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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깊어가는 가을밤 달콤한 한과를 만들었어요 본문

그 남자의 요리방

[한식] 깊어가는 가을밤 달콤한 한과를 만들었어요

밤주막 2012. 10. 23. 19:34

전통음식 만들기 카페에 정회원이 되어 지난 일주일간 모든 게시판을 읽고 또 읽고...너무 재밌었어요

한과중 쌀강정이 가장 쉽다는 선배님들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과를 만들어 봅니다

쌀강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처리가 필요하답니다

3일전 쌀 4컵을 씻어 물 많이 붓고(쌀 양의 5배) 20분간 끓였습니다 쌀이 익은 정도 쌀이 퍼지지 않아야 함(내공이 필요한 부분)

그리고 흐르는 물에 네다섯번 정도 씻었습니다(끈기를 씻어 주어야 나중에 잘 떨어집니다)

마지막에 적당한 소금물로 행구는 것도 잊지 않고 했습니다(약간 간을 하는 정도의 염분)

물을 빼서 잘 말려 줍니다 건조기가 있으면 건조기에...

건조기가 없는 저는 베란다에 말리며 뒤집고 선풍기 틀어주고 하다 결국엔 한 소쿠리는 엎어 베란다 문틈에 온통 쌀알이...

 

흩트러진 쌀알은 아직 집사람이 모르는 듯 해서 내일 쯤 치울 예정입니다

 

 

가을 햇살에 쌀이 3일만에 잘 말랐습니다

잡사람이 없는 틈을 타 드디어 쌀강정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준비물은 물1 설탕3 물엿9의 비율로 만든 시럽,식용유200그램,고명으로 쓸 재료 제가 준비한 것은 검은깨,해바라기씨,유자청 약간과 예쁜 색깔을 내기 위해

체리가루 약간 준비했습니다만 색깔을 내는 재료로 파래가루,치자,딸기가루 백련초가루 등 자연재료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강정용 틀은 시중에서 파는 것으로 준비하시고 밀대와 랩, 재단용 칼과 자가 준비되면 끝 

 

먼저 시럽을 만들었습니다  레시피대로 물1 설탕3 물엿9로 배합을 했습니다

쌀4컵에 시럽이 얼마나 필요할지 몰라 계산하기 편하게 물100그램 설탕300그램 물렷900그램 총 1300그램을 냄비에 넣고 끓였습니다.

2/3가 남았으니 알아서 양을 조절하세요

시럽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뜨겁게 유지하세요 식으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기름을 팬에 붓고 180도에서 쌀을 튀겨 줍니다

기름은 한번 뜨거워 지면 쉽게 온도가 내려가지 않고 온도계가 없을때는 나무젓가락을 담궜을때 바로 방울이 올라오거나 쌀을 조금 떨어뜨려 바로 올라오면

온도가 적당한 것입니다(내공이 필요한 부분)

철망(?)에 쌀을 조금씩 넣고 기름에 담그니 잠깐만에 떠오르며 익은 듯 합니다(제 경우엔 5초면 튀겨지는 것 같습니다)

키친타월을 쟁반에 깔고 기름을 털어 붓고 또 튀기고를 반복...(조금씩 튀기는 것이 요령 한 컵을 세번에 나눠서 합니다)

 

틀은 시중에 파는 것이 있는데 전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한 판에 튀긴 쌀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몰라 첫판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양조절을 잘해야 예쁘게 만들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컵은 전기밥솥에 들어있는 작은 컵인데 1컵이 110그램이었습니다

1컵을 튀기면 5배 정도로 늘어납니다

튀긴 쌀에 시럽 한국자를 넣고 재빠르게 섞어 줍니다 식으면 굳으니 팬이 뜨거울 때 잘 섞고 판에 부어 밀대로 밀어 수평을 맞춥니다

완전히 굳기 전에 자와 칼을 이용하여 알맞게 잘라 줍니다

 

첫판은 튀긴 쌀과 검은깨를 섞어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판은 쌀과 유자청을 섞고 해바라기씨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세번째 판은 체리주스 가루를 시럽에 섞고 해바라기씨를 넣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사진으로 설명하고 싶었으나 굳을까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만 틀에 랩을 깔고 홍두깨로 밀고 재단하고...

두번째 판은 쌀을 1컵 1/2을 튀기고 시럽을 먼저 판에 한 국자 넣고 유자청을 약간 섞은 후에 튀긴쌀을 오리조리 잘 섞어주었습니다

불은 약하게 켠 상태로...양은 적당했는데 구석까지 예쁘게 되지 않더군요

몇 번은 더해서 내공을 쌓아야 할 듯...

세번째 판은 남은 쌀을 다 튀기다 보니 배가 불룩해졌습니다

역시 구석까지는 아직 무리인 듯...그리고 시럽을 너무 오래 끓였는지 너무 빨리 굳는 느낌입니다

칼질도 서툴러서 예쁘게 만들려면 한참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맛은 최고입니다

 

 

 양조절에 실패하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못생긴 놈은 비닐봉지에 담아 남몰래 반성하며 먹을 예정이고

잘생긴 놈은 마누라한테 자랑 할려고 몇개 접시에 담아 사진 몇 장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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