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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째] 샌프란시스코에서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모로베이까지 본문

미국여행/2012 미국여행

[12일째] 샌프란시스코에서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모로베이까지

밤주막 2012. 9. 5. 23:14

61() 12일차 몬테레이Monterey 카멜Carmel 모로베이Morro Bay

 

 

이제부터 캘리포니아 퍼시픽 코스트를 따라 팜스프링스까지 남하합니다

오늘 여정은 소설가 존 스타인벡이 사랑한 항구도시 몬테레이와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이자 명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으로 재직했던

예술가 마을 카멜을 지나 숙소로 정한 모로베이까지 입니다

소설가 헨리 밀러가 사랑한 치유의 땅 빅서Big Sur는 차안에서

영화 시민 케인의 배경이 된 허스트 캐슬 Hearst Castle은 시간이 되면 들리기로 하고 길을 떠납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날때부터 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이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혀 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항상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 몬테레이에 도착해서도 잔뜩 구름과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저야 2009년에 한번 와본 곳이라 새롭지 않았지만 아내는 이곳이 마음에 드는지 이곳 저곳을 즐겁게 봅니다

관광안내소에 들려 화장실도 이용하고 몇가지 관광자료를 챙겨 나왔습니다

Monterey  관광안내소: 380 Alvarado St. Monteray,CA

 

 

 

몬테레이는 올드 피셔맨스워프에서 출발해 캐너리 로Cannery Row를 거쳐 17마일 드라이브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해안을 따라 가다보니 캐너리 로가 나옵니다

캐너리 로우Cannery Row는 통조림 공장이 늘어선 항구 마을로 존 스테인벡(Steinbeck)의 소설 「캐너리 로우」의 모델이 되었다 합니다

실제 이곳은 1940년대에 정어리잡이로 번성했던 항구도시입니다

당시엔 무려 19개의 통조림 공장이 있었지만 통조림 공장은 문을 닫았고 지금은 겉모습만 예전의 모습으로 내부는 쇼핑센터로 바뀌었습니다

바닷가의 작은 공원에는 존 스타인백의 흉상이 있습니다

곳곳에 남아있는 옛 정취를 느끼며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시설을 자랑하는 몬테레이플라자 호텔 & 스파

 

 

 

 

 

 

 몬테레이 중요관광지를 도는 트롤리버스 무료

 

 예전의 통조림공장의 외관은 그대로 두고 탈바꿈한 호텔과 쇼핑센타

 

 

 

 

 

 

몬테레이 만 을 따라 반도를 둘러싼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17마일로드 패블비치골프리조트-17mile Drive, Pebble Beach,CA93953

해안도로와 숲길이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지만 유료도로입니다

지난번에 11(?)을 냈던걸로 기억되는데 오늘은 날이 좋지않아 다른 길로 들어갑니다

포인트 피노스(Point Pinos)의 등대를 보러 가는 길에 8개 중의 한개인 골프코스를 만납니다

퍼시픽 글로브 골프 링크스 입니다 아쉬지만 스윙 몇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등 유명 골퍼들이 자주 찾는다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도 이곳에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바다사자들의 서식지가 있는데 지금이 번식기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성조기가 줄지어 꽂혀있어 들어갔더니 공동묘지 입니다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가 지난주에

있어서 성조기가 꽂혀 있는 곳이 많았고 원래 미국인들의 국기 사랑이 남다르기도 합니다

지난 몬테레이 17마일 드라이브 여행기

 

 

 바다가에 사는 다람쥐 녀석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미국 동물들의 특징입니다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공동묘지 입니다 봉분 없이 바닥에 묻는 형태입니다

 

 

 이 아가씨들은 무얼 잡고 있는걸까 궁금했지만 아내가 옆에 있어 가까이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카멜을 경유지로 택한 것은 순전히 점심식사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A.W. Shucks이라는 식당의 슈프림타코가 맛있었다는 어느 블로거의 조언에 찾아간 카멜이지만

우리는 식사보다도 카멜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식당에는 식사보다는 술먹는 사람들로 가득 했습니다

