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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에서

중국에 대한 편견 몇가지

밤주막 2011. 5. 24. 12:07

중국을 상대로 사업 한답시고 다닌지가 벌써 수년이 됐습니다
막연히 중국을 우리보다 한참을 뒤쳐진 후진국가라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중국을 대했다는 점입니다

첫번째는 육이오 동란이후 동서냉전의 결과로 중국과 단절된 외교관계였고
그로 인하여 중국은 우리와 가까워 질 수 없는 나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고구려사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중이지만 중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현실처럼
양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우리가 느끼는 중국인의 상술 때문에 그러하기도 합니다
유태인과 아라비아인과 중국인을 3대 상인이라 하나요? 장사를 너무 잘하다 보니
남에게 욕먹는 일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 해본 중국인의 상업거래는
무척이나 과학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정확한 계량법과 현금거래 보증금제도 등
우리보다 확실한 상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어음으로 외상거래들을 많이 하지만
중국은 어음을 쓰지 않습니다

세번째는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중국산 제품때문에 더욱 중국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공산품은 그렇다치고 농수산품은 주부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인것을...
생선에 납덩이가 들어있고 다데기를 고추가루로 둔갑시키고...
기타 여러가지 부작용을 많이 보았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중국산 농수산품을 사고 먹는 저는 이부분에 많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산물로 자급자족 해서 살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수입을 해서 채워야 하고
우리 농산물과의 차액은 세금으로 흡수하여 농민들도 살리고 해야하는데
너무나 이상한 법과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자들 때문에 좋은 물건을 나쁘게 만들고
나쁜 물건을 좋은물건으로 속여 파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고추가 흉년이라 아마 김장비용이 많이 드셨을겁니다
한국에서 고추를 사러 중국 저의 사무실에 많이들 오셨는데...잘 말린 고추를 다시 물에
불려 달라는 수입업자를 보고 이유를 묻자 수분함유가 70%가 되야 관세가 적다나...
정확하지 않으나 대충 관세 때문에 좋은 고추에 물을 넣어야 하고 애궂게도 다대기로 만들어
그것을 다시 고추가루로 만드는 이상한 일들을 하고 있답니다...
제 생각엔 차라리 좋은 물건을 공급하고 그 차액을 세금으로 회수하고 그 세금으로
농가의 부채도 덜어주고...더 좋은 농산물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등등

너무도 좋은 고추, 배추, 과일들을 보면서 몇몇 나쁜 업자들 때문에 한국인들이
좋은 중국산 농수산물을 먹지 못함에 화가 나서 그냥 주절 거려 봅니다...
중국은 이미 너무 큰 산이라 서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나쁜짓 하는 몇몇 한국사람들 때문에 점점 인식이 나빠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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