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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을 출발 콜로라도강을 건너 노스림으로 본문

미국여행/2013 미국여행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을 출발 콜로라도강을 건너 노스림으로

밤주막 2014. 4. 25. 11:38


오늘의 하이라이트 콜로라도강을 건너면 마블캐년을 만나게 된다


432킬로 5시간 11분으로 계산된 일정이지만 이곳저곳 볼거리가 많아 6시간이 넘게 걸렸다


5 30분 일출시간에 맞춰 매더포인트로 향했다 

준비한 바람막이 가지고는 그랜드캐년의 차가운 공기를 막을 수가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준비하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지만 전날의 날씨처럼 무거운 구름이 잔뜩 끼어 기대했던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모처럼의 상쾌한 무공해 아침 공기를 마주하니 힘이 절로 난다


일행을 깨어 오늘의 일정에 따라 데저트뷰로 향한다 

중간 중간의 뷰포인트에서 차를 멈추며 데저트뷰에 도착했건만

너무 일찍 길을 나섰나 데저트뷰의 워치타워가 문을 열기 않아 한참을 기다린 끝에 입장 

데저트뷰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석양이 질때가 최고이긴 하지만 아침에 바라보는 뷰에 일행이 감탄사를 쏟아낸다 

콜로라도 강줄기에 넓게 펼쳐진 콜로라도 고원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카메라의 한계를 느낀다









데저트뷰에서 바라보는 콜로라도 고원과 그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은 정말 아름답다



나바호 인디안 청년의 초라한 가게에서 인디안 기념품 하나 구입하고 기념촬영...

이 분은 선원으로 한국의 부산을 몇번 왔었다고 한국말 몇마디를 자랑스레 말한다


다시 차를 달린다 

콜로라도강을 가로 지른 나바호 브릿지를 건너 리스페리 마블캐년을 보고 그랜드캐년 노스림으로 들어가 카납에서 숙박 하는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Tuba City에 잠시 들려 주유를 하고(연료게이지는 항상 살펴야 한다) 거칠어진 입술 보호를 위해 찹스틱 하나를 구입했다 

뜨거운 날씨도 힘들지만 건조한 기후 탓에 제일 먼저 입술이 터지고 있다 

게다가 장시간의 운전 탓에 엉덩이와 안전밸트를 두른 뱃살에 땀띠까지 나고 있다 

나바호 브릿지 1928년 완성된 두개의 철골구조 다리 밑으로 검푸른 콜로라도 강물이 흐르고 있다 

어디서 시작된 레프팅일까 많은 사람들이 레프팅을 즐기고 있다


다리를 건너서 우편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자 마블캐년이 있는 Lee's Ferry이다

이곳은 맬 깁슨과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영화 메버릭(1994년 개봉) 로케이션 장소이다

차가 들어 갈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 본다 계곡을 따라 트레킹 코스가 많이 있지만 퍼밋을 받아 들어 가야 하는 곳이 많다

드디어 콜로라도 강물에 몸을 담궈본다 

상류의 글렌캐년 댐이 있어서 일까 그리 깊진 않았지만 물살이 거칠다 

자연이 빚어낸 멋진 바위들도 이곳의 볼거리다 

퍼밋도 받지 않았고 시간도 부족해서 깊은 곳까지 볼순 없었지만 차로 볼아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의 연속이다











바람과 시간이 만들어 낸 풍경에 감탄하고...



바람이 만들어 낸 풍경에 인디안의 집이 자연스럽게 지어졌다


이제부터는 콜로라도강의 북쪽 편을 달려 노스림으로 향한다  

신이 만들었나 자연이 스스로 만들었나를 따지도록 멋진 자연에 도취되어 5시간의 운전이 지루하지 않다 

89A와 노스림으로 들어가는 67번 도로가 만나는 곳 자콥 레이크(JACOB LAKE)에 도착 

카이밥 플레토우 비짓센타에서 흔적도 남기고 운전의 피로도 풀고 다시 노스림을 향해 차를 달린다 

이곳은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원지대로 날씨의 변화가 심한 곳이다 이날도 이곳에 들어서자 빗방울이 떨어지다 멈추기를 반복한다  





제발 노스림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드넓은 초지와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나 드디어 노스림에 도착 

비는 그쳤고 사우스림에서 보는 그랜드캐년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 온다 

여름 한철에만 개방되는 노스림의 주차장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간단히 요기를 한다 그러고 보니 풍경에 취해 점심도 잊고 이곳까지 왔네...


폰커메라로 처음 찍어본 파노라마의 노스림 


트레일 루트를 따라 협곡으로 내려가면 바로 나오는 브라이트 엔젤 포인트.

이곳에 서면 멀리 사우스림과 더 멀리는  100여Km나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산봉우리(San Fransisco Peaks)까지 보인다

얼마나 대기가 깨끗한가 말이 100여Km지 서울에서 천안 정도의 거리인데 히미하게 보이는 산봉우리가 신기하다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올라와 멋진 그랜드캐년 랏지에서 풍경을 즐긴다 

멋진 자연과 하나되는 랏지에서 책을 읽고 일광욕을 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면 좋겠으나 유리창 밖으로 펼쳐진 캐년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이유는 최저의 경비를 책정한 주머니 사정때문이긴 하지만 여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곳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숙소로 향하는 길은 노스림으로 들어왔던 길을 따라 나가다가 카납으로 향한다 

89A 도로의 마지막 구간이다 

다음날 일정을 고려하면 페이지에서 묶는 것이 좋겠지만 좀더 저렴한 숙소를 구하다 보니 카납으로 숙소를 정한 것이다이곳은 유타주로 들어서는 초입이기도 하며 자이언 국립공원과 브라이스캐년 페이지 방향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숙박시설이 밀집된 작은 마을이다 

커다란 슈퍼마켓 하나와 간단한 음식을 파는 패스트푸드점 몇개만 있을 뿐 볼거리가 없는 모텔촌으로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볼거리 놀거리가 있다면 휴식 시간이 부족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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