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헬로지구촌산책

아틀란타 마가렛 미첼 뮤지엄 본문

미국여행/2004 미국여행

아틀란타 마가렛 미첼 뮤지엄

밤주막 2014. 1. 17. 17:05

마가렛 미첼 하우스 앤 뮤지엄


아담한 아파트에 거실하나 부엌과 침실을 겸한 조금은 초라한 아파트입니다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한번씩은 다들 보셨겠죠. 
고교시절에 보았던 저에겐 가장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생기발랄한 모습에서 전쟁후 폐허에서 굳건히 일어서는 비비안 리의 모습
석양을 배경으로 여인을 안고 있는 클락크 케이블을 모두들 기억 하실겁니다



기분 좋았던 것은 여러 영화포스타 중에 한국에서 만든 포스타가 가장 멋있고 좋은 자리에 전시된 점입니다

영화사상 찬란히 빛나는 사랑의 금자탑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수상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가렛 미첼이 불후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썼던 그녀가 살았던 집입니다
그때의 그 감동을 맛보고자 아틀란타에 있는 마가렛 미첼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애틀란타는 마가렛 미첼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탄생한 곳입니.

노예제도 문제로 일어난 남북전쟁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고요


1899년에 지어진 마가렛의 원래 생가는 방화로 소실 되었고 지금의 집은 1997년 복구되었습니다

이런 유서 깊은 곳이 정신병자 방화범에 의해 94년과 96년 두번이나 불이 났답니다

94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올림픽을 기념하여 재건하였는데 96년 올림픽 개회식을 40일 앞두고 다시 불이 났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다시 기록에 의해 원형대로 꾸몄고 그중 타일과 벽돌은 1899년 처음 지어졌을때의 것들로 썼답니다

타일을 한 조각씩 뜯어내어 씻은후 다시 까는데만 두달이 걸렸다니 미국인들이 마가렛 미첼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지 

알만하시죠

자기 글에 자신이 없어 출판을 심각하게 고려해보지 않았던 작가는 

1935년 맥밀란 출판사에 원고를 건네는데, 편집인  Harold Latham  소설의 가치를 딱 알아보고 

마가렛을 작가로 서명하여 계약을 했으며 수개월의 편집기간을 거쳐서 출간되었습니다만 

책이 1037쪽 분량으로 너무 길고 또 비쌌기 때문에 많이 팔릴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답니

하지만 출판후 불과 6개월 만에 백만부가 넘게 팔리는 대박을 치게 됩니


박물관에 비치된 한글 안내서를 참조하시고 방명록에 꼭 한국인임을 밝혀 두시길...

그래야 한국사람들 무시하지 않을테니까요

비싼 입장료에 비해서 볼 것이 없는 듯 하지만 영화의 감동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리고 싶은 곳이랍니다

거창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잔잔한 여운이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웹 사이트 http://www.margaretmitchellhouse.com

주소:  999 Peachtree St. NE,Atlanta, Georgia 30309

전화 404-249-7015

입장료: 성인 13$, 아동 8.5$



 

마가렛 미첼 여사의 초상화입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마가렛 미첼의 초상화입니다

그녀는 1949 8 남편과 함께 Peachtree street 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로 49세의 나이에 사망 했다고 합니다

초상화는 그녀가 사망한 1949년 이후에 그려진건데

그림속의 파란색 귀걸이는 그녀가 사고를 당하던 당시에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가슴에는 적십자 핀을 꼽고 있는데, 마가렛은 적십자 활동을 일생에서 가장 뜻깊은 일중 하나로 여겼으며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적십자의 정규 자원 봉사자로 활동을 하였답니다 


그녀는 시대를 앞서갔고 여권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1925년 결혼후 이 아파트로 이사왔을 때 문앞에 문패 두개를 붙였답니다. 

자신의 결혼전 이름인 마가렛 미첼과 그녀의 남편이름이 적힌 문패 두개를 나란히 걸어 놓았으며 결혼전 이름을 계속 고수했는데 

지금에는 많은 여성들이 그렇게 하지만 당시에는 그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고 하네요.

키가 150센티 밖에 안돼는 작은 여자지만 생각 자체는 당찬 여자라 할 수 있겠죠

스칼렛 역할의 비비안리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었을때는 상당한 미인이네요.  



출연 배우들의 조각 사진들...비비안리를 달래주던 흑인 유모를 기억납니다


여주인공 비비안리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기념품점에 비비안 리가 예쁘게 미소짓는 내년도 달력 하나도 샀구요…


시나리오로 나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주인공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안 리의 이름이 보이는군요


각 나라의 포스타들 입니다중국어 포스타의 제목이 재밌습니다. 루안스지아런(난세가인:난세의 멋진여인?)
그중 제일 멋있고 아름다운 포스타는 단연코 한국것이고요제일 좋은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번의 화재때문에 작년에 개관한 기념관의 문패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완성했던 타자기


전시장을 돌고 나오면서 자랑스럽게 한국에서 온 밤주막이라고 흔적을 남기고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