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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일기

[동토의 땅 하얼빈]중국속의 작은 러시아 하얼빈

밤주막 2011. 2. 25. 15:42

소파아 성당을 구경한 후 몇 블록을 걸으면 중앙대가(中央大街)가 나온다.

중앙대가는 북쪽 송화강 방홍기념탑에서 시작하여 경위가(經緯街)까지 이어져 있다

겨울이면 거리 곳곳에 얼음조각이며 러시아풍 건물들이 볼만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하얼빈의 가장 번화한 상업거리이다.
제정러시아때 군인들이 유럽의 거리처럼 대리석을 깔아 만들었다는데 튼튼하게
정말 잘 만들었다


이 거리에 유명한 한국식당 서라벌이 있어 추위를 피해 들어갔다 
보통의 한식당과 달리 반찬값 상추값 등 모두 돈을 받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추운 곳이고 변방이라 그렇겠지만 상추 한접시가 15위안(삼천원 정도)이란다.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꽁꽁 언 몸을 녹이고 배고 채우고...

추워서 그런지 소피는 왜 그리 자주 마려운지...나만 그런 건 아니었던걸 보면 추우면 다 그런가
보다. 눈에 보이는 맥도날드 간판이 화장실 간판으로 보였다는...

중앙대가는 러시아 상품을 파는 러시아 상점이 많이 있다.
기념품은 상점보다는 노점에서 사는 것이 싸게 살 수 있는데
상점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노점에서 사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부르는 가격에서 반으로 흥정하면
성공적이고 보통 60% 정도면 적당하다.


방홍기념탑에서 송화강 건너 태양도가 보인다.
29번 버스로 바로 갈 수 있지만 그건 너무 밋밋해...

여름이면 페리나 케이블카로 가겠지만 꽁꽁 언 송화강을 개썰매나 마차로 건너 가는 것이 재미있어 보인다.
개 한마리에 사람 두사람이 타고 간다는데 개가 너무 불쌍해 마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마차 1인당 20위안이라는데 1대에 40위안으로 흥정 태양도까지 가기로 했건만 중간쯤에서
내려준다 핑계는 더 가면 마차가 무거워 빠질 수 있다는데 위험하니 내릴 수 밖에...
강을 걷다보니 물이 있는 곳에 간이 다리를 만들어 놓고 돈을 받는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니 다시 마차가 기다리고 있고 정말 중국넘들 장사 수완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중국에서 한 두번 경험한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서 송화강을 건너 태양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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