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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10 미국여행

지구의 역사를 담은 그랜드캐년을 가다

밤주막 2012. 11. 19. 23:24

Lake Mead & Hoover Dam

라스베가스에서 93번 하이웨이를 따라 그랜드캐년을 향해 길을 떠난다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접경지대의 블랙 협곡에서 콜로라도 강을 막아 세운 후버댐은
1936
년에 완공되었고 트랜스포머의 촬영지기도 하다
후버댐을 우회하는 거대한 고공다리가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후버댐 상공 약 900피트(275m) 위에 건설되는 이 다리가 완성되면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길이 훨씬 빨라 질것이다(현재는 개통했다) 

지금은 검문에다 후버댐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상습적인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미드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드 호수

 

 

완공을 앞둔 콜로라도 리버 브릿지 2010년 10월 개통을 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무대가 되었던 후버댐

 

 

 

 

네바다와 아리조나는 시차가 한시간이어서 다리를 건너며 시간을 한시간 앞당겨야 하는데
네바다는 썸머타임을 실시중이라 같은 시간이 되었다

후버댐을 건너 아리조나로 들어서면 킹맨까지 50Km가 직선주로 이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길을 달리다 보면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길 만들기 참 쉬웠겠다는 우스운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마을 하나도 없는 킹맨까지의 93번 도로에는 그렇게 흔한 주유소 하나 없다는 걸 명심하자

 

지도에서 보듯 후버댐에서 킹맨까지의 길(93번 도로)은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킹맨(Kingman)에 도착하면 출구53에서 루트66과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40번을 만난다
루트66 이 길은 옛길로 미국의 어머니의 길로 불리우는 개척시대의 유산으로 남겨진 길이다
킹맨에서 애쉬포크(Ash Fork)까지 루트66을 따라가면 돌아가게 되지만 옛길인 만큼 볼 것도 많다
루트66은 애쉬 포크에서 다시 인터스테이트40과 만나게 되니 시간이 넉넉하면 돌아가는 것도 좋을 듯...

 

우리는 빠른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40번을 타고 가다 애쉬포크에서 잠깐 쉬었다

애쉬포크의 관광안내소를 들려 할머니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개척시대의 유물을 구경했다
자원봉사 할머니가 커피도 한잔 주면서 말을 붙이는데 짧은 영어 실력으로 대화가 어렵다

작고 아담한 마을 애쉬포크 사진을 하나도 없네

인터스테이트40번을 다시 올라 윌리암스까지 곧장 달려 그랜드캐년으로 향했다

 

 

 

Grand Canyon National Park

 

 

 

 

윌리암스에서 그랜드캐년 사우드림(South Rim)까지 약 한시간

라스베가스를 출발한지 약 5시간 만에 도착했으니 어지간히 악셀을 밟았나 보다
그랜드캐년의 느낌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겠냐만

그 아름다움과 장대함으로 인해 우리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실날 같이 보이는 콜로라도 강이지만 계곡의 깊이는 1000미터 가까이 된다

데저트 뷰에서 바라 본 평원이다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았던 그랜드캐년에 흰꼬리 사슴이 나타났지만...

 

 

작년 가을에 처음 와서 그랜드 캐년의 웅장함을 한번 경험한 터라 시간을 핑게로 사우드림을 지나쳐 동쪽 끝 데저트뷰로 향한다

지난 그랜드캐년 여행기      http://nightinn.tistory.com/entry/1129-태고의-비밀을-간직한-그랜드-캐년

4월 중순에도 녹지않은 잔설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아직까지 한기가 느껴진다
불쑥 나타난 사슴도 우리를 반겨주고 석양에 반사되는 협곡을 보며 빛과 그림자의 절묘한 변화를 느껴본다

석양을 물들어가는 그랜드캐년을 뒤로 하고 숙소를 향해 윌리암스로 향한다

좀더 머물길 원하는 옆지기에게 그랜드캐년은 어디나 다 똑같다고 말을 하며 발걸음을
돌리게 했지만 두번째 방문인 나는 속으로 좀 찔린다

정확히 6개월전 한번 돌아본 나로서는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던게 솔직한 심정이지 않을까

 

 

 

 

 

 

 

 


디스카운트 호텔 쿠폰북에서 적당한 가격(?)의 모텔을 물색하고 네비를 찍어 갔더니만

작년에 묵었던 모텔 바로 옆이다

윌리암스 모텔 가격은 50불 내외로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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