A.W. Shucks: Ocean Ave & San Carlos St Doud Arcade Carmel,CA93921

 

너무도 예쁜 간판과 화랑들 그리고 예쁜집들 자그마한 시내 전체가 예술가의 냄새를 풍깁니다

배고픈 것도 잊고 예술품들을 감상합니다

이런 곳의 시장을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재직 내내 행복 했을듯 싶습니다

 

 

 

 

 

뒷태가 아름다운 여인은 해변을 더욱 멋있는 풍경으로 만들었습니다 

 

 

 가마우지 떼

 

                        절벽 위에 지은 이집은 멋있기는 했지만 파도가 높게 치면 무서울 듯...내집도 아닌데 별걱정을 다합니다

 

주말인지라 곳곳에서 벌어지는 결혼식도 보았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고 바닷바람도 아직 찬다 행복한 신부들의 웃음이 들려옵니다

앞으로도 내내 행복하시길 발어줍니다 얼마나 갈진 모르지만...

 결혼식이 끝날때 까지 이 자세로...리무진 기사가 불행헤....

 

 

 들러리들인 것 같은데 웃통들을 벗고 있으니 춥기도 했겠다...

 

 

 

 호텔의 야외 결혼식장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우리도 이곳에서 사진 몇장을 찍었습니다

 

 

카멜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서 카멜미션에 도착할때는 벌써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미션도 문을 닫을 시간이라 입장료도 받지 않고 들여보내 줍니다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카멜미션의 고풍스러움에 감탄이 나옵니다

카멜미션: Rio Road & Lasuan Dr Carmel,CA

 

 

 

 

 

 

 

 

 

 

 

 

 

 

 

카멜에서 시간을 지체한 지라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미국 1번국도를 따라 남쪽 빅서로 차를 재촉했습니다

빅서지역은 북쪽의 카멜에서 남쪽으로 90여마일 해안선에서 20여마일 지역을 말합니다

해안선이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어 아찔한 풍광이 절경입니다

록키크릭 브리지Rocky Creek Bridge 뷰포인트에 차를 세웠습니다

절벽에서 바라 보는 태평양의 석양은 날씨탓에 볼 수 없었지만 바다만 바라봐도 기분이 상쾌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는 굽이치는 급커브가 많아 위험하지만 밤길은 더욱 위험하기에

다시 부지런히 목적지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행하는 차를 계속 추월하기도 하고 과속도 좀 했죠

직선코스에서 마주 오는 경찰차를 발견했습니다

백미러로 보니 마주오던 경찰차가 내차 뒤에서 유턴을 합니다

약간은 긴장하면서 서서히 차를 세웠습니다 경찰차는 내 차 뒤에 서더니 내게 다가 옵니다

예전에 배운대로 창문을 내린후 가만히 핸들에 손을 올리고 기다렸습니다

라이센스와 차량등록증을 달라합니다 누군가 나의 난폭운전에 의심가는 차라며 신고를 한겁니다

다행히 스티커는 발부하지 않고(증거가 없으니 발부할 수 없었을지도) 위험한 길이니 서행하고 안전에 유의하랍니다

여행중 한번씩 과속으로 겪는 일이라 아내에게 경찰한테 잡혔을때 기념사진 한장 남기지 그럈냐고 농담을 합니다만

이제부터라도 조심히 운전 해야겠습니다

미국의 투철한 시민 정신을 새삼 느꼈습니다

가장 멋있다는 태평양의 석양은 날씨탓에 볼 수 없었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둠이 짙게 깔려

모로베이 구경은 내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내일 날씨는 좀 맑아야 할텐데...

 

숙소: Fireside Inn/ 730 Morro Avenue Morro Bay, CA 93442

조식포함 78. 추천하지 않음. 인도계 주인여자가 비호감,서비스 불량

허스트 캐슬 Hearst Castle주소: 750 Hearst Castle Road, San Simeon, CA 93452-9740

 

사진출처: 허스트 캐슬 홈페이지에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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