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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13 미국여행

자이언 국립공원

밤주막 2014. 11. 11. 11:00



오늘은 이동거리가 짧은 대신에 각자의 체력에 맞춰 자이언캐년 트래킹에 나섰다

이동거리 174킬로 2시간 15분으로 야후가 알려준다

9번 도로를 따라 자이언 국립공원의 동문으로 들어가자 자인언 캐년의 멋진 모습을 볼수 있는 짧은 코스의 캐년 오버룩 트래일로 시작했다 500피트의 짧은 거리지만 캐년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할 곳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조망 포인트에 이르면 계곡으로 F1 트랙같은 아름다운 도로와 자이언의 멋진 봉우리들이 반겨준다

건너편으로는 크래커보드 메사는 이름처럼 봉우리에 체크 패턴이 새겨져 있는데 빗물이 장시간에 흐르면서 만들어진 패턴이다

동문을 지나서 터널을 나오면 하늘에서 보던 붉은 트랙이 나오는데 이 길이름이 자인언 마운틴 카멜 하이웨이다

낙타 봉우리처럼 구불구불한 길을 공원의 색깔과 어울리도록 붉게 만들었다

바위를 뚫어 캐년으로 들어가는 터널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기위해 길이 좁아 이곳을 통과 하려면 한쪽을 막고 교행해야만 한다

터널 중간쯤에 숨구멍처럼 캐년쪽으로 창이 난 것도 흥미롭다




카멜 하이웨이 캐년 오버룩에서 바라보는 자이언 캐년


마치 F1 경기장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자이언 마운틴 카멜 하이웨이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체커보드 메사이다



공원에 들어서자 이미 주차장은 만원으로 빈자리를 찾아 몇바퀴를 돌다가 간신히 후미진 곳에 변칙주차를 시켰다

공원 내에서는 셔틀버스로 이동을 한다

셔틀의 종착지인 템플 오브 시나와바(Temple of Sinawava) 

정류장에서 내려 간단히 리버사이드웍(Riverside Walk)을 걷는데 이곳은 한여름이다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몸이 불편한 노약자들도 걸을 수 있도록 길이 나있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길이 끝나는 곳부터 시작되는 네로우(The Narrows)는 이름처럼 좁은 협곡을 따라 물이 흐른다

깊은 곳은 허리춤까지 차오르고 바닥은 자갈과 모래로 깔려 있는데 지팡이 하나 있으면 웬만한 체력이면 갈수 있을 정도이다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내로우 속으로 들어가자 절벽을 타고 내리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한시간 여 물을 거슬러 올라가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돌아 나왔다

혼자서 먹는 처량함이란... 홀로 점심 먹는 모습이 안쓰웠는지 옆에 아주머니가 사과 한개를 주신다

내로우가 좋은 점은 좁은 협곡이기에 한여름의 뙤약볕을 피하고 물에 몸을 담근 상태로 이동해야 하기에 피서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다만 준비물로 지팡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필수.








세번째로 찾아간 곳은 위핑락(weeping rock)이다

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접근하기 좋고 흘리는 눈물(?)이 많아 한여름에도 시원한 곳이다

이날은 구름 한점 없이 뜨거운 태양이 작렬해서 자꾸 시원한 곳을 찾기도 했지만 

시간적으로 내로우 트래킹을 한 후라 힘이 들어 먼곳은 포기해야 만 했다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바위의 눈물일까나 여행 중반에 이른 피곤한 내 몸을 시원하게 적셔주기에 

한참을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비짓센타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보니 차에 큼지막한 스티커 한장이 붙여져 있다

불량 주차라고 붙여논 것이다 통로에 차를 세우면 안돼요 혹시나 벌금을 내야 하나 자세히 살펴보니 

돈내라는 내용은 없는듯 했지만 미국에서 주차는 꼭 정해진 곳에 규정에 맞게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다

 



한여름에 위핑락에서 시원한 물방울 맞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고의 피서법



보너스로 엔젤스랜딩에 오른 친구의 사진 몇장이다 이곳은 난이도 최상급으로 

한여름에는 햇볕을 피할 수도 없고 물도 없어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곳이기에 용기가 필요한 곳이라고 

친구가 알려준다 뜨거운 햇빛과 준비된 물이 적어 고생을 많이 했나보다



난이도 최상급의 앤젤스 랜딩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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