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헬로지구촌산책

죽음의 땅 데쓰밸리를 가다 본문

미국여행/2010 미국여행

죽음의 땅 데쓰밸리를 가다

밤주막 2012. 11. 17. 21:44

이 여행기는 201045일 시작하여 54일 한달간 미국 방문중에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이다

오래전 야후 블로그에 올렸던 여행기 이지만 야후의 블로그 폐쇄로 기억을 더듬어 티스토리로 옮겨 오는 중임을 알린다

또한 미국 랜트카 여행을 준비 중인 블로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도와 길을 안내한다

아는 분들이야 여유로운 여행이 되겠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곳으로 여행은 긴 터널을 들어설 때와 같은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오랜지 카운티 존웨인 공항 알라모 지점에서 랜트카 시보레블랙 HHR을 선택 길을 나선다

랜트카는 공항 카운터에서 빌리면 좀더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다 꼼꼼하 챙겨 보시길...
HHR
은 겉모양이 특이해 선택 했는데 창문이 작아 답답한 느낌이 들어 뷰가 좋지 않다는 아내의 평이다
내비를 장착해서 첫번째 목적지를 입력하고 데쓰밸리를 향한다
내비게이션만 믿고 모르는 길을 가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나는 항상 지도를 검색해

미리 여정을 계산해 인쇄해서 가지고 다녔다

새로 산 네비게이션가 세팅도 안하고 바로 달렸더니 가끔 내 의도와 다른 길을 알려주었다

길을 비포장 도로까지 포함해서 최단거리로 안내해 원래 가려고 했던 길이 아닌 다른 여정을 알려 주었다는 것을 3일이나 지난 후에 알았다

이 네비로 인해서 한번 길을 잃고 헤맸었고 그 때문에 예정되지 않았던 멋진 경험을 할수 있었으니 위험하지만 않다면 계획되지 않은 일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해 본다

 

네비와의 에피소드는 그때 그때 생각이 날 때 얘기 하기로 하고...
맵퀘스트에서 경로를 대충 파악해서 머리에 입력해서 떠났지만 걱정과 설래임은 여느 여행보다 더 나를 압박 해 온다.

왜냐하면 여행파트너가 내 옆지기이기 때문이다

혼자 일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인 것은 혼자서는 쉽게 생각하고 행동했지만 옆지기가 있어 더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이었음을 느끼게 해준 것이 옆지기와 네비 이 두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얘전과 다른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계획으로는 세도나에서 팜스프링스와 샌디애고까지 포함하는 여정이었으나 즐기며 다니다 보니 일정을 수정하여 LA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오늘의 일정은 오랜지 카운티를 출발 데쓰밸리 라스베가스 도착 총 742킬로 운전시간만 7시간 반이다

보통은 인터스테이트 15N을 타고 베이커(Baker)에서 127번 도로를 통해 데쓰밸리로 들어가지만 우리는 색다른 경험을 위해 좀 더 복잡한 길을 택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15N을 타고 북쪽으로 가다 395번 도로를 만나 좌회전 끝도 없이 직선도로로 달렸다

한동안 마을도 자동차도 만날 수 없는 끝도 없는 길을 여행의 설레임으로 달린다

Olancha에서 190번 도로에서 우회전 데쓰밸리로 들어섰다 

데쓰밸리로 들어가는 산을 넘고 보니 아직 잔설을 머리에 이고 있다


 

데쓰밸리(Death Valley)이름 그대로 죽음의 계곡이다
이 지역은 먼 옛날 바다 였기에 소금기가 그대로 남아있고 짠물이 흐르며 소금을 채취한다
해수면 보다도 낮은 곳에서부터 8000피트(2500m)가 넘는 산지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4
월 초순 인데도 산봉우리엔 흰 눈이 남아 있지만 죽음의 계곡에도 봄이 찾아 들고 있었다
제대로 식물이 자랄 것 같지 않는 이곳에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3
월 중순에서 4월 초순 까지 한 달도 채 않되는 짧은 기간 동안 일제히 피었다가 사라진단다

데쓰밸리를 여행하려면 여름을 피해 계획하기를 권한다 한여름의 기온이 40도를 넘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위험하다고 한다

또한 먹거리나 기름을 채울 곳도 많지 않아 만일 차가 퍼지기라도 한다면 목숨을 잃을 수가 있다고 해서 기름을 가득 채워 만약을 대비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 우리가 찾은 곳은 몇 군데지만 이곳 저곳을 둘러 보려면 하루는 족히 잡아야

대충이라도 볼수 있고 비포장도로나 해가 질때 야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게 주위의 조언 이었다

데쓰밸리에서 나올 때는 190번 도로에서 우회전 127번으로 Shoshne에서 좌회전 178,

네바다 주로 들어서면 372 Pahrump에서 우회전 160번 도로 직선도로로 라스베가스 도착

사막의 들어서자 나타난 죠수아트리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 도로를 달린다

옛날 바다였음을 보여주는 소금들

 

사막에서 생산하는 소금의 맛은 어떨까?

 

Stovepipe Wells Village
서쪽에서 들어갈 때 데쓰밸리 국립공원 티켓 사는 곳,주유소,편의점,기념품점,숙소 등이 있는 작은 마을.

이곳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야 한다

차를 주차 하지 않고 데쓰밸리를 통과 한다면 티켓을 사지 않아도 된다

 

Matgate Flat Sand Dunes
고운 모래언덕.

이른 아침 밤새 바람이 만들어 놓은 아무도 밟지않은 사막의 모래 언덕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촬영 할 수 있다.

모래가 너무 고와 발이 쑥쑥 빠진다

 

 

Salt Creek Trail
소금 언덕 사이로 실개천이 흐른다. 맛을 보니 바닷물처럼 짠데 이곳에 사는 물고기는 바다 물고기 아니면 민물고기...입구까지는 비포장길 이지만

그리 길지 않아 가볼만 하다. 난이도 하

 

 

 

머스타드 캐년
계곡이 머스타드 칼라로 덮혀 있어 붙혀진 이름.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 놓은 듯 온통 노란 계곡에 요즘에만 핀다는 노란 야생화가

죽음의 계곡에 지천으로 피었다

 

 

 

Zabriskie Point

실루엣이 얼룩말 무늬를 닮았다. 석양이 질때와 해가 뜰때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자브래스키 포인트에서 두 사람의 기념 사진을 찍어주신 백발의 사진 작가는 석양의 데쓰밸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석양을 뒤로 하고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그외 볼만한 곳이 많지만 비포장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안전상 가지 않는 것이 좋다니까...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미국 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www.nps.gov/findapark/index.htm 참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