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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2013 미국여행

빛의 마술 앤텔로프캐년

밤주막 2014. 6. 1. 17:02



여행을 계획하던 중에 사진으로 만난 앤텔로프 캐년은 조작된 사진으로 의심을 했었다

뽀샵으로 우리의 눈을 유혹하는거라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몇달전에 예약을 해두고 드디어 내 눈으로 앤텔로프캐년을 보는 날이다

 

시간에 맞춰 페이지에 도착 앤텔로프 캐년 투어 오피스에 도착하니 시간이 우리 시계와 맞지를 않네요  

전날 숙박했던 카납은 유타주이고 페이지는 아리조나주로 시차가 한시간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서 오다보니 한시간이나 남았다

갑자기 생긴 한시간에 갈곳을 잃고 거리를 서성이다 드디어 1130분 투어트럭에 올랐다

11시30분 출발은 46불 그외 시간은 좀더 싸다

앤텔로프 캐년 투어 예약은 이곳에서...

넓은 주차장과 상가 음식점이 몰려있는 시내 중심가의 앤텔로프 캐년 투어 사무실 인디안 원주민이 운영하고 있다 

다른 멋진 투어도 이곳에서 예약가능(기다리는 동안 dvd로 헬리콥터 투어를 보여주는데 끝내주더군요)


좀 허술해 보이는 트럭에 10명씩 짝지어 오르면...


사막같은 모래밭을 신나게 10여분간 달려...


앤텔로프 캐년에 도착해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거대한 바위 틈으로 입장을 하게 된다


페이지 시내를 벗어나자 투어트럭이 심하게 흔들리며 모래벌판을 달리기 시작한다  

앞서 달려가는 트럭에서 날리는 모래가 입에 들어오고 카메라까지 집어 삼킬 기세인데 꿋꿋하게 풍경을 담는다  

여행에 돌아와서 카메라 점검 해야했는데 게으름에 아직까지 못하고 있다  

도착해 처음 본것은 모래 벌판에 거대한 바위 언덕뿐이다  

바위 사이의 좁은 동굴을 들어가는 느낌그러나 바로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동안 사진으로 보았던 그 앤텔로프캐년의 화려한 색감에 토끼몰이 하는 가이더의 외침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DSRL과 똑딱이 카메라 핸드폰에 캠코더까지 총동원해 신비한 빛을 담아 본다  

이곳을 가장 멋있을 때가 정오쯤 해살이 강할 때이고 그래서 1130분 투어가  제일 비싸다

 

갈라진 바위 틈으로 12시의 태양이 스며들어 만들어 내는 영롱한 색깔들

자연이 만들어낸 핀조명이다



바위에 세겨진 물의 흔적들...싱크에 받아둔 물이 일시에 소용돌이치며 빠져 나가듯 물길이 만들어 낸 문양이다

얼마나 세차게 물이 소용돌이 쳤을까...지금도 비가 많이 오면 입장할 수 없다고 한다




메마른 모래가 흘러 내리는 모습이다... 고운 입자가 느껴지시나요?



앞에 보이는 분이 원주민 가이드...조금만 지체해도 마구 토끼몰이를 한다

워낙 12시는 포토그래퍼 투어와 겹쳐 가이드의 재촉이 더 심했다. 

결국 우리 가이드는 불친절로 팁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이곳에서 사진을 잘찍는법..

자동 카메라의 경우는 ISO 감도를 높이고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를 이용하고

그리고 수동으로 찍을 경우 노출의 변화를 주면서 많이 찍을 것


바위 표면을 좀더 클로우즈 하니까 실크 원단 같은 기분도 드네요


눈으로 보이는 풍경을 1/10이나 담을 수 있을까만 여행 후에 추억으로 남기고자 열심히 카메라에 담다가 가이더의 짜증 섞인 고함소리에 밀려 계곡을 빠져 나왔다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소용돌이 치며 그곳을 빠져 나가며 생긴 협곡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데 개인적으로는 들어올수 없고 이곳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투어 회사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다  


출발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한시간 반 정도의 투어.

페이지에 와서 이 투어 안해본 사람은 미서부 여행 했다고 말하지 말라고요...  

사진 몇장으로 그 감동을 다 전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중 잘나온 사진 몇장 올렸습니다...


반대편으로 나왔더니 다시 강렬한 태양이...

여기서 다시 온길을 되돌아 나간다...너무 짧아 여운이 남지만 투어지프라도 놓치는 날엔 돌아가는 길이 막막해

부지런히 계곡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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