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유럽여행 (20)
헬로지구촌산책
베르사유 궁전 내부를 둘러 보고 정원 구경에 나서지만 아침부터 내리던 안개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전형적인 프랑스풍 정원으로 기하학적 구성에 수로와 분수가 어울어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넓은 정원을 유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우리 가족의 계획은 자전거 하이킹으로 정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세웠지만 날씨 탓에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가장 평범한 유람차를 타고 구경했다 안개비에 으실으실 춥기까지 해서 사진이고 뭐고 다 귀찮아졌다 감기라도 걸리면 여행길이 고생길 될 것 같아 서둘러 보고 빨리 파리로 돌아 가서 따뜻한 음식을 먹자며 서둘러 나왔다 다음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아쉬움을 남기고...
베르사이유 궁전을 향하여 길을 나서는데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비가 오더라도 예약된 일정에 미룰 수는 없는 일 하루 짜리 5구역 지하철 패스를 샀는데 역무원이 아들 표는 3구역용으로 표를 잘못 주었다 이미 기차에 탑승을 한지라 어찌 되겠지 하고 베르사유역에 내렸는데 아들이 역무원에게 잡혔다 손짓 발짓으로 같이 샀는데 너희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고 설명하니 그냥 통과 시켜 두었다 베르사유에 도착하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입장객을 제한한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서둘러 줄을 서고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정원은 오후로 미루고 내부부터 관람 비가 오지 않았다면 자전거를 빌려 마음껏 베르사유의 숲속을 돌아 볼텐데... 베르사유 궁전에 대해서 먼저 공부를 해보자 파리의 남서쪽 ..
상상으로 끝나겠지만 에펠탑은 걸어서, 세느강은 헤엄치며 볼 수 있다면... 에펠탑은 1889년에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의 상징으로 에펠에 의하여 건조 아랫면은 사방 126m, 높이 300m. 7300톤의 강재가 쓰여진 19세기 후기의 최고층 건축물로 건축된 후 곧 파리의 명물이 되었다 하지만 완공 당시에는 파리의 경치를 해친다 하여 예술가와 지식인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르는 높이에 따라 입장료가 차등 최고층까지가 당근 제일 비쌌는데 얼마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서도 올라 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걸어 올라 갔다가는 여행은 파리에서 종쳐야 하지 않을까.. 파리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세느강(센강)을 보면서 서울의 한강을 떠올렸다 아기자기한 센강의 다리와 무미건조한 한강의 대..
바티칸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을 미켈란젤로가 처음 그렸을때는 인물들이 모두 옷을 입지 않았었는데 미켈란젤로 사후에 외설적이다는 여론에 미켈란젤로의 제자들이 일부 옷을 입히는 수정을 했답니다 지금의 최후의 심판이 되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미워했던 한 교황의 보좌신부를 지옥에 그려 넣어 웃음거리를 만들고 외모 컴플렉스가 있던 미켈란젤로 본인의 모습도 그려 넣었답니다 프레스코기법으로 그려 관리 비용이 엄청나 일본애들이 스폰서를 한답니다 그래서 경비원들이 사진 찍는 것을 철저히 감시해 좋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마나 이정도라도.... 정말 어렵게 찍었습니다 천지창조는 총 7개의 테마로 그려져 있고 이 천정화을 그린후 미켈란젤로는 목이 꺾겨져 평생 제대로 목을 쓸 수 ..
다섯째날 아이와 아내의 질책에 일어나 보지만 전날 마신 와인으로 콘디션이 좋지않아 아내와 아들을 먼저 루브르박물관에 보내고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잠으로 술을 깨보려 다시 잠을 청하고 12시를 넘겨 일어났다 라면으로 빈 속을 달래보지만 속은 거북하기만 하고... 여행중에 지나친 음주는 여행을 망치게 됨으로 주당들은 조심해야… 혼자서 루브르박물관으로 갔지만 먼저간 가족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은 미리 정해논 약속 장소에 시간 맞춰 가서 합류했다. 거기서도 욕 디지게 먹었다. 하긴 매달 첫번째 일요일이 박물관 무료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다니기로 해놓고 혼자 술병났으니 욕먹어도 싸지. 파리여행이 두번째라 조금은 흥미가 덜한것도 이유가 될까. 루브르박물관 다빈치코드의 무대 루브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
런던아이 탑승 평소에 고소 공포증이 있었던 나는 별로 타고 싶지 않았건만 놀리는 아들과 마누라 땜시 할 수 없이 탄 런던아이 정말 멋있었다 변덕스런 영국의 날씨지만 이시간 만큼은 맑게 개어 런던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기억에는 한 40여분 걸려 한바퀴를 도는 것 같은데 어른 이만삼천원 아이 반값 서서히 어둠이 깔리면서 런던 시내가 불을 밝힌다 런던의 유명한 건물들이 조명을 켜기 시작하자 장관이 펼쳐진다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보기 보다 넓은 런던아이 안은 20여명이 족히 타고도 남을만큼 크다 정점에 오르면 템즈강을 따라 펼쳐진 런던의 야경을 볼 수 있다 그중 최고의 야경은 국회의사당과 유로스타의 출발지 워터루역이다 높이에 따라 변하는 야경을 감상하다 보니 40여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런던은 밤..
런던에서의 셋째날 벌써 피곤이 쌓이는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일정상 오늘은 런던시내 관광이다 오늘의 미션 빅벤 버킹엄궁 켄싱턴궁 대영박물관 트라팔가 광장 저녁에 런던아이 탑승후 안전하게 귀가 배낭여행의 묘미란 내맘대로 일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면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다. 대영박물관은 파리의 루브르, 바티칸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중 하나이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며 영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대부분 영국의 힘이 막강할 당시에 세계 각지에서 전리품으로 수집한 것이 이렇듯 방대한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영국의 고대유물보다는 다른 나라의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시차에 적응 못하고 새벽녁에 깬 나는 우아하게 목욕으로 꽃단장 하고 가족들 깨기를 기다렸다 아침으로 코스코에서 산 야채슾과 컵라면 그리고 우유와 빵 몇 개… 길을 떠나기전 단단히 챙겨 먹고 나선다. 오늘의 미션은 옥스포드에 돌아 보고 뮤지칼 한편 보기이다. 옥스포드 가는 방법 두가지는 런던 패딩턴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빅토리아 코치스테이션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이다. 런던에서 옥스포드 가는 버스를 찾아 나서자 바로 빅토리아 역 근처에서 버스 발견 오늘의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옥스포드튜브(tuve) 깨끗한 이층버스의 기사는 친절하게도 편도와 왕복의 차이를 알려주고 어린이는 무료란다. 영국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진다. 싱글 9파운드 왕복 11파운드 런던 시내 4군데에서 승하차 할 수 있으며 9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