 빡빡한 탓도 있고 서너시간의 트레일을 경험하느라 놓친 것도 많이 있으리라

하지만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시작하지 않으면 이보다 더 많은 것을 놓칠 것 같다는 생각에

나는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할 것이다.

 

본 것은 많으나 기록하지 않으면 본것 조차도 잊어버린다는 생각에 두서 없이 일기를 썼다

남은 것은 두장의 dvd와 한권의 책 수천장의 사진이다 이것이 멋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나의 흐린 기억 속에서 내 삶의 일부요 내 몸의 일부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여행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