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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일기

[북경여행] 장성(長城)에 오르지 않으면 사내가 아니다

밤주막 2011. 3. 12. 16:10
불도장성비호한 [不到長城非好漢] 이란 말이있다.
"장성에 오르지 않고는 사내대장부가 아니다" 란 뜻이다. 마오쩌둥(모택동)이 한 말이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로 남아있는 유적 만리장성을 보기위해 택시 한대를 띵했다
빠다링 창청(팔달령 장성)과 명13릉 시간이 되면 롱칭샤(용경협)까지 가기고 하고 500위안에 흥정
물론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시간관계상 그리고 하나라도 더 보고싶은 욕심에
택시를 대절했다

복잡한 베이징 매연과 시내의 열기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로 들어서자 비로서 창문을 열수 있었다
한시간여를 달렸을까 언뜻언뜻 산봉우리 사이로 성벽이 보이길 시작한다 
순간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온다. 마오쩌둥이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인류 최대의 건조물을 눈앞에
두고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어찌 사내라 말할 것인가...



  
간략하게 만리장성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보자

만리장성[The Great Wall]
BC 220년경 진시황이 북쪽 흉노족의 침입에 대항하여 쌓기 시작하여 이후 명대에 이르러 완성된 대성벽.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군사시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만리장성은 중국 역대 왕조가 변경을 방위하기 위해 축조한 대성벽으로, 원래 이름은 '장성'이지만 그 길이가 1만1300리(5660여㎞)가 넘을 정도로 아주 길기 때문에 '만리장성'이라고 부른다.

지도상의 총연장은 약 2,700km이나, 실제는 약 6,400㎞(중간에 갈라져 나온 가지를 모두 합하여)에 걸쳐 동서로 뻗어 있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 유적이다. 현재의 만리장성은 중국 동쪽보하이만의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시작하여 중국의 북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여러 산맥의 봉우리를 굽이굽이 따라가다가 사막을 지나 서쪽 타클라마칸사막의 자위관에서 끝이난다. 

만리장성은 기원전 5세기경부터 중국의 여러 왕조들이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성벽이다. 중국의 춘추 전국시대 때 조나라와 연나라 등이 부분적으로 쌓은 성벽을, BC 221년에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킨 진(秦) 시황제(始皇帝)가 변방 소수민족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을 연결시켰다.

이것이 오늘날의 만리장성이 있게 한 시초가 되었다. 그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역대 왕조들도 계속해서 성벽을 보완했다. 특히 명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18차례에 걸쳐 성벽의 증축과 개축에 힘을 써서 마침내 오랜 숙원이던 만리장성을 완성시켰다. 현재까지도 그 원형이 제대로 남아 있는 성벽의 대부분은 명나라 때 만들어진 것이다.

만리장성은 지역에 따라 그 규모가 일정치 않으나, 일반적으로 평균 높이 7.8m, 폭은 밑 부분이 6.5m, 윗부분이 5.8m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성벽 위로 말 5∼6마리, 또는 병사 10여명이 나란히 서서 걸어갈 수 있는 너비이다. 

성벽 양옆에는 벽돌을 이용해서 2m 높이의 방패막을 쌓아 놓았는데, 이 방패막에는 총을 쏠 수 있는 구멍들이 군데군데 뚫려 있다. 그리고 성벽 위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망루 역할을 하는 2층 짜리 성루가 세워져 있으며, 성루 밑에는 수십 명의 병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만리장성은 그동안 우주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지구의 인공구조물로 알려져왔으며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이 내용이 실렸으나, 사람 눈의 식별력을 감안할 때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육안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출처:네이버 용어사전에서>


장성에 오르는 방법은 곤도라, 케이블카, 모노레일, 혹은 걸어서 시간에 따라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오를 수 있는데 우리는 곤도라로 올라가 걸어서 내려 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평생에 한번 오를까 말까한 장성인데 겉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서...
청명한 날씨가 아니어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장성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만리장성은 전부 돌로 쌓은 것이 아니고 진흙으로 벽돌을 구워 장벽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성벽이 돌보다는 많이 물러서 흔적을 남기기에 용이해 세계의 문자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중국 개방이후 만리장성의 벽에는 전세계에서 몰려진 관광객들이 온갖 낙서를 남겼습니다
근데요 그런 행위가 문화유산을 해치는 것이라기 보다는 낙서 자체도 문화유산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먼 훗날 이 낙서를 보면서 다양한 문화교류가 있었구나 라고 해석하지는 않을까요
저도 한 귀퉁이에 자랑스런 한글을 남기고 왔는데 너무 욕하지는 마세요
나름대로 고민고민 하면서 저지른 일이니까요...
만리장성이 길이길이 남아있다면 후세 사람들이 한글을 보고 해석이나 할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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