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7080 (70)
헬로지구촌산책
참새의 하루 / 송창식 아침이 밝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재너머에 낟알갱이 주우러 나가 봐야지 아침이 밝는구나 바람이 부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허수아비 뽐을 내며 깡통소리 울려 대겠지 바람이 부는구나 햇볕이 따갑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어디가서 물 한모금 추기고 재잘 대야지 햇볕이 따갑구나 희망은 새롭구나 언제나 똑같지만 커다란 방앗간에 집을 짓고 오손 도손 살아 봐야지 희망은 새롭구나 이제는 졸립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마누라 바가지는 자장가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이제는 졸립구나
우리는 / 송창식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 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 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만났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 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 밤에도 춥지 않는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이렇게
애인 / 송창식 어제 나는 슬펐네 그 여자는 떠났네 떠난다는 말없이 사라져가 버렸네 눈이 몹시 커다란 이름 모를 아가씨 난 사랑했었네 첫눈에 반해 버렸네 어젠 비가 내렸네 종일토록 내렸네 쏟아지는 빗속에 사라져가 버렸네 눈이 몹시 커다란 이름 모를 아가씨 난 사랑했었네 첫눈에 반해 버렸네 어제 나는 슬펐네 그 여인은 떠났네 떠난다는 말없이 사라져가 버렸네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 송창식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나도 이미 알고 있어요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리들은 헤어져야 하는 것을 미안해 하지 말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그냥 그냥 이렇게 담담하게 우리서로 헤어져요 즐거웠던 지난 날을 행복했던 기억들을 다시 한번 하나씩 되새기며 오늘밤을 지새요, 워우 워우 워~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 지금은 헤어지지만 우리들의 사랑이 다한 것은 진정 아니잖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슬퍼하며 지내기엔 우리들 사랑의 추억들이 너무 아름다워요, 워우 워우 워~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이 순간은 참고 있지만 웃음 뒤에 머금은 내 눈물이 터져 버리잖아요
상아의 노래 / 송창식 바람이 소리 없이 소리 없이 흐르는데 외로운 여인인가 짝 잃은 여인인가 가버린 꿈속에 상처만 애달퍼라 아 못 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옛친구 / 김세환 하얀 모래위에 시냇물이 흐르고 파란 하늘높이 흰구름이 나리네 지난날 시냇가에 같이 놀던 친구는 냇물처럼 구름처럼 멀리가고 없는데 다시한번 다시한번 보고싶은 옛친구 보고싶은 옛친구 하얀 꽃잎 따라 벌나비가 날으고 파란 잔디 위엔 꽃바람이 흐르네 지난날 뒷동산에 같이 놀던 친구는 어디론가 멀리가서 소식한번 없는데 그리워서 그리워서 잊지못할 옛친구 잊지못할 옛친구
토요일 밤에 / 김세환 긴머리에 짧은 치마 아픔다운 그녀를 보면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오 토요일 밤에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라 세상에서 제일가는 믿음직한 그이를 보면 무슨말을 하여야 할까 오 토요일 밤에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라 아름다운 노래소리 멀리머리 퍼져갈 때 희망에 찬 내일을 위해 오 토요일 밤에 토요일 밤 토요일 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