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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10 미국여행

아침햇살에 빛나던 그랜드캐년

밤주막 2012. 11. 21. 16:44

그랜드캐년(Grand Canyon)

피곤도 하건만 일찍 잠들어 일찍 일어났나 530분쯤 눈이 떠졌다
옆에 곤히 자고 있는 옆지기를 깨워 일출의 그랜드캐년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하지만 늦장을 부린 탓에 도착도 하기 전 해가 떠오르고 말았다
그나마 인적이 드문 탓에 촬영 하기는 좋았고 햇빛의 방향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실루엣을 보면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동화되어 장엄한 아름다움의 일부가 되어 본다
이런 장면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 어떠한 미사여구로 표현할수 있을까

 

 

이틀전 왔을때 가지 못했던 코스를 답사한다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 있는 그랜드 캐년 Hermits Rest Route는 개인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공원의 레드라인 버스를 타고 9개의 포인트에 내려 계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5
분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기사들은 친절하게 안내방송을 해주고
손님이 없어 우리들의 사진 촬영을 위해 몇 분씩 기다려 주기도 했다
이 코스는 서쪽 끝까지 내리지 않고 버스를 타고 도는 시간만 왕복 75분 거리이니 짧은 코스는 아닌 듯 하다

그랜드캐년의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찬회의 세상보기 를 클릭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99skychan&logNo=120130240099

 

 

포웰(Powell) 포인트에서 만난 외국인 처자가 더듬더듬 한국말을 한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한국계이고 아버지가 스페인계로 한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적도 있는 아가씨다
4
개 국어를 하는데 그중 한국어가 젤 서툴다고 하는 아가씨를 보며 한참을 부러워 했다

 

 

 

 

 

 

 

 

Bright Angel Trail은 험준하긴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브라이트 엔젤 로지에서 시작하여 가파른 측면 협곡을 따라 협곡 안으로 내려가는 코스인데 인디안 가든까지 8시간 정도 걸린다
고도차 933미터 길이 14.8Km의 이 길을 탐험가가 되어 떠나 보고 싶었는데
작년 10월엔 한살짜리 조카를 데리고 와서 트레일을 할 수 없었고
이번엔 옆지기의 체력이 안 따라 줘서 트레일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두배 남는다

 

콜로라도 강까지 내려갈 볼수 없었지만 강가의 모습은 요런 분위기 랍니다 사진 출처 모르겠음 문제있음 바로 삭제합니다


트래일은 다음 기회로 미뤄 놓고 그랜드캐년을 떠나 귀환길로 향한다

그랜드캐년을 10시에 출발 대략적으로 1000Km 정도의 여정이 귀환길이다


윌리암스-킹맨을 지나 골든밸리에서 US 하이웨이68로 방향을 잡았다

옛길이긴 하지만 직선으로 뻗어 있어 인적 없는 이 길을 시속 200Km까지 달려 봤다
황량하기 그지 않는 사막에도 봄이 찾아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나고...

콜로라도 강을 따라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콜로라도 강가에 건설된 휴양도시 라플린(Laughlin)- 불헤드시티{Bullhead City)- 니들스(Needles)를 차례로 지나쳐 간다

라플린(Laughlin)은 콜로라도 강가에 건설된 휴양도시다.

카지노계의 래플린 이란 사람이 이곳에 호텔을 지으면서 도시가 만들어져 호텔마다 카지노가 있다

갈길이 먼 우리는 그냥 지나쳐 불헤드시티에서 차를 멈춰섰다

 

불헤드시티{Bullhead City)

이곳도 카지노가 있는 휴양도시로 콜로라도 강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들을 하고 있다

콜로라도 강을 사이에 두고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의 경계를 이룬다

 

 

 

 

두사람 덩치가 장난 아닌데...제트스키가 몹시 힘겨워 한다

 

니들스(Needles)에서는 캠핑촌에 들려 잠시 휴식 아닌 휴식을 취했다

강가에서 물놀이에 열중하는 골든리트리버와 멋진 몸매의 제트스키 아가씨를 감상하고 캠프촌의 풍경도 담아본다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어 휴가를 보내기엔 최고의 장소이다
불헤드 시티와 콜로라도 강가의 니들스는 잠시나마 맛보기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곳이라 다음에는 골프도 치고 제트보트도 타며

하루 정도 쉬어 가야겠다

 

니들스 사설 캠핑장과 바로 연결된 콜로라도 강가

 

 

마치 본드걸 처럼 제트스키를 타고 나타나 마음을 흔들었던 미녀 아가씨 

골든리트리버... 수영 실력이 박태완 급에 사교성도 뛰어나 사랑스러운 견공

 

 

수도 전기시설이 다되있어 식량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낼수 있는 캠핑 그라운드

 

 

 

모하비 사막 남단을 지날때 만난 대륙 횡단 열차는 지금까지 보았던 열차의 개념을 바꿔 놓았다.

기관차 4대가 힘을 합해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는데 그 길이가 어림 잡아 1Km를 족히 넘는 것 같았다

 

 

 

아스팔트 위에 마치 그림을 그린 듯 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생기는 균열을 수리한 흔적이다

오늘은 가야할 거리가 긴 여정이라 약간의 시간도 허비할 수 없었다

팜스프링스의 풍력단지를 마지막으로 오랜지 카운티에 도착 일단 56일의 대장정을 마친다
다음 여행을 위해 체력을 기르고 차도 좀 좋은 걸로... 캠핑카면 더 좋고...

옆에서 지도를 봐가며 방향을 잡아주던 옆지기와 좀 멍청한 네비게이션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낼
장장 3000Km의 여정에 일단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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