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헬로지구촌산책

[동토의 땅 하얼빈]빙등제가 열리는 조린공원으로... 본문

중국여행일기

[동토의 땅 하얼빈]빙등제가 열리는 조린공원으로...

밤주막 2011. 2. 25. 16:54

태양도 정문에서 택시를 타고 축제가 열리는 곳까지는 기본요금 거리로 그리 멀지 않다

입장권 사는 곳까지 차로 안내하고 다시 돌아서 정문에 까지 태워준다.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친절한 택시기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중국인들이 친절하면 일단을 의심해 보라…

나중에 알고 보니 택시기사가 표를 사준 곳은 할인권으로 표를 사는 곳이었고 입장료의 10%를 깎아 주는 곳인데 깎아준 20위안을 혼자 다 쳐먹고 갔다.
그래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어쩐지 친절하다 했다…


오후 4시에 들어가 낮과 밤을 다 보는 것이 빙등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너무 일찍 가면 추위에 지쳐 밤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나올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추위에 떨고 있는데 아들넘은 썰매타기에 스키에 신이 났다.

올겨울 집에만 있었는데 마음껏 즐기라고 놔두었더니 뺨이 빨갛게 얼어 버렸다


얼음으로 만든 구조물이지만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서 사람이 오르내려도 괜찮다

빙등제는 밤에 보면 더 환상적인 모습이다.
얼음 속에 색등을 넣어 얼음 크리스탈을 통해 나오는
불빛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춥지만 않다면 생각이 간절하지만 춥지 않고서야 어디 얼음으로 이런 조각품들을,
건물을 지울 수 있었겠는가.
추우니까 오줌만 자꾸 나온다. 화장실도 찾기 힘들어 아들과 나는
대충 해결할 수 밖에(?)…

정말 어렵게 찍은 사진들이니까 오래 오래 감상하시길


다시 기차를 타고 대련으로 향하여 무박3일의 하얼빈 여행을 마친다
체감 온도 영하 30도의 동토의 땅 하얼빈은 딱 한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너무 추워 떨었던 기억 밖에 남지 않아 다시 가고 싶지 않기에...

사진이 없었다면 춥다는 것만 기억하고 왔을 것이다

이런 척박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울 뿐이다.

한국에서 주 3편으로 항공기가 왕복한다 하니 빙등제나 스키여행 하실 분들
하얼빈 가실 때는

완전 무장 하시고 가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