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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13 미국여행

데쓰밸리를 지나 휘트니 마운틴으로

밤주막 2014. 11. 12. 09:07



하루의 휴식기를 갖고 다시 출발하는 로드트립은 데쓰밸리와 휘트니 마운틴

라스베가스를 출발하여 데쓰밸리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풍경 자체가 낯설기도 했지만 제대로된 사막 기후를 느끼게 해준다

잠시 머문 데쓰밸리 정션에서 그 열기를 체험하자 일행들 모두가 빨리 보고 빨리 나가자 재촉한다

나야 두번째 방문으로 이번 길에는 190번 도로를 따라 단테스뷰에서 배드워터를 조감하고 자브라스키 포인트를 보고 

스토브파이프 웰스를 거쳐 론파인으로 빠져 나간다  

이전 데쓰밸리 여행기는 여기를


약 500킬로에 다섯시간의 운전시간 결코 만만한 일정이 아니다



빨간 화살표가 우리가 진행할 방향이다



간단하게 데쓰밸리를 설명하자면

죽음의 계곡 데쓰벨리(Death Valley)

캘리포이나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데쓰밸리 국립공원은 여름 최고 기온이 58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곳이다

이곳의 이름이 데쓰밸리로 불리우는 것은 골드러쉬 당시 서부로 향하던 사람들이 지름길을 찾는다며 이곳을 지나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 남아 이곳을 빠져 나간 사람들이 돌아보며 하는 말이 죽음의 계곡이라 했단다

연평균 강수량이 60미리 정도 밖에 안 되는 이곳의 지형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바다보다 85 미터가 낮은 사막분지이다

먼 엣날 바다였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이곳을 관광하기에는 겨울이 최적기며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통제하기도 한다

 

사람이 살곳같지 않은 이곳에 호텔도 골프장도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관광안내소에서 물을 먹기 위해 수도꼭지를 틀자 뜨거운 물이 쏟아져 한참을 틀어놔도 식질 않는다

느낌으로는 목욕탕 열탕 수준이다


열기 속에서 해발 1669미터 단테스뷰에서 바다보다 86미터가 낮은 베드워터를 조망해 본다

하얀 소금기가 이곳이 예전에 바다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테스뷰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자유낙하로 씨레벨(Sea Level)까지 내려왔다

개스비를 아끼는 효과가 있지만 위험하니 따라하지 말기를...



자브라스키 포인트를 향하여 작은 언덕을 오르는데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혹시 차 안에 폭발 위험이 있는 라이터나 개스 등은 두지 말고 창문은 약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데쓰밸리에서 190번 도로를 따라 스토브파이프 웰스를 거쳐 산을 넘어 론파인으로 향하는 길은 인적이 드물고 미리 먹을 것과 차에 기름을 채워야 한다 중간에 마을이 없어 차에 기름이 라도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기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턴씨에라 로드트립

190번 도로가 395번 도로를 만나 북쪽으로 향한다

론파인 마을에 들어서 좌측으로  미대륙의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마운틴(4421미터)을 마주 한다

늦은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 잠시 쉬었다가 휘트니마운틴을 향해 길을 재촉한다

해발 2530미터의 휘트니 포탈까지는 자동차로 오를수 있다

 

Eastern Sierra Interagency Visiter Center에서 로드트립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치는 데쓰밸리에서 오는 136번 도로와 385번 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있다

 

395번 국도는 Eastern Sierra Scenic Byway라 불리우는 해발 1000여미터의 고지대를 지나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천천히 휘트니 산으로 올라갔다

하루에 미 본토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보는 영광(?)을 누린다

한적한 호수가에서 송어낚시에 열중이신 노부부가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나도 노년을 이렇게 보내야 할텐데...

산에서 눈녹은 물이 폭포를 이루고 그 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산 정상에는 눈이 그대로 남아있고 서늘한 기운이 몸으로 스며들어 다시 점퍼를 꺼내 입어야만 했다




곰이 활개치는 지역이라는데 멀리서 한번 볼수 있기를 기대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휘트니 토탈의 호숫가 작은 산장에서 간단한 식품과 장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어디서 왔냐고 우리에게 관심을 표했던 노년의 부부를 보면서 나의 노년을 꿈꾸다

이곳의 물은 눈 녹은 물이 내려와 호수를 이루어 차갑고 깨끗해서 무지개 송어가 많았다. 물반 고기반

잡아서 바로 회를 뜨거나 구워 먹고 싶은데 낚시 면허도 없고 장비도 없어서 상상으로 침만 질질...



내려오는 길에 알라바마 힐스 아치트레일을 하기로 했지만 다시 뜨거워진 날씨 탓에 사진 몇장 찍고돌아 나온다

여행이 막바지로 접어들자 사진놀이도 점점 싫증이 나고 카메라가 귀찮게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어렵게 온길 이건만 남긴 사진이 몇 장 없다



오늘의 숙박지는 비숍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아웃도어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방값이 비싸다

이곳에서 부족한 부식을 챙겨 요세미티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요세미티로 들어서면 엄청난 고물가에 놀라게 될테니까.

내일 볼 것이 많은지라 일찍 잠을 청했다

비숍 숙소 비추 1박 퀸베드 1개 72불 주인 불친...이름은 사진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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