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국여행 (98)
헬로지구촌산책
5월23일(수) - 3일차 라스베가스에서 솔트레잌시티 08:00 솔트레잌시티로 출발. 오늘 운전거리 인터스테이트 15번 하이웨이를 장장 460여마일(740Km)를 달려야 한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경치 좋은 곳이면 차를 세운다. 사진 놀이로 몸도 풀고... 예전에 그랜드 캐년을 두번이나 본지라 그랜드캐년 표지판은 그냥 지나치고... 기름은 싼곳에서 항상 만땅...안그러면 사막에서 고아가 될수도 있다... 작은 죠수아트리들이 사막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Zion Canyon National Park 표지판을 보며 9번 도로로 빠져 나왔다. 계획엔 없던 일이지만... 붉은 바위산들이 속살을 드러낸다. 공원 매표소에서 할머니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1년 국립공원패스를 구입하고 뒷면에 싸인을 했다. 1년동..
5월22일(화) - 2일차 09:00 택시를 불러 렌트카 받으러 가는데 모텔에서 걸어가도 될거리다. 11불을 내고 나니 속이 쓰리다 공항에서 픽업하지 않고 브에나팤 지점서에 픽업한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공항에서 빌리는 것보다 몇십불 더 싸다기에... 은행에 가서 정지된 캐쉬카드를 해지하고 잔고를 받아드니 한달에 계좌유지비로 3불씩 그동안 69불을 은행에서 착취했다. 이자는 못줄 망정 여기에서 또 속이 쓰리군. 그래도 3000불 정도를 손에 쥐니 부자가 된 느낌이다 한국마트에 가서 김치와 계란 등 부식거리를 쿨러에 채우고 11:00 라스베가스를 향해서 출발 세번의 경험이 있는 길이라 운전이 편안하다. Bastow에서 잠깐 정차 뜨거운 열기를 피해 맛있다고 소문난 In & Out 에서 절약 차원에서 ..
5월 21일(월) - 1일차 17:50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북경 수도공항 18:50도착 환승게이트 직원들은 다 어디갔을까 퇴근 분위기에 역시 중국답다 쇼핑은 하지 않기로 했던 터라 면세점은 패스 환승을 기다리며 탑승구 앞에서 영화 한편 때린다 기다림용으로 노트북에 영화 몇편을 준비했다 21:00 북경을 출발 12시간을 먹고 자고 보기를 반복하다 같은날 18:00 LA공항 도착. 중국국제항공 기내식 생각보다 맛있었다...굳이 흠을 잡자면 차가운 빵과 고추장이 없는 것.... 까다로운 미국 입국심사. 긴 줄에도 불구하고 무심한 입국심사관은 무뚝뚝하게 사진 찍고 지문 채취하고 3개월 도장을 찍어준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정말 짜증 나는 일이다. 30분이 족히 지나갔다. 세관에서는 여행 왔다니까 돈 얼마있냐고 묻..
아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부부가 중국에 남아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딱히 이벤트도 생각나질 않고 미국에 묶인 카드도 찾아야 해서 미국여행을 생각한게 여행의 시작이었다 싼 비행기 찾아보니 마침 중국국제항공에서 저렴하게 나를 반기네 인천 출발 북경 경유 로스엔젤레스 왕복이 2인 162만원. 싼 맛에 얼른 예약을 걸어 놓고... 이후 아무리 찾아봐도 이보다 싼 편을 볼 수 없었으니 요즘같은 불황에 잘한 짓인지는 나중에 생각기로 하고 여행 계획을 세운다 길을 떠나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발길 닫는대로 가고 싶지만 50대로 들어서면서 특히 아내와 동행하면서는 계획없이 길 떠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떠날때는 미련을 던지고 오로지 여행의 설레임만을 가지고 떠나야 진정한 자유로운 영혼이 될 ..
결혼 20주년 미국여행 준비가 끝났습니다. 길은 떠나라 있기에 용기있게 일을 저질렀습니다. 로스엔젤레스로 들어가 라스베가스 솔트레잌시티 그랜드테톤 국립공원 엘로스톤 국립공원 아이다호 트윈폴스를 거쳐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몬테레이 태평양을 따라 미국서부해안을 둘러보고 팜스프링스의 3300미터의 샌하신토 산을 오른후 LA로 귀환하는 15박16일의 여정을 확정 하였습니다. 거리로는 약6000킬로로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와이오밍 몬타나 아이다호를 넘나드는 하루평균 500킬로를 운전하며 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든 예약을 마치고 비행기 타는 일만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체력을 비축하며 여행정보를 수집할까 합니다...ㅋㅋㅋ
세째날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아주 간단한 아침을 먹고 바로 피셔먼스워프 관광에 나섰다 아직은 이른지 광광객 보다는 주변 상가만 분주히 영업을 준비하고 다행히 이슬비도 긎치고 있었다 빵 굽는 냄새에 둘러 보니 1849년에 개업했다는 빵집 보딘(Boudin)이다 아침 나절인데도 이 빵집엔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함께 빵을 즐기고 있는데... 시푸드 전문점도 킹크랩도 맛있는 빵도, 수제 초콜렛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저 바라만 보다가 피어39로 이동 피어 39의 주인은 역시 물개이다 물개들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떼로 보는 곳이 또 있을까 누군가는 밤에 이곳에 들렀다가 어둠 속에서 물개들 짖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는 줄 알았다는데 짖는 소리도 요란하고 군무도 재미있어 한참을 구경한다 바다 건너 알카트라즈 섬..
짧은 일정에 따라 요세미티 계곡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난지 한참을 지나 멋진 구름과 풍요로운 들판을 만난다 그전까지 산사태로 끊긴 길, 좁은 계곡을 휘감는 급류, 변화 무쌍한 산세들을 마주고 하고 운무와 함께 한지라 맑은 하늘이 그리워졌다 10월로 들어섰는데도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워 질수록 차안이 뜨거워 진다 네시간쯤 달렸을까 샌프란시스코가 눈에 들어온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샌프란시스코에 가거들랑 꼭 머리에 꽃을 꽂아 주세요 스캇 메킨지의 노래 샌프란시스코를 흘..
어디선가 타는 냄새에 불을 켜보니 히터에 올려놓은 신발이 노릇노릇(?) 구어지고 있었다 신발 타는 냄새에 아랑곳 하지 않고 완전히 꿈나라인 오군... 애인을 찾아 꿈길에서 만나보려 했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저녁 8시부터 잠을 잤으니 어지간히 잠을 자기도 했지만, 더이상은 빗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전날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가져온 자료를 꼼꼼히 살펴 보다 다시 잠이 들었다 날이 밝자 전날 봐둔 공용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산중의 호사를 누린다 아침 7시30분 파빌리온에서 아침 부페로 단단히 속을 채우고 두째날 일정을 시작한다 다행히 빗방울도 가늘어 지고 구름 속에 감춰있던 푸른 하늘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 오늘은 요세미티를 제대로 